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냉동' 가장 큰 이유, "좋은 남편 못 만나서"

불임이 아닌데도 난자 냉동을 하는 여성들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좋은 남편감'을 아직 못 만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진=shutterstock.com)


‘난자 냉동’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가장 큰 동기는 아이의 아빠가 될 만한 좋은 남성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난자 냉동’은 여성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해 극저온에서 얼려둔 뒤 원하는 시점에 해동해 임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술이다.


영국 드몽포트 대학의 연구팀이 ‘비의학적 이유’, 즉 불임이 아닌데도 자신의 난자를 냉동 처리한 이성애 여성 31명을 인터뷰한 결과다. 이들 여성은 국적이 영국, 미국, 노르웨이로, 32~44세의 연령 분포를 보였다. 난자 냉동의 동기를 묻자 함께 아기를 낳아 좋은 아빠가 돼 줄 남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임신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라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자리의 안정성 외에 가정적인 이유, 건강상의 이유를 꼽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카일리 볼드윈 연구원은 “여성들이 난자 냉동을 하는 것은 단지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해서가 아니라 좋은 아빠가 돼 줄 좋은 남자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난자 냉동은 지난 5년간 크게 발전했으며 수정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에서 난자 냉동은 아직 이용률이 낮은 편이지만 갈수록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 2014년에 난자 냉동 처리를 이용한 여성은 814명으로 2013년의 652명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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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강동성심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성확정 수술과 정자 동결 보존 수술의 동시 집도에 성공했다. 의료진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성확정자)의 생식능력 보존을 도운 것이다. 트랜스젠더의 생식권과 양육권을 대체로 인정하지 않던 국내 법률과 사회인식 체계의 한계 속에서 이번 수술 성공이 어떤 화두를 던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강동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트랜스여성(출생시 남성이나 여성 성체성을 가짐)의 성확정 수술 과정에서 정자를 채취·동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결희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와 서울아이앤여성의원 난임의학연구소가 협동 시술했다.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성확정 대상자(트랜스여성)는 추후 임신을 원할 때 동결 보존한 본인의 정자를 이용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성확정 수술을 받았음에도 생식능력을 보존해 출산과 양육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 교수팀의 이번 수술은 시술 방식에서 국내 최초의 성공 사례다. 이런 수술은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고난도 의료기술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트랜스여성 환자도 일반 남성과 동일한 방식을 이용했다. 성확전 수술 이전에 호르몬 요법을 잠시 중단해 생식 능력을 재생시켜 정자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김 교수는 "성확정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가임력 저하나 소실 가능성을 설명하고 가임력 보존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젠더의 재생산권을 존중하는 병원으로서 더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트랜스여성들 사이에서 생식능력 보존 문제는 성확정 수술 결정을 망설이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생식능력 복원이 불가능한 성확정 수술은 재생산과 양육을 추구하는 이들 사이에선 일종의 '불임수술'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생식능력 보존·재생산권과 성정체성 확정·제도적 권리 회복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 성소수자 '의료복지 실현·인권 증진' 문제... 