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 방, 성형 끝’ 신개념 필러 개발자 알고보니...

라이콜 필러 개발자, 웰빙클리닉 조강선 원장

라이콜 필러 개발자 웰빙클리닉 조강선 원장. 그는 "지구촌 사람들이 성형수술 고통없이 아름다움을 찾고 젊음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라이콜 필러’를 검색하면 반영구 필러, 요즘 핫한 필러, 성형을 대체하는 필러 등 숱한 글들을 볼 수가 있다. 의사들의 홍보 글과 시술받은 이들의 감탄사 섞인 후기가 철철 넘친다. 그야말로 “뜨거운 필러”다. 그러나 이 필러가 국내 의사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더구나 피부과나 성형외과 의사가 아니라 얼마 전까지 ‘남성의 고민’을 해결하려 메스를 잡았던 비뇨기과 의사가 개발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서울 서초동 웰빙클리닉 조강선 원장(64)은 이 뜨거운 필러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남성 확대수술’을 위해 떼어낸 피부의 흉터를 어떡하면 감쪽같이 감출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필러를 개발했다. 조 원장은 이 필러로 ‘지구촌 주민들’이 성형수술의 고통 없이 아름다움을 찾고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꿈이다. 그는 우선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를 병원이나 전남 장성군의 공장만큼이나 자주 들른다. 중국 국민들을 ‘라이콜 필러’로 변신시킨 뒤 미국, EU를 향한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어쩌면 대학병원 교수로 정년을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는 전남대 의대 비뇨기과의 전설적 명의였던 고(故) 민병갑 교수의 애제자였다. 스승은 일반외과 출신으로 당대 최고의 칼잡이로 이름난 의사였다. 다른 의사가 쩔쩔매는 수술을 단순명쾌하게 풀어준 ‘해결사’이기도 했지만, 환자들이 선물한 담배 한 갑도, 제자의 석사 학위 감사 선물도 사양한 당대의 신사였다. 조 원장은 공군 부대에서 의무장교로 근무하다 전역한 뒤 스승의 그늘 아래로 들어가길 기대했지만, 모교에는 자리가 없었다. 스승은 “원광대병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라”고 권했고, 제자는 군말 없이 따랐다.

조 원장은 1984년 원광대 비뇨기과의 초대과장으로 부임해서 전립선암의 근치적(根治的) 수술, 콩팥결석과 요로결석의 내시경 제거, 신장이식 수술 등에서 이름을 떨쳤다. 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었고, 스웨덴에서의 교환교수 경력도 양분이 됐다.

조 원장은 원광대 부임 이듬해인 30대 젊은 시절에 3개월 동안 노벨상을 수여하는 스웨덴의 캐롤린스카 연구소 후딩게 병원과 웁살라 의대에서의 경험이 특히 도움 됐다고 말한다.

“스웨덴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기부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병원에는 실험용 시신이 넘쳤습니다. 매일 아침 6시에 혼자 출근해서 시신을 원 없이 해부했지요. 간, 췌장, 신장 이식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아마 원광대 교수 신분이라는 것이 큰 무기가 됐던 것 같아요. 당시 스웨덴에서는 나라 전체적으로 비뇨기과 교수가 웁살라 대학의 프립치옵슨이란 분 한 사람밖에 없었어요. 당연한 듯 한국에서 온 ‘젊은 교수’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주더군요. 미국만 해도 외국인 의사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게 무척 힘든데 그곳에서는 전립선 수술, 결석의 비수술적 치료 등을 중요한 위치에서 함께 할 수가 있었습니다.”

조 원장은 귀국해서 한동안 학문적으로 수많은 업적을 내면서 활약하였지만, 익산은 그가 꿈을 펼치기에는 좁았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별세하면서 공허감의 수렁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써야만 했던 때가 지속됐다. 마침 가족은 교육환경이 좋은 서울에서의 삶을 원했다. 그는 서울에서 개원 의사로서의 새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비뇨기과 학계의 원로 교수들이 뒤늦게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자리를 마련해줬지만 이미 개원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 엎지른 물을 되 담을 수는 없었다.

조 원장은 1989년 7월 1일 서울 서초동에서 비뇨기과 의원의 문을 열었다. 마침 그날은 전 국민 국민건강보험이 시행된 날이었다. 의사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환자의 절대숫자가 적은 비뇨기과 의사들은 더욱 그랬다. 조 원장은 비뇨기과를 전공해도 먹고살 만하다는 걸 보여주고픈 오기가 불끈 쏟았다. 그는 개원 1달 만에 자신의 진피지방조직을 떼어내어 음경에 이식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세계에서 첫 개발해 당시에는 용어조차 없었던 ‘음경확대수술’을 성공시키면서, 이후 남성의 자존심을 키우는 작업에 매달려 왔다. 언론에서 이 희한한 의사의 신기한 수술이 보도되면서 전국에서 환자들이 그야말로 구름처럼 몰려왔고 산과 바다를 이뤘다.

