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연인에 대한 공격성향 높아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연인에게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사이코패스 기질이 뚜렷한 이들은 연인에 대한 공격성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또 음주습관을 가질 확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팀이 신경증 환자 700명과 관련된 데이터와 경찰 보고서를 분석하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생 87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을 종합한 결과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자크 왈시 교수는 “사이코패스 기질이 높은 사람들은 연인 간의 폭력을 빚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 기질과 폭력 간의 상관관계는 신경증 환자와 학생들 모두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왈시 교수는 “사이코패스의 파트너에 대한 폭력은 약물보다는 성격적 특징 때문이라는 것이 나타났다”면서 “정책결정자들과 서비스 제공자들이 연인 간 폭력을 예측하고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법과 인간행동(Law and Human Behaviour)’ 저널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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