종교·법조계선 격론 예상 이번 수술 성공 사례는 향후 우리 사회에 성확정수술과 생식보존 권리 등과 관련해 화두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생물학적 성별과 가족주의의 바탕에서 성소수자의 입양과 양육권도 인정하지 않는 현행 제도·법률의 한계 안에선 트랜스젠더의 재생산권과 생식능력 보존 문제에 대한 심도 깊고 건설적 논의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 실제 법조계에선 기존 법제도의 체계와 근간을 감안한다면 이번 사례가 향후 거대한 논쟁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을 역임했던 신현호 변호사(공동법률사무소 해울 대표)는 이번 사안의 무게감에 대해 "자칫하면 성확정 수술 과정에서 정자 체취·보존을 도왔던 의료진에게 '생명 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제기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성문제에 관한 보수층을 중심으로 이번 사례를 비난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신 변호사는 과거 여러 사례를 돌이켜봤을 때 국내 법체계가 해당 시술에 쉽게 동의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 성별 정정 소송의 판결을 맡았던 한 법원장이 트랜스젠더의 생식능력 보존 문제에 대해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별을 정정하는 대상자가 생식능력을 보존할 경우 나중이라도 출산과 양육을 위해 결정을 바꿔 재차 성별을 전환(여성→남성)하려고 하면 법조계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는 아이의 인격과 정체성 혼란에 대한 논쟁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국내 법제도는) 임신과 수정 등의 가족 구성 문제에서 생식능력 보존 여부보다 아이의 정체성을 비롯한 아이의 복리를 가장 우선시한다"고 설명했다. 법조계는 이번 수술 대상자가 향후 재생산권을 행사할 경우 법률적으로 '어머니'에 해당하는 인물이 자신의 정자로 출산을 한 것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여러 법률 전문가들이 아이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이 대상자를 어떻게 인식할 지에 대해 따지고 들 것이란 예상이다. 서구권에선 해당 문제를 놓고 트렌스젠더 부모가 아이의 정체성과 복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법과 윤리적 결론을 향하고 있지만, 동양권의 사정은 다르다. 지난 8월 일본에선 한 트랜스여성이 자신의 정자로 낳은 두 딸에 대한 친자 인정 소송에 대한 결론이 나기도 했다. 도쿄고등법원은 성전환 이전에 동결보존하지 않은 정자로 태어난 첫째에 대해서만 법률상 친자관계를 인정했다. 우리 대법원에선 지난달 미성년 자녀가 있는 트랜스젠더의 경우 성별 정정을 허용하지 않았던 판례를 11년 만에 뒤집었다. 다만 트렌스젠더의 재생산권이나 생식능력 보존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신 변호사는 "해당 트랜스여성의 양육에 대한 심리나 의지를 인정할 순 있겠지만, 태어날 아이의 입장에선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를 (법률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우리 법제도가 이를 가족관계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로 인정할 지에 여부에 대해 정확히 모르겠다(불리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종교계 보수 인사들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비난의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성소수자의 인권은 물론 혐오표현·범죄를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조차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소속 사회선교사가 운영하는 사회적 소수자 선교센터인 '무지개센터' 역시 같은 지점에서 우려를 표하며 종교인들이 자신의 적절한 역할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지개센터 황용연 대표는 "결국 성의 문제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삶의 존재와 서사의 문제라는 점에서 종교의 문제와 맞닿아있다"면서 "종교의 적절한 역할은 개개인이 자신의 삶의 서사를 만들어갈 때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어 "보수적인 종교계에선 성소수자와 트랜스젠더 문제에 대해 안그래도 많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데, 이번 일이 알려진다면 (논란과 파장이) 쉽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그 분들께서도 종교인이 할 일과 책임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종교계에 당부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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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부인과학회 “조건 없는 낙태, 임신 10주 미만으로 제한해야”

    법무부, 복지부 등이 낙태죄 관련 개정안을 7일 입법 예고하면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연내 해당 법 개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부인과 관련 학회들의 입장을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모체태아의학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은 지난해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낙태법특별위원회’를 공동 구성해 낙태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왔다. 산부인과 관련 학회들의 요구 내용은 △산부인과 의사의 낙태 진료 선택권 인정을 개정안에 명문화할 것 △낙태 시술자는 산부인과 의사로 한정할 것 △시술 의사는 시술 과정만 담당할 것 △일정 사유가 없는 낙태 허용 시기는 임신 10주 미만으로 한정할 것 △임신 10주 후 낙태는 사회경제적 사유에 포괄할 것 △임신 10주 이후 의학적 사유로 낙태할 경우 관련 전문의의 승인을 받을 것 △약물낙태 도입은 국내 임상 후 신중히 검토할 것 △배우자 동의는 삭제할 것 △미성년자 낙태는 법정 보호자의 동의를 받을 것 △비도덕적 진료 행위 규정 중 낙태 조항은 삭제할 것 등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입법 예고를 통해 임신 14주 이내에는 일정한 사유 등의 절차 요건 없이 여성 본인의 의사에 따라 낙태를 결정할 수 있고,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는 임신 24주 이내에 낙태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자연유산 유도약물 허용 등 시술방법의 선택권도 확대했고,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의 대신 상담사실확인서만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한 개선 내용도 담았다. 