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 방, 성형 끝’ 신개념 필러 개발자 알고보니...

라이콜 필러 개발자, 웰빙클리닉 조강선 원장

라이콜 필러 개발자 웰빙클리닉 조강선 원장. 그는 "지구촌 사람들이 성형수술 고통없이 아름다움을 찾고 젊음을 유지하도록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라이콜 필러’를 검색하면 반영구 필러, 요즘 핫한 필러, 성형을 대체하는 필러 등 숱한 글들을 볼 수가 있다. 의사들의 홍보 글과 시술받은 이들의 감탄사 섞인 후기가 철철 넘친다. 그야말로 “뜨거운 필러”다. 그러나 이 필러가 국내 의사의 발명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더구나 피부과나 성형외과 의사가 아니라 얼마 전까지 ‘남성의 고민’을 해결하려 메스를 잡았던 비뇨기과 의사가 개발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더더욱 드물다.

서울 서초동 웰빙클리닉 조강선 원장(64)은 이 뜨거운 필러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남성 확대수술’을 위해 떼어낸 피부의 흉터를 어떡하면 감쪽같이 감출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필러를 개발했다. 조 원장은 이 필러로 ‘지구촌 주민들’이 성형수술의 고통 없이 아름다움을 찾고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꿈이다. 그는 우선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를 병원이나 전남 장성군의 공장만큼이나 자주 들른다. 중국 국민들을 ‘라이콜 필러’로 변신시킨 뒤 미국, EU를 향한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어쩌면 대학병원 교수로 정년을 준비하는 삶을 살고 있었을 수도 있었다. 그는 전남대 의대 비뇨기과의 전설적 명의였던 고(故) 민병갑 교수의 애제자였다. 스승은 일반외과 출신으로 당대 최고의 칼잡이로 이름난 의사였다. 다른 의사가 쩔쩔매는 수술을 단순명쾌하게 풀어준 ‘해결사’이기도 했지만, 환자들이 선물한 담배 한 갑도, 제자의 석사 학위 감사 선물도 사양한 당대의 신사였다. 조 원장은 공군 부대에서 의무장교로 근무하다 전역한 뒤 스승의 그늘 아래로 들어가길 기대했지만, 모교에는 자리가 없었다. 스승은 “원광대병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라”고 권했고, 제자는 군말 없이 따랐다.

조 원장은 1984년 원광대 비뇨기과의 초대과장으로 부임해서 전립선암의 근치적(根治的) 수술, 콩팥결석과 요로결석의 내시경 제거, 신장이식 수술 등에서 이름을 떨쳤다. 그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었고, 스웨덴에서의 교환교수 경력도 양분이 됐다.

조 원장은 원광대 부임 이듬해인 30대 젊은 시절에 3개월 동안 노벨상을 수여하는 스웨덴의 캐롤린스카 연구소 후딩게 병원과 웁살라 의대에서의 경험이 특히 도움 됐다고 말한다.

“스웨덴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기부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병원에는 실험용 시신이 넘쳤습니다. 매일 아침 6시에 혼자 출근해서 시신을 원 없이 해부했지요. 간, 췌장, 신장 이식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아마 원광대 교수 신분이라는 것이 큰 무기가 됐던 것 같아요. 당시 스웨덴에서는 나라 전체적으로 비뇨기과 교수가 웁살라 대학의 프립치옵슨이란 분 한 사람밖에 없었어요. 당연한 듯 한국에서 온 ‘젊은 교수’에게 최고의 예우를 해주더군요. 미국만 해도 외국인 의사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게 무척 힘든데 그곳에서는 전립선 수술, 결석의 비수술적 치료 등을 중요한 위치에서 함께 할 수가 있었습니다.”

