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민 1/3, 성생활에 불만족(연구)
북유럽 4개국 중 불만족도 가장 높아
자유분방한 섹스로 유명한 스웨덴 국민 3분의 1이 성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웨덴의 유럽전문 영자지 더로칼(thelocal.se)이 최근 보도했다.
스웨덴 성교육협회(RFSU)가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의 국민 4,2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례 ‘콘돔체크’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사 결과 스웨덴 국민 가운데 31%는 불만족하고 있으며 44%는 성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노르웨이 국민은 불만족 28%·만족 44%, 덴마크 국민은 불만족 27%·만족 46%, 핀란드 국민은 불만족 26%·만족 46%로 각각 나타났다.
북유럽 4개국 중 성생활 불만족도가 가장 높은 스웨덴 국민 가운데 72%는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자주 섹스를 하지 못해 불행하다고 답변했다. 여성 5명 중 1명꼴은 자신들이 불행한 주요 원인으로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한 점을 꼽았고, 남성 응답자 중에선 5%만이 오르가슴을 불행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 응한 스웨덴 여성의 절반과 남성의 16%가 각각 ‘가짜 오르가슴’을 연기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스웨덴 정부는 섹스에 대한 자유분방한 태도로 이름을 떨친 자국 국민들의 성교 횟수가 떨어지고 있는 원인을 조사하는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스웨덴 가브리엘 비크스트룀 보건장관은 지난 3월 더로컬과의 인터뷰에서 “섹스 횟수의 감소는 스트레스 및 압박감과 관련돼 있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하는 원인”이라며 “우리는 인간이기에 성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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