다음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전달한 산부인과 관련 학회 입장 전문이다. [ 낙태법 개정에 대한 산부인과의 입장 ]1. 산부인과 의사의 낙태 진료 선택권 인정  1) 산부인과 의사는 낙태 관련 의료 행위와 시술기관으로 안내 등 관련 절차에 선택권을 가진다. 2) 1항은 환자의 생명이 위급한 때는 예외로 한다. 3) 모든 산부인과 의사는 다음의 경우를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 낙태 관련 의료 행위와 시술기관으로 안내 등 관련 절차에 참여하거나 제공하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  – 낙태 관련 의료 행위와 시술기관으로 안내 등 관련 절차에 참여하거나 제공하는 경우 4) 위 결정을 낙태법 개정에 명문화한다. 2. 여성의 안전을 위해 낙태 시술자(약물 낙태 포함)는 산부인과 의사로 한정하고 무자격자에 의한 낙태는 처벌을 강화한다. 3. 시술 의사는 비의학적 사유의 낙태 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시술 과정만 담당한다. 4. 여성의 안전과 무분별한 낙태 예방을 위해 사유의 제한 없는 낙태 허용 시기는 임신 10주 (70일: 초음파 검사 상 태아 크기로 측정한 임신 일수) 미만으로 한다. 5. 임신 10주 이후 태아 사유의 낙태는 사회경제적 사유에 포괄한다. 6. 임신 10주 이후 사회경제적 사유의 낙태가 허용되지 않을 경우 의학적 사유의 낙태 허용 범위와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모체 사유: 임부 생명에 대한 위험 또는 건강 상태의 중한 위험이 의학적으로 판단되는 경우 2) 태아 사유: 출생 전후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의학적으로 판단되는 경우. 3) 상기 의학적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와 해당 질환 과목 전문의를 포함한 위원회’에서 승인한다. 7. 약물낙태 도입 여부는 국내 임상 시험 후 신중한 검토를 요한다. 도입 시에는 ‘의약분업 예외 약품’으로 지정하여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직접 투약한다. 8. 배우자 동의는 삭제한다. 9. 미성년자의 낙태 시술은 부모 등 법정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단 미성년자가 부모 등 법정 보호자의 동의 단계를 거부하는 경우는 정부가 정한 상담 및 승인 절차를 거친다. 10. 현행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에서 행정처분하는 비도덕적 진료 행위 규정 중에 ‘낙태’ 조항은 삭제하도록 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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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세 이후 임신, 유방암 위험 높여 (연구)

    첫 임신 시기가 늦어질수록 여성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0.59세다. 결혼 후에도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이 늘고 있는데다, 자녀계획을 하더라도 그 시기가 미뤄지는 추세여서 대다수의 여성들이 30세를 훌쩍 넘어 첫 임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유전자 분석 연구에 따르면 30대 이후 임신을 하게 되면 유방암 위험률이 높아지게 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과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들의 유방에서 레이저로 추출한 DNA 분자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컴퓨터 모델링 작업을 통해 각 여성들의 DNA 염기서열을 표준염기서열과 비교하고, 비정상 세포가 발생하는지 추적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연구를 지난 4년간 진행한 저스틴 스테빙 교수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도출됐다며, 유전자 염기서열 데이터 분석은 향후 인간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사는 방법을 찾는데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빙 교수는 “나이와 임신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인자로 작용한다”며 “40세에 이르러 임신을 하는 여성은 20세에 임신을 한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률이 20배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성이 30대에 접어들어 임신을 하면 특정 세포 변이의 수치가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32세를 기준으로 변이가 급격하게 일어난다는 점을 관찰했다. 이 같은 변이는 나이가 들면서 함께 증가하는데, 특히 임신 시기가 늦어질수록 불에 기름을 부은 것처럼 더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해당 변이가 진행될수록 암 발병 위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유방 조직을 이용해 진행됐다. 암이 보통 시작되는 곳으로 알려진 상피세포와 그 주변 조직으로부터 DNA를 추출한 것. 연구팀은 정상적인 조직이 나이와 임신의 연관관계 속에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중요한 연구였다고 그 의의를 밝혔다. 