1995년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500명 이상의 동료의사들 앞에서 발표한 것이 공식적인 첫 발표가 되었다. 1999년에는 평소에는 길이와 둘레가 커지고, 발기 시에는 특히 둘레가 커지는 수술법에 대해 미국 특허를 등록해서 국내 의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조 원장은 정상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두 번째로 정상에서 짐을 털어버리는 길을 택했다. 계기는 흉터와 회복시간이었다. 조 원장은 엉덩이와 허벅지가 만나는 부위의 살을 떼어내 음경에 이식하였는데, 떼어낸 부위의 흉터를 어떻게 말끔하게 없앨까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진피지방조직을 이식하는 것과 다름없는 새 차원의 필러가 태어났다. 흉터를 없애주는 것은 물론, 음경에 그대로 투여해도 진피지방의 역할을 했다. 생살을 떼어내지 않아도 됐던 것이다. 그는 전남대 수의학과에서 쥐 50여 마리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하고 상품화에 들어갔다.

조 원장은 2007년 11월 새 차원의 필러를 생산하는 청화메디파워를 설립했다. 2010년 공장을 설립했고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심사를 통과했다. 라이펜 필러는 품질 개선이 거듭됐고 얼굴용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필러에 마취제가 포함돼 통증이 없는 필러 라이콜이 탄생했다. 이 필러는 진피지방에 버금가는 물질로 기존에 성형수술로만 고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주걱턱, 사각턱, 이마 윤곽 등에도 수술 못지않은 미용효과를 나타냈다. 남성 확대로 시작했지만, 여성의 그곳을 쫄깃하게 좁혀주는 ‘이쁜이 수술’에도 효과적이었다. 2014년에는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연구해서 수술로 치료하던 방광요관역류 환자의 치료에도 듣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조 원장이 벌인 사업은 일확천금과는 멀었다. 연구결과나 시술효과와 시장의 반응은 일치하지 않았다. 사업 초기에는 사기꾼이 달려들어 골머리를 앓았다. 유통을 맡은 제약회사는 제품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제품의 성분이 안정하면서도 주입된 위치에서 전혀 이동하지 않고 마치 보형물처럼 반영구적으로 부피효과를 지속하는 특성이 있어서 미용성형수술의 효과를 대신하는 특장점이 있었지만, 유통회사는 다른 필러와 가격경쟁만 벌였다. 결과적으로 이 필러의 효능과 독특한 시술법을 제대로 알리는데 부족했다. 조 원장 스스로도 홍보 마케팅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그는 이제 라이콜의 장점을 제대로 알리는 작업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라이콜은 피부의 얕은 곳(진피층이나 진피층 가까운 곳)에 주사하는 기존 필러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기존 필러들과는 달리 몸 안에서 중력이나 마사지에 의해서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에 진피층은 원래대로 그대로 보존하면서 피부 아래의 빈 공간층에 보다 깊숙이 주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시술결과가 아주 자연스럽고, 부작용도 거의 없고 다시 제거해야 할 일도 거의 없습니다. 효과 면에서는 보형물처럼 반영구적이어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됩니다. 따라서 해부학적 지식이 있는 수술의사가 써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피부를 매끈하게 하는 필러가 아니라 성형수술을 대체하는 필러인 셈이지요.”

조 원장은 기존 필러 회사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거나 수술의 장점을 맹신하는 의사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급하다고 여긴다. 그는 라이콜의 특장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의사들에게 시술방법을 알리는 것을 우선키로 했다. 조 원장은 이전에 턱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술위험과 엄청난 비용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환자에게 의사 교육용 미용시술에 참여하면 무료 또는 원가에 시술하기로 결정했다.

“미용양약수술을 대체하는 시술 환자10명을 비롯해서 각 분야 1,000명에게 무료 또는 원가 시술을 해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시술받은 환자 중에서는 저를 ‘은인’으로 아는 이가 적지 않지요. 그런 환자가 늘어나고, 의사들이 직접 시술모습과 바뀐 얼굴을 경험하면서 라이콜은 자연스레 번지겠지요. 환자들의 얼굴 고민이 벗어나면 회사는 당연히 세계적 규모로 커지지 않을까요?”


이성주 기자 stein33@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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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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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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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메이크업 섹스' 원하지 않는다

    연인 또는 부부 싸움을 한 뒤, 여성들은 ‘메이크업 섹스(make up sex: 화해의 의미로 섹스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잡담을 나누고 싶어 한다. 싸움 후 갈등 해소법은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발끈 성을 내며 뛰쳐나간다.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를 아예 무시하거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달콤하고 따뜻한 말로 “문제 따위는 잊어버리고, 섹스나 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부부관계 갈등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성관계를 활용한다. 마치 상처에 반창고를 바르듯 한다. 이런 게 효과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특히 여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부부 갈등 후 화해 행동의 남녀 차이’라는 이 연구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싸움 후 구강성교 등 성적인 호의를 받길 원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가 사과하거나, 울거나, 자신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주길 원한다. 남녀 모두 싸움 후 선물을 좋아한다. 남성들의 경우 문제 해결 방안으로 선물을 제안할 가능성이 여성들보다 더 크다. 그러나 조사 규모가 매우 작아, 일반화하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참가자 74명에게 일반적인 화해 행동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문제 해결 방법으로 성행위를 선호했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않았다. 여성들은 의사소통을 훨씬 더 중시했다. 종전 연구를 보면, 남성들은 성적으로 접근 가능한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성관계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여성들은 배우자의 성적 헌신보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더 좋아한다. 갈등 해소를 위해 성관계를 할 것인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다. 한 가지 정답은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무턱대고 성관계 맺는 걸 중단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이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갈등 해소 기법에 마음을 열고, 파트너에게 어떤 게 도움을 줄지 물어봐야 한다. 두 사람이 모두 좋다면 성관계를 맺고, 그 이후에 잡담을 나누며 의사소통을 하면 된다. 그것이 건강한 갈등 해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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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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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욕이 사라졌다”…이럴 땐 이렇게 해보세요