조 원장은 귀국해서 한동안 학문적으로 수많은 업적을 내면서 활약하였지만, 익산은 그가 꿈을 펼치기에는 좁았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별세하면서 공허감의 수렁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써야만 했던 때가 지속됐다. 마침 가족은 교육환경이 좋은 서울에서의 삶을 원했다. 그는 서울에서 개원 의사로서의 새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비뇨기과 학계의 원로 교수들이 뒤늦게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자리를 마련해줬지만 이미 개원을 위해 은행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 엎지른 물을 되 담을 수는 없었다.

조 원장은 1989년 7월 1일 서울 서초동에서 비뇨기과 의원의 문을 열었다. 마침 그날은 전 국민 국민건강보험이 시행된 날이었다. 의사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환자의 절대숫자가 적은 비뇨기과 의사들은 더욱 그랬다. 조 원장은 비뇨기과를 전공해도 먹고살 만하다는 걸 보여주고픈 오기가 불끈 쏟았다. 그는 개원 1달 만에 자신의 진피지방조직을 떼어내어 음경에 이식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세계에서 첫 개발해 당시에는 용어조차 없었던 ‘음경확대수술’을 성공시키면서, 이후 남성의 자존심을 키우는 작업에 매달려 왔다. 언론에서 이 희한한 의사의 신기한 수술이 보도되면서 전국에서 환자들이 그야말로 구름처럼 몰려왔고 산과 바다를 이뤘다.

1995년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500명 이상의 동료의사들 앞에서 발표한 것이 공식적인 첫 발표가 되었다. 1999년에는 평소에는 길이와 둘레가 커지고, 발기 시에는 특히 둘레가 커지는 수술법에 대해 미국 특허를 등록해서 국내 의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조 원장은 정상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두 번째로 정상에서 짐을 털어버리는 길을 택했다. 계기는 흉터와 회복시간이었다. 조 원장은 엉덩이와 허벅지가 만나는 부위의 살을 떼어내 음경에 이식하였는데, 떼어낸 부위의 흉터를 어떻게 말끔하게 없앨까 밥을 먹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고민했다. 이 과정에서 진피지방조직을 이식하는 것과 다름없는 새 차원의 필러가 태어났다. 흉터를 없애주는 것은 물론, 음경에 그대로 투여해도 진피지방의 역할을 했다. 생살을 떼어내지 않아도 됐던 것이다. 그는 전남대 수의학과에서 쥐 50여 마리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하고 상품화에 들어갔다.

조 원장은 2007년 11월 새 차원의 필러를 생산하는 청화메디파워를 설립했다. 2010년 공장을 설립했고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심사를 통과했다. 라이펜 필러는 품질 개선이 거듭됐고 얼굴용으로 허가를 받았다. 2013년에는 필러에 마취제가 포함돼 통증이 없는 필러 라이콜이 탄생했다. 이 필러는 진피지방에 버금가는 물질로 기존에 성형수술로만 고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주걱턱, 사각턱, 이마 윤곽 등에도 수술 못지않은 미용효과를 나타냈다. 남성 확대로 시작했지만, 여성의 그곳을 쫄깃하게 좁혀주는 ‘이쁜이 수술’에도 효과적이었다. 2014년에는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연구해서 수술로 치료하던 방광요관역류 환자의 치료에도 듣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조 원장이 벌인 사업은 일확천금과는 멀었다. 연구결과나 시술효과와 시장의 반응은 일치하지 않았다. 사업 초기에는 사기꾼이 달려들어 골머리를 앓았다. 유통을 맡은 제약회사는 제품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제품의 성분이 안정하면서도 주입된 위치에서 전혀 이동하지 않고 마치 보형물처럼 반영구적으로 부피효과를 지속하는 특성이 있어서 미용성형수술의 효과를 대신하는 특장점이 있었지만, 유통회사는 다른 필러와 가격경쟁만 벌였다. 결과적으로 이 필러의 효능과 독특한 시술법을 제대로 알리는데 부족했다. 조 원장 스스로도 홍보 마케팅의 중요성을 간과했다. 그는 이제 라이콜의 장점을 제대로 알리는 작업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