또한, 첫 임신 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있는 만큼, 임신 전후로 꾸준히 유방암 검사가 필요한 여성들을 분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보다 먼 미래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주 ‘심사 전 논문’으로 공개됐고, 동료심사평가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돌연변이가 유방에서 발전하는 과정을 살핀 첫 유전자 검사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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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태 후 합병증은? 자궁 점점 약해져…

    의학적 목적이 아니어도 낙태가 가능한 낙태 합법화의 길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무분별한 낙태가 여성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낙태는 여성의 자궁에 있는 태아를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일인 만큼 자궁에 자극이 가해지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낙태를 허용하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 음성적 낙태가 성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여성의 건강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피임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낙태가 몇 번까지 가능한지 정해진 횟수는 없다. 하지만 낙태를 많이 할수록 자궁이 약해지고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자연 불임률 역시 증가한다. 자궁 내벽을 반복적으로 긁어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낙태로 인한 합병증은 대부분 수술 후 회복 기간 잘 관리하면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낙태로 인한 박테리아 감염 위험률 역시 높은 것은 아니다. 자궁 진공 흡입법을 통한 낙태 수술을 했을 때는 그 비율이 1%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낙태 시기가 늦어질수록 그 위험률은 조금 더 올라간다는 게 ‘알라스카 건강·사회복지부(ADHSS)’의 설명이다. 질에 있는 박테리아는 팽창된 자궁경관으로 들어가 자궁과 나팔관 쪽으로 올라갈 수 있다. 보통 항생제 복용을 통해 이러한 감염증을 치료한다. 드물지만 흡입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낙태 수술 후 열, 오한, 통증, 냄새가 나는 질 분비물,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감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불완전 유산= 자궁 내용물, 즉 태아성 조직을 비롯해서 임신 과정에 생긴 생산물이 완전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불완전 유산’이라 한다. 이럴 땐 자궁에서 불규칙적으로 많은 양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불완전한 유산이 됐을 때는 또 다시 낙태 시술을 반복해야 할 수도 있다. ◆ 자궁 경부 손상= 낙태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궁 경부에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 조직이 베이거나 찢어질 수 있다는 것. 낙태 시술을 여러 차례 반복할수록 자궁경부무력증과 같은 임신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점도 자궁 경부 손상과 연관을 보인다. 자궁경부무력증은 태아를 지탱하는 자궁경부의 힘이 없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조기 출산으로 이어질 위험률 역시 높인다. ◆ 자궁 천공= 낙태 과정에 쓰이는 의료기기는 자궁벽을 지나는데, 이 과정에서 자궁에 구멍을 낼 수 있다. 자궁의 어느 위치, 그리고 어느 정도 깊이로 구멍을 냈느냐에 따라 상태의 심각도와 출혈량 등에 차이가 생긴다. 이는 감염증의 위험률도 더욱 증가시킨다. ◆ 대출혈= 낙태 수술 후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피가 많이 쏟아져 나오는 대출혈이 일어나는 건 드물다. 만약 후자에 해당한다면 다른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바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대체로 약물이나 흡입 치료를 반복하는 것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지만 드물게는 수술이나 수혈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 자궁 내 혈전= 자궁 내 출혈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피들이 엉겨 붙어 혈전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심각한 자궁 경련을 일으킨다. 혈전은 대체로 흡입 시술이나 약물 치료를 통해 제거할 수 있다. 그밖에도 낙태를 했다는 죄책감과 상실감 등으로 인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낙태 수술에 이르지 않도록 애초에 피임을 잘하는 것이다. 