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물 콘돔 사용, 거부감 생각보다 높지 않아(연구)

포르노물을 보던 중 콘돔 사용장면이 나와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성적 쾌감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여전히 그렇게 알고 있는 이들이 적잖다. 그런데 포르노물에서 콘돔을 사용하는 장면을 보더라도 생각만큼 거부감이 심하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콘돔에 대한 과장된 거부감을 희석할 수 있는 조사결과다.

 

‘성적 행태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실린 이 연구결과는 821명의 남성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조사에 응한 남성들에는 성적 취향이 이성애, 게이, 양성애인 이들이 모두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포르노물에서 콘돔이 등장하는 장면과 그렇지 않은 장면을 볼 때 감상이 어땠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이들은 콘돔이 등장하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콘돔이 사용되는 것을 보더라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이 의외라 할 정도로 높았다.

 

성적 취향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성애자 남성들의 경우 질 삽입 성교 장면을 볼 때 콘돔이 나와도 무심하게 여겼다는 이들이 31.7%였고 콘돔이 나오지 않는 편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65%였다. 이는 이들이 항문 성교 장면을 볼 때 응답한 내용과 거의 비슷했다.

 

동성애자의 경우 항문 성교 장면에서 콘돔이 나와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이들이 29.2%였고 콘돔이 나오지 않는 편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64.4%였다. 질 삽입 섹스에 대해서는 콘돔 불사용 선호가 50%, 관계없다가 45%로 거의 비슷했다. 양성애자의 경우엔 질 성교와 항문 성교 모두에서 콘돔을 안 쓰는 편을 더 선호해 50대 41의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최근에 콘돔을 사용하는 포르노물을 본 것이 그 뒤 섹스를 할 때 콘돔 사용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했는데 통계학적으로 큰 상관관계가 있었다. 콘돔이 등장하는 포르노물을 본 남성은 콘돔이 사용되지 않은 포르노물을 본 이들에 비해 다음번 섹스 때 콘돔을 쓰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여전히 절반 이상의 남성들이 포르노물에서 콘돔이 나오지 않는 걸 선호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절반가량의 남성들이 콘돔이 나오더라도 성적 자극이 떨어지는 걸로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실제 성생활에서도 콘돔 사용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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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노 소비, 성적 폭력성과 관련 없다 (연구)

    포르노를 보는 것은 성적인 공격성을 증가시킬까? 이 질문은 1970년대부터 수많은 연구들의 주제였다. 그런데 최근 포르노 시청과 성폭력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크리스 퍼거슨 스테톤대 심리학과 교수와 리처드 하틀리 샌 안토니오 텍사스대 형사사법학과장은 음란물과 성적 공격성의 관련성을 조사한 지난 40여 년간의 연구결과 50여 건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포르노와 성폭행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연구들은 설계가 부실하게 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퍼거슨 교수는 “포르노와 성적인 공격성의 연관성에 관한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지 아니면 정치인들이 도덕적인 견해를 과학으로 오인하고 있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 적대감, 냉담함, 나쁜 행동 등이 성적 공격성을 결정하는 요인이며, 이러한 성격 특성에 비해 포르노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교수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성적 공격성의 다른 원인을 조사해야 하며 포르노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과학보다는 방법론적 실수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트라우마, 폭력과 학대’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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