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나라별 ‘성병 위험 지도’ 공개

영국 헬스익스프레스가 공개한 유럽 성병 위험지도. (사진=HealthExpress.co.uk)


유럽 국가별 성병 감염 위험이 얼마나 되는지가 공개됐다. 영국의 온라인 건강정보업체 헬스익스프레스(HealthExpress.co.uk)가 조사, 정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유럽은 거의 전 지역이 성병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는 임질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유럽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 전반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은 클라미디아(Chlamydia)라는 성병으로 영국, 북아일랜드, 프랑스, 포루투갈, 스위스,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성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선 2014년에 이 성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이가 20만 명이나 됐다. 이 성병은 심한 경우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헬스익스프레스의 대변인은 “이번 여름에 유럽의 이들 나라로 여행을 갈 생각이라면 콘돔을 끼는 등 ‘안전한 섹스’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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