낙태 수술을 받은 뒤 1~2주간은 안정을 취하며 충분한 회복 기간을 갖고, 낙태 수술 이후 곧바로 임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항상 피임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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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성관계는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많은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뇌와 심혈관을 비롯해 정신적 측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넓게는 수명 연장에도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성관계를 얼마나 갖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에 관한 절대적 기준은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성생활의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성생활이 우리 몸에 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한다. 성관계는 기억과 의사소통에 관련된 뇌 건강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과학적 연구는 50~89세 사이의 사람들의 성생활과 인지능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억력에 있어 상당한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높은 스트레스 수준은 인지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고혈압, 수면 문제,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건강한 성생활은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엔도르핀의 생성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모든 종류의 성적인 활동, 특히 오르가슴으로 이어지는 것들은 사랑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옥시토신의 방출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관계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연구는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는 것이 규칙적인 성관계를 갖지 않은 남성들보다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스트레스와 마찬가지로, 성관계의 신체적 활동 요소는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켜 전반적인 심장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성관계가 일반적으로 운동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좋다. 과학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침 속 면역글로불린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면역 체계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도록 돕는 항체다. 규칙적인 성관계의 면역력 증강 효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한 연구에 의하면 한 달에 세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병원체와 더 잘 싸울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낮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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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 참아 오르가슴 느낀다? 전문의들 경고

    소변을 한참 참다가 보면 몸이 부르르 떨리고, 소름(닭살)이 돋는 전율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은 오르가슴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속칭 ‘배뇨 오르가슴’(peegasm 또는 piss orgasm)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이론으로 정립된 개념이 아니다. 이 ‘배뇨 오르가슴’이 최근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레딧의 한 이용자는 “최근 내 여자 친구는 소변을 한참 참다가 실제로 누게 되면, 척추부터 머리까지 짜릿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은 소변을 볼 때 ‘역 케겔’(reverse kegels)운동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난 그걸 ‘소변 전율’(piss shivers)이라고 부른다. 내가 볼 때는 그게 오르가슴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에 가깝다”고 댓글을 썼다. 또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갖지만, 그건 정확히 말해 오르가슴은 아니다. 다만 진짜, 진짜 쾌감이다. 소변을 잠시 참으면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느낌이 너무 좋아 울음을 터뜨릴 것 같고, 참다가 마침내 소변을 눌 땐 온몸에 충만한 전율감을 느낀다는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뇨의 억제로 흥분에 따른 전율감을 느끼는 ‘배뇨 오르가슴’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의료전문 사이트 ‘메드익스프레스’(MedExpress)의 지역보건의(GP)인 클레어 모리슨 박사는 “소변을 억지로 참으면 요로감염증·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꽉 차서 골반신경을 자극하고 흥분을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이 이런 식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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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환자의 성생활은?

