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병 급증 속 3세대 치료제 개발 박차
미국에서 지난 20년 새 성병 발병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2015년 집계에 따르면 성병만 놓고 볼 때 지난해가 가장 많이 감염자가 늘어난 해였다.
가장 크게 늘어난 성병은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이다. 특히 이들 성병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더욱 강해지는 성질로 변이되고 있다. ‘프로젝트 인폼(Project Inform)’에 따르면 2014~2015년에 클라미디아는 여성들 사이에서 6% 증가했고 임질은 남성의 18%, 여성은 최소 7%가 감염됐다. 매독은 27%가 늘었다. 이들 성병은 인종과 민족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의약품 회사들은 이처럼 점점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이 강해지는 것에 맞춰 ‘제3세대’ 성병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는데 이 같은 공조는 특히 전통적인 성병이 에이즈 발병 위험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대처하기 위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성건강협회(American Sexual Health Association)는 십대의 25%가 매년 성병에 걸리고 있으며 성생활이 활발한 이들 사이에선 최소한 50%가 성병에 걸리고 있다면서 성병이 공공 보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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