부모의 성적 지향, 아이에 영향 없어
부모의 성적 지향이 어린이의 행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다른 적응 문제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핑크뉴스는 아동기의 초중반에 레즈비언, 게이, 이성애자 부모들에 의해 입양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의 저자인 켄터키대학교 레이첼 파 조교수(심리학)는 “다른 많은 가족 형태에서 보듯 입양 가정 부모의 성적 지향은 다양하며, 장기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가정의 기능 측면에서 가족구조보다 더 중요한 가족 프로세스가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부모의 성적 지향과는 무관하게 입양부모가 양육 스트레스를 덜 느낄 때 어린이들이 문제 행동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의 발달에 가장 바람직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인들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이는 어떤 특정시기에 수집할 수 있는 정보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행동에 관한 한 스트레스가 더 눈길을 끄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연구 결과 레즈비언, 게이 또는 이성애자 입양 가정의 긍정적인 결과가 많이 나타났으며, 이는 법적·정책적·실제적으로 매우 유익한 것”이라고 밝혔다.
파 조교수는 “부모의 성적 지향이 다른 각 가정 간에 이렇다 할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동성 커플의 입양권을 둘러싼 논의의 개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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