“라이콜은 피부의 얕은 곳(진피층이나 진피층 가까운 곳)에 주사하는 기존 필러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기존 필러들과는 달리 몸 안에서 중력이나 마사지에 의해서 흘러내리지 않기 때문에 진피층은 원래대로 그대로 보존하면서 피부 아래의 빈 공간층에 보다 깊숙이 주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시술결과가 아주 자연스럽고, 부작용도 거의 없고 다시 제거해야 할 일도 거의 없습니다. 효과 면에서는 보형물처럼 반영구적이어서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됩니다. 따라서 해부학적 지식이 있는 수술의사가 써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습니다. 피부를 매끈하게 하는 필러가 아니라 성형수술을 대체하는 필러인 셈이지요.”

조 원장은 기존 필러 회사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거나 수술의 장점을 맹신하는 의사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급하다고 여긴다. 그는 라이콜의 특장점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의사들에게 시술방법을 알리는 것을 우선키로 했다. 조 원장은 이전에 턱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술위험과 엄청난 비용 때문에 주저하고 있는 환자에게 의사 교육용 미용시술에 참여하면 무료 또는 원가에 시술하기로 결정했다.

“미용양약수술을 대체하는 시술 환자10명을 비롯해서 각 분야 1,000명에게 무료 또는 원가 시술을 해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시술받은 환자 중에서는 저를 ‘은인’으로 아는 이가 적지 않지요. 그런 환자가 늘어나고, 의사들이 직접 시술모습과 바뀐 얼굴을 경험하면서 라이콜은 자연스레 번지겠지요. 환자들의 얼굴 고민이 벗어나면 회사는 당연히 세계적 규모로 커지지 않을까요?”


이성주 기자 stein33@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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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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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과 가슴에 난 여드름, 짜면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여드름은 얼굴에만 나는 것이 아니다. 등·가슴·팔 윗부분 등 신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가려움·통증과 함께 심리적 위축감을 주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플로 헬스(Flo Health)가 산부인과 전문의 타냐 탄트리 박사의 감수를 거쳐 정리한 몸 여드름의 원인과 치료법을 소개한다. 몸 여드름은 얼굴 여드름과 기본 원인이 같다.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서 화이트헤드·블랙헤드가 생기고, 여기에 피부 상재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가 번식하면 염증성 여드름이 된다. 사춘기 호르몬 변화가 주요 유발 요인이지만,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될 수 있다. ■ 호르몬 피임제·근육강화 보충제·PCOS까지…성인 몸 여드름의 원인 성인에게서 몸 여드름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호르몬 변화를 의심해야 한다. 주사나 임플란트 형태의 호르몬 피임제는 피지 과다 분비를 유발해 여드름을 일으킬 수 있다. 근육강화 보충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성분의 호르몬 영향으로 얼굴이 아닌 몸에만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안면 털 증가나 탈모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도 부작용으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위험 요인에는 꽉 조이는 옷·브라 끈·어깨 패드의 지속적인 마찰, 운동 후 땀이 피부에 남아 있는 상태, 유제품과 가공식품 과다 섭취, 유분기 많은 화장품 사용, 생리 전 호르몬 변화 등이 포함된다. ■ 과산화벤조일 5분 이상 유지·레티노이드 병행이 핵심 치료법 몸 여드름 치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르다. 경증에는 살리실산 성분 일반 의약품으로 시작할 수 있다. 중등증 이상이라면 의사와 상담해 과산화벤조일·에리스로마이신 성분 국소 도포제, 트레티노인 크림, 레티노이드 제제, 호르몬 치료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과산화벤조일이 포함된 바디워시는 몸 여드름에 효과적이지만 피부에 최소 5분 이상 머물러야 효과가 나타난다. 레티노이드 크림과 함께 사용하면 모공 막힘을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운동할 때는 헐렁한 옷과 깨끗한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고 운동 후 즉시 갈아입어야 한다. 유제품을 끊으면 증상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드름을 짜거나 누르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세균이 주변으로 퍼지고 흉터가 생긴다. ■ 흉터까지 생겼다면…레이저·화학박피·고주파 탄력치료까지 단계별 선택 여드름 흉터가 생겼다면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다. 레이저·빛 치료로 피부 표면을 고르게 만들 수 있고, 더 깊은 흉터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흉터를 피부 표면 가까이 끌어올리는 시술도 있다. 마이크로더마브레이전과 화학박피는 넓은 면적의 흉터에 적합하지만 여러 번의 시술이 필요하다. 콜라겐이나 자가지방 필러로 패인 흉터를 메울 수 있지만 수개월 후 재시술이 필요하다. 고주파를 이용한 피부 탄력 치료는 비교적 새로운 방법으로, 이후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한편 캐나다 연구에 따르면 가벼운 여드름도 자존감 저하, 약물 남용,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드름으로 인해 수영이나 외출을 피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피부 치료와 함께 심리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전적 소인이나 PCOS가 있다면 완전한 예방이 어려울 수 있지만, 생활 습관 관리와 꾸준한 피부 관리로 증상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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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마시면 성욕이 높아진다는 믿음, 사실일까

