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 음란 문자 주변인과 공유
섹스팅으로 알몸 사진이나 섹스 관련 문자 등을 받은 경우 다른 사람이 그 내용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애나대 연구팀이 21~75세 독신 남녀 5,805명을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섹스팅 내용이 4건 중 1건 꼴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의 성기 사진 등 공유받은 섹스팅 내용을 ‘평생 절친’(BFF) 등 친구들에게 평균 3.17건 정도 보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 가운데 21%는 섹스팅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고, 28%는 섹스팅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73% 이상은 상대방이 자신의 섹스팅 내용이 원치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됐다는 사실을 안다면 불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섹스팅 문자를 받은 사람 가운데 22.9%가 여전히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인터뷰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사회생활·경력이나 심리사회적 행복감 등에 대한 섹스팅 내용이 초래할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섹스팅이 당사자의 평판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여러 견해가 나오는 것으로 미뤄보아 현대인은 디지털 상의 성욕과 현실세계의 결과를 일치시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섹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그 내용이 유출됨으로써 자신의 평판에 흠집이 날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미국 성인의 50% 이상이 섹스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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