    일상 속에서 성욕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은 흔한 경험이다. 이는 특정 질병이나 이상 신호가 아니라 삶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감정의 한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성욕에는 정해진 기준이 없으며 각자의 상황과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설명한다. 성욕을 회복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생활 습관의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성욕 저하는 단순히 성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정신적·관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일 수 있다. 일부는 건강 이상을 의심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질환보다는 스트레스나 피로처럼 일상적인 원인이 더 크다. 그러나 항우울제 복용 중이거나 폐경 전후의 여성이라면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단이 권장된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우먼헬스(Woman health)가 북미폐경학회(NAMS) 인증 의료진의 자문을 토대로 성욕 저하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 통증과 불균형…성욕 감소의 직접적 원인 성관계 도중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경우 성적 흥미가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상당수가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는 성욕 저하로 직결된다.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성적 접촉은 고통을 감내하는 일이 아니라 기쁨을 주는 경험이어야 한다. 또한 집안일이나 감정 노동의 불균형도 영향을 미친다. 한쪽이 과도한 역할을 부담할 경우 피로감과 짜증이 누적돼 성적인 거리감으로 이어진다. 이는 감정적인 친밀감 약화로 연결되고 파트너를 ‘돌봐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역할 분담의 조율과 정서적 연결 회복이 중요한 이유다. ■ 흥분에서 시작되는 욕구…관계의 방식도 되돌아봐야 성욕은 무작정 솟아오르는 감정이 아니라 자극과 흥분 이후에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인 관계에 있을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파트너와의 가벼운 스킨십 ▲터치 ▲애무 ▲키스 등으로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복된 패턴에 지루함을 느끼는 경우엔 자신이 어떤 자극에 반응하는지 탐색하고 새로운 방식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성관계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간단한 포옹이나 입맞춤 같은 신체 접촉만으로도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옥시토신 같은 호르몬 분비로 감정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성욕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적인 접촉이 꼭 성관계로 이어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장기화된다면 성 전문가나 부부 상담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성적 트라우마나 억압적인 가치관처럼 개인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공간에서 문제를 조율하고 회복의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 한편, 성욕 저하는 이상 현상이 아니라 삶의 일부다. 중요한 것은 그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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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후 몸에 생기는 뜻밖의 부작용 5

    성관계는 건강상 이점과 함께 파트너와의 깊은 교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단순히 피임과 성병 문제를 넘어, 우리 몸이 관계 후에 겪게 되는 생리적 변화와 주의해야 할 위험 신호들을 빈맥병원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1. "관계를 했는데 왜 쥐가 날까?" 근육 긴장과 피로의 실체 성관계는 심박수와 호흡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일종의 고강도 신체 활동이다. 이 과정에서 근육 긴장과 함께 손, 발, 둔부 등에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계 전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러한 경련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조언한다. 또한, 절정 이후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진정 작용을 해 일시적인 피로감이나 나른함을 유발하는 것이 정상이다. 2. 생식기 냄새의 변화? 72시간이 고비다관계 후 생식기 주변의 냄새가 변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질 내 산성도(pH)가 알칼리성인 정액과 만나며 일시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1~2일 내에 사라지지만, 만약 냄새가 7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증 같은 감염의 신호일 수 있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3. 여성에게 더 치명적? 요로감염(UTI)의 습격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성관계 중 세균 침투에 매우 취약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관계 직후 소변보기’다. 소변을 통해 요도에 유입된 세균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배뇨 시 타는 듯한 통증이나 혈뇨가 나타난다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요로감염일 확률이 높다. 4. 증상 없는 조용한 전파 성병의 반전대부분의 성병(STI)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파트너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전파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헤르페스(HSV)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처럼 피부 접촉만으로 옮는 경우도 있어, 의심되는 노출이 있었다면 약 2주 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유일한 확인 방법이다. 5. 정서적 롤러코스터... 수치심과 죄책감의 이유성관계 후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호르몬의 영향뿐 아니라 개인의 심리 상태, 교육, 문화적 배경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파트너와의 신뢰가 충분하다면 깊은 유대감을 느끼지만, 가족이나 사회적 압박 속에 있다면 관계 후 뜻밖의 수치심이나 죄책감, 심리적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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