    술을 마시면 성욕이 높아진다는 믿음이 오래전부터 퍼져 있지만 의학적 실제는 다소 다르다. 소량의 음주는 억제력을 낮추고 개방적인 태도를 만들 수 있지만, 과음은 오히려 성기능을 다방면으로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에 따르면, 알코올은 중추신경계 억제제로 호흡·뇌 기능·혈류를 느리게 만든다. 소량에서는 억제력이 낮아지고 행복감이 생기면서 성적 활동에 더 개방적인 태도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대 효과와 자기 암시가 결합된 측면도 크다. 반면 과음은 정반대 효과를 낳으며 알코올 의존증은 성기능 장애와 직결된다. ■ 발기 어려워지고 질 윤활 감소…혈류 감소가 공통 원인 남성의 경우 과음은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키고 고혈압 및 발기부전과 연관된 호르몬인 안지오텐신을 증가시켜 발기를 어렵게 만든다. 지속적인 과음은 영구적인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도 흥분 시 생식기로 혈류가 증가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질 윤활이 과음으로 방해받는다. 이는 성관계 시 마찰과 불편함을 유발한다. 대량의 알코올은 혈류 제한과 뇌 기능 저하로 성적 자극에서 느끼는 쾌감 자체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알코올은 오르가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음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지연 사정(30분 이상 소요), 오르가슴 강도 약화, 완전한 오르가슴 불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두 잔이 사정을 막을 가능성은 낮지만 과음은 충분히 가능하다. ■ 만취 상태에서는 명확한 동의 불가능…음주 후 성관계의 법적·윤리적 문제 알코올은 판단력을 흐리고 소통 능력을 저하시켜 동의 여부를 명확히 주고받기 어렵게 만든다. 음주가 성폭행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기여 요인이 될 수 있다. 너무 취한 상태에서는 명확한 동의를 줄 수 없으며, 만취 상태인 사람과 성적 접촉을 하는 것은 성폭행 또는 강간에 해당한다. 언어적 동의가 어려울 경우 고개를 끄덕이거나 몸을 가까이 당기는 등 명확한 비언어적 동의를 확인해야 하며, 불확실할 경우 즉시 중단하고 언어로 확인해야 한다. 한편 음주와 성관계를 병행할 경우 음주량 한도를 미리 정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식이지침은 남성 하루 2잔 이하, 여성 하루 1잔 이하를 권장한다. 알코올 음료와 비알코올 음료를 번갈아 마시며 속도를 조절하고, 성관계 가능성이 있다면 구강·질·항문 성관계 모두에 대비한 보호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소량의 음주가 성욕을 높일 수는 있지만 음주는 전반적으로 성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음주량이 많을수록 그 효과는 더욱 심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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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 주사때문에 발기부전? GLP-1 계열 약물의 뜻밖의 부작용