    암에 걸리면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닥친다. 먼저 건강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임신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건강이 나아지면 성관계가 가능할까? 임신을 시도한다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국가암정보센터·국립암센터의 자료를 토대로 항암 치료와 생식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 항암치료 앞둔 남자 암 환자의 경우 … '정자은행'에 정자 저장해 놓기도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하면 대부분 머리가 빠진다. 항암 치료는 독한 항암제를 사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에서 머리카락 세포 등 정상 세포도 손상되어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항암제가 생식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임신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항암제가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남자 암 환자인 경우 상대 여성은 피임을 해야 한다. 항암제가 정자 생성-운동 능력 등을 줄여 일시적으로나 영구적으로 남성 난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이를 원하는 경우 항암치료 시작 전에 '정자은행'에 정자를 저장해 놓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은 항암 치료가 끝나면 빠진 머리가 다시 자라나는 것처럼 생식 기능이 회복된다. 임신을 계획 중인 암 환자라면 항암 치료에 앞서 주치의와 긴밀하게 상의해서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 ▷ 상복부 방사선치료의 경우 … 특수 차단 기구 사용 방사선 치료도 생식 기능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복부에 방사선 치료를 할 때 일부 방사선이 흩어지면서 생식 기관에도 영향을 미쳐 난임-불임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리 의사와 상의해 특수 차단(차폐)기구를 사용하면서 치료를 받으면 난임-불임 위험이 낮아진다. 방사선 치료가 끝났더라도 그로 인한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피하려면 1년 6개월에서 2년 남짓까지는 피임을 하는 편이 안전하다. ▷ 암 환자의 성생활은? … 체력 회복되면 육체적-정신적으로 도움 암 환자가 성관계를 늘린 경우 사망률이 낮아진 연구결과가 있다. 국가암정보센터는 "부부 사이의 건전한 성생활은 육체적-정신적으로 두루 도움이 된다"면서 "암 환자도 체력이 회복되면 부부간의 성생활은 정상적으로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다만 암 수술 후 발기부전 등 성 기능 장애가 일부 있을 수 있다. 이는 신경 차단 같은 신체적 요인보다 암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도 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질 점막에 방사선이 미치므로 성관계를 할 때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가 끝나도 2~3개월 동안은 관계를 자제해야 한다. 그 뒤 정상적인 성생활을 시작하면 어떠한 제약도 없다. 질 협착과 건조증으로 인해 성관계 시 통증을 느낀다면 윤활제를 쓸 수도 있다. 환자의 성관계는 파트너의 이해와 포용이 매우 중요하다. 병으로 힘들었던 환자가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면 심리적-육체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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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성병 콘딜로마, 방치하면 위험하다

    생식기에 발생하는 성 감염 질환, 성병은 성관계 중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성병 특성상 드러내기 어려워 조기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이후 조기 매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9년 5954명, 2020년 6099명, 2021년 629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치료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성 감염 질환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헤르페스, 에이즈, 콘딜로마), 세균에 의한 질환(매독, 임질), 원충 감염(트리코모나스), 기생충 감염(사면발이) 등으로 다양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남성은 세균성 전립선염, 여성은 자궁염증, 난소염, 골반염 등의 합병증으로 불임까지 생길 수 있다. 이중 여성에게 자주 발생되는 질병이 있는데, 바로 콘딜로마, 일명 곤지름이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성기나 성기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다. 모양은 울퉁불퉁하고, 색깔은 회색빛에서 검은빛을 띤다. 크기는 다양한데, 방치하면 점점 커지면서 성인 남성의 엄지 손톱 크기 만큼 커질 수 있다. 곤지름이 빨리 퍼지는 이유는 성관계 중 콘돔을 사용해도 감염 예방에 소용없기 때문이다. 곤지름이 콘돔으로 가려지는 부위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의 성기와 맞닿으면 쉽게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곤지름은 재발이 잦아 한 번에 치료되기 어렵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곤지름으로 불리는 콘딜로마는 치료시 아프고, 재발이 잦아 불치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며 "치료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꼼꼼히 치료받고, 3~6개월간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면역력 개선에 신경쓰면 대부분 완치된다"고 말했다. 곤지름 치료에는 전기 고주파, 레이저, 약물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된다. 면적이 넓거나 수가 많을 때는 전기고주파 혹은 레이저 치료가 좋다. 재발이 잦으면 발견될 때마다 치료하기보다 주기적으로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 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중단하면 안 된다. 곤지름이 재발한다면 HPV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고,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또한 자궁경부암 정기검진 때마다 외음부 및 항문 검진을 병행해야 곤지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은 면역력과도 관계가 있어, 면역력을 개선하는 생활습관이 도움된다. 정희정 원장은 "콘딜로마 완치에는 면역력이 중요하다"며,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영양소가 균형 있게 분배된 식단을 선택하고, 흡연·음주·과로는 피하고,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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