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로봇’ 국제 콘퍼런스 12월 런던 개최
[속삭닷컴]
‘섹스 로봇’을 주제로 한 국제 콘퍼런스가 런던에서 열린다.
이 콘퍼런스는 당초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불법’이라는 이유로 개최가 무산됐었다. 런던 남동부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열리는 이 콘퍼런스에는 로봇 및 휴먼컴퓨터 관련 학계의 쟁쟁한 학자들이 대거 모일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재하는 이는 케이트 데블린 박사로, 그는 ‘섹스로봇을 변호하다’라는 베스트셀러를 낸 인물이다. 그는 “로봇이 미래에 사람들의 연인이 될 것”이라며 “사랑이 반드시 상호 교환돼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의 감정과 성격, 원격섹스 로봇(사이버섹스 토이), 지능형 전자섹스 하드웨어, 엔터테인먼트 로봇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데블린 박사는 “사람들이 섹스 머신이 우리 사회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열린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섹스로봇이 단순히 섹스 기계로 취급되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담론을 제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12월 19~20일(현지 시각) 골드스미스 대학 뉴크로스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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