    오젬픽(Ozempic)·위고비(Wegovy) 등 GLP-1 계열 약물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쓰이지만 성생활에도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보고가 늘고 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 Health)가 게재한 내용에 따르면, 내과 전문의 디알라 알라타시 박사는 GLP-1 약물의 성적 부작용은 약물 자체의 영향과 체중 감량, 신체 이미지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12일(현지 시각)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활동하는 간호사 전문의 크리스 소크는 "GLP-1 약물이 소화와 식욕 억제뿐 아니라 뇌의 보상 중추에 영향을 미치는 도파민 같은 호르몬도 변화시킨다"며 "성적 쾌감을 포함한 다른 형태의 즐거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성욕 증가 vs 무감각…반응은 사람마다 달라 SNS 댓글 조사에 따르면 성생활 변화를 언급한 GLP-1 이용자 대부분이 성욕과 성적 흥분 증가를 보고했다. 그러나 일부는 약 복용 직후 성욕이 줄거나 전반적인 성적 반응이 둔해졌다고 말했다. 소크는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진 것일 수도 있고, 약이 음주나 마리화나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며 "모든 것이 연결돼 있어 하나의 원인과 결과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과 성욕을 높이지만 여성에게는 오히려 테스토스테론과 성욕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GLP-1 약물 복용자 중 일부 남녀가 오르가슴 도달에 어려움을 겪는 '무쾌감증'을 보고했다. GLP-1 약물이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감소시키면서 흥분과 오르가슴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혈관 수축으로 생식기에 산소와 혈류가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 보고도 나온다. 한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 복용 남성의 1.4%가 발기부전을 경험했다. 그러나 반대 결과도 있다. GLP-1 약물이 발기부전 위험을 50%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50만명 이상의 남성 GLP-1 복용자를 분석한 보험청구 데이터에서는 조루, 오르가슴 불능, 발기부전 발생 가능성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LP-1 약물은 여성의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체중의 5%만 줄어도 호르몬 균형이 회복되고 월경 주기가 정상화되며 배란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남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정자 수와 전반적인 성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복용하지 말 것이 권고된다. SNS에서는 GLP-1 복용 후 성기 크기가 변했다는 주장이 퍼졌다. 소크는 "약물이 성기 크기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면 가슴·엉덩이·음순 등 여러 부위에 지방이 빠지고 피부가 처지면서 외형이 달라 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빠르게 많은 체중을 감량할 때 피부 처짐은 피하기 어렵다"며 "이 변화는 신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체성의 일부이기도 하기 때문에 치료사와 함께 정신 건강에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GLP-1 약물의 성적 부작용에 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의 보고가 임상시험보다는 개인 경험담과 SNS를 통해 나오고 있어 약물 자체의 영향인지 체중 감량이나 혈당 변화의 영향인지를 구분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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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피를 식단에 추가했더니 성생활이 달라졌다?

