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애자 남성 5명 중 1명, 게이 포르노 본다
이성애자 남성의 20% 이상이 게이 포르노물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보건 단체인 ‘퍼블릭 헬스 솔루션(Public Health Solutions)’이 821명의 남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는 배우들이 콘돔을 낀 채 나오는 것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에 응한 남성들에게 포르노물 시청 행태, 그리고 시청한 포르노물이 성적 행태를 바꿨는지를 물었다.
조사 시점 기준으로 지난 6개월 새 동성애 포르노물을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이성애자 남성의 21%에 달했다. 이는 남성 동성애물은 게이들만 본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응답자 중 동성애 남성들 사이에선 이성애자들이 나오는 포르노물을 봤다고 답한 이들이 55%가량 됐다. 양성애자의 경우엔 동성애물과 이성애물을 본 비율이 96%대 88%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틴 다우닝 박사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볼 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라면서 “성적으로 이끌리는 감정이나 성적 행태는 단순히 정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동성애 남성들은 이성애자 남성, 근육질형 남성을 더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초에 포르노 사이트인 폰허브(Pornhub)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힌 남성들이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넣는 검색어 중 1위는 ‘이성애 남성’이었으며 이어서 ‘흑인’ ‘대디’ ‘피임용구를 쓰지 않음’이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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