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멀라 앤더슨 "포르노, 위험하고 해로워"
1990년대를 풍미했던 섹시스타 패멀라 앤더슨(49)이 최근 옥스퍼드대에서 포르노에 대해 강연을 했다고 영국 언론 미러가 보도했다.
앤더슨은 옥스퍼드대 토론클럽 ‘옥스퍼드 유니언’ 강연에서 세계의 포르노 소비 실태를 비판하고, 포르노가 섹스의 품위를 손상하고 해로우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1990년대에 유출돼 파문을 일으킨 전 남편 토미 리와의 섹스 테이프가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로 느끼게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내 배경 때문에 프라이버시에 대한 권리가 없다는 말을 들었고 그 때문에 난 쓸모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앤더슨은 “난 내숭녀가 아니고, 위대한 섹스는 포르노가 아니다”며 “나는 낭만적이어서 세상 사람들이 혹시 사랑하는 법을 잊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그녀는 “포르노 배우처럼 취급되면 불쾌하다”며 “비난당하고, 매춘녀로 매도되고, 사람들과 승강이를 벌이는 것은 좋지 않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그녀는 “포르노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부추긴다. 기분 좋은 이미지가 아니며, 갈수록 폭력적이 되기 때문에 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앤더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을 비판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그의 발언에 엄청 화가 났다. 특히 그가 라커룸에서 하는 행동이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게 너무 싫다”고 밝혔다. 또 “닫힌 문 뒤에서나 여성들 주위에서나, 남성들 주위에서나 항상 여성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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