    성생활에 불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계피가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성 건강 전문 브랜드 LELO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25%가 월 1회 이하로 성관계를 갖고 있으며, 파트너가 있는 관계에서도 14%가 성생활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계피가 성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경로를 소개했다. ■ 혈관 확장·항염증·항산화…계피가 성기능에 작용하는 3가지 경로 우선, 혈류 개선이다. 계피의 주요 성분인 시나몬알데히드(cinnamaldehyde)는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 긴장을 완화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다. 원활한 혈류는 성적 흥분과 기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는 항염증 효과다. 만성 염증은 여성의 성욕과 흥분을 다양한 경로에서 방해하며, 남성의 발기부전과 연관된 건강 상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계피의 항염증 성분이 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산화 작용이다. 계피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심장 질환과 암을 비롯한 만성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메이요 클리닉은 밝혔다. 전반적인 신체 건강이 성 건강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연구자들은 계피가 이 같은 작용을 통해 사실상 성욕을 자극하는 아프로디지악(aphrodisiac)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 "모든 사람에게 효과 있는 것은 아냐"…부작용도 주의 다만 계피가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도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의료 전문가 제이미 존슨은 "계피가 일부에게는 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식단에 추가하는 것 자체는 크게 해롭지 않지만 속 쓰림·메스꺼움·설사 같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성 건강 개선 목적으로 계피를 활용하려면 의료 전문가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계피 외에도 굴과 석류가 대표적인 성기능 강화 식품으로 꼽힌다. 굴은 아연이 풍부해 잘 알려진 식품이다. 석류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류에 풍부한 철분이 혈류를 촉진해 남성의 성 기능에 특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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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욕이 늘었다" vs "줄었다"...다이어트 주사와 성생활, 연관있을까?

    체중 감량제로 주목받는 GLP-1 계열 약물이 성생활에도 예상치 못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축적되고 있다. 효과는 긍정적·부정적 방향 모두에서 나타나 환자마다 경험이 크게 갈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폭스뉴스가 앞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국립보건원(NIH)이 발표한 2025년 리뷰 연구에서 비만 또는 과체중 남성에게 GLP-1 약물을 투여한 결과 총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고 호르몬 수준이 최적화되며 발기기능 점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일한 발기부전 개선 효과는 추가 리뷰 연구들에서도 확인됐다. 반면 세이지저널에 발표된 여성 대상 연구에서는 GLP-1 약물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으로 성욕이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디애나대학교 킨지연구소가 주도한 전국 대표 표본 조사에서는 GLP-1 이용자의 약 52%가 약물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성욕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18%, 감소했다는 응답은 16%였다. 성기능이 개선됐다는 응답(16%)과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14%)도 비슷하게 나뉘었다. 신체 이미지에 더 편안해졌다는 응답은 16%, 덜 편안해졌다는 응답은 14%였다. ■ 혈관·호르몬·뇌 염증까지…성기능 개선의 3가지 경로 뉴욕·뉴저지의 호르몬 및 체중 감량 전문의 피터 발라즈 박사는 GLP-1이 성기능을 직접 개선하는 경로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혈관 내피 기능 개선을 통한 혈류 향상이다. 혈관 내피 기능은 심혈관 건강에 중요하며 남성의 발기 기능, 여성의 골반 혈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둘째, 체중 감량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에스트로겐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줄어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회복돼 성욕, 에너지, 전반적인 성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뇌 염증 감소다. GLP-1은 뇌의 염증을 줄여 말초 신경 기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는 신체 감각에 필수적이다. 비만으로 인한 신체적 장벽 감소와 우울·불안 완화라는 심리적 효과도 성기능 개선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 30세 미만 남성은 오히려 성욕 감소…뇌 보상 회로가 원인 그러나 모든 환자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발라즈 박사는 30세 미만 남성에서 성욕 감소가 더 자주 나타난다고 밝혔다. 젊은 남성은 기저 질환이 적기 때문에 호르몬이나 혈관 문제보다 약물이 중추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LP-1은 음식과 성행위 모두에서 쾌락을 담당하는 뇌 중추 보상 경로를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는 성욕이 감소할 수 있다. 오심·피로·권태감 같은 흔한 부작용과 급격한 체중 감량에 따른 심리적 적응도 성욕을 간접적으로 낮추는 요인이 된다. 한편 발라즈 박사는 "성기능 개선이 약물의 직접 효과인지 체중 감량 이후 자기 인식이 나아진 결과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결과는 환자 특성에 크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도 비만 환자는 호르몬 개선이 의미 있게 나타나지만, 오래된 당뇨 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는 신경혈관 손상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심리사회적 요인이 주요 원인인 경우 약물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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