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남성, 매력적인 파트너 자질 높아(연구)
양성애 남성은 매력적인 파트너 자질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디킨 의대의 마리아 팔로타 치아롤리 교수가 16~65세의 여성 7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응한 여성들은 문화적, 지리적 배경과 성적취향이 다양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최소한 한 번 이상 양성애자 남성과 진지하게 사귄 경험이 있다는 것이었다. 또 이들은 모두 이성애자 여성이었다. 조사에 응한 여성의 다수는 “양성애자 남성이 성적으로 매우 세심했으며 감성적인 면에서도 일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이 아빠 역할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이들이 많았다.
팔로타 치아롤리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양성애자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 즉 이들이 믿을 수 없고 은밀한 정사를 즐기며 에이즈나 옮긴다는 생각, 또 여성 파트너에 대해 성욕만 채우려든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양성애 남성과 사귀는 여성들에 대한 낙인도 거둬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팔로타 치아롤리 교수는 자신이 곧 내놓을 책 ‘양성애 남성과 사귀는 여성(Women In Relationships with Bisexual Men – Bi Men By Women)’에 이 같은 얘기들이 자세히 담길 것이라면서 “이 책이 양성애 남성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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