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다이소' 파운드랜드, 1파운드에 섹스토이 판매
영국 할인업체 파운드랜드가 단돈 1파운드(약 1,380원)에 섹스토이를 팔아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보도했다.
파운드랜드는 비스킷이나 사탕 한 봉짓값으로 바이브레이터(bullet vibrator)를 판매하고 있다. 성인용품 가게에서 잘 팔리는 품목인 밝은 핑크색 섹스토이를 젤·화장지와 함께 단돈 1파운드에 살 수 있다.
일부 쇼핑객들은 할인 판매되는 섹스토이를 온라인에 올리고 파운드랜드를 비웃었다. 그러나 섹스토이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사람들은 이를 극찬하는 리뷰를 올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파운드랜드의 바이브레이터, 솔까말 참 좋다”(That vibrator from Poundland is just fine tbh.)라는 글을 올렸다.
영국 방송 채널4의 ‘섹스 박스’ 프로그램에서 논란을 빚자 이 바이브레이터는 더 힘을 얻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울부짖는 얼굴 이모티콘과 함께 “아이고(Omfg), 파운드랜드에서 바이브레이터를 파네”라고 썼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파운드랜드에서 바이브레이터나 콘돔 링 같은 물건을 살 수 있대. 최고급”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이해한 건 아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도대체 누가 파운드랜드에서 바이브레이터를 사? 1파운드로는 별 볼 일 없어”라고 썼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판매대에 놓여 있는 바이브레이터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하지만 파운드랜드에서 산 바이브레이터를 믿을 수 있겠어?”라고 썼다.
파운드랜드 여성대변인은 “바이브레이터는 물론 다양한 윤활제, 3개짜리 듀렉스 콘돔과 12개짜리 콘돔 등이 모두 그 유명한 단돈 1파운드”라며 “파운드랜드는 책임 있는 소매업자이며 안전한 섹스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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