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1명, 음란 문자 주변인과 공유

섹스팅 문자를 받은 사람들 중 22.9%는 주변인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섹스팅으로 알몸 사진이나 섹스 관련 문자 등을 받은 경우 다른 사람이 그 내용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애나대 연구팀이 21~75세 독신 남녀 5,805명을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섹스팅 내용이 4건 중 1건 꼴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의 성기 사진 등 공유받은 섹스팅 내용을 ‘평생 절친’(BFF) 등 친구들에게 평균 3.17건 정도 보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의 인터뷰에 응한 사람들 가운데 21%는 섹스팅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고, 28%는 섹스팅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73% 이상은 상대방이 자신의 섹스팅 내용이 원치 않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됐다는 사실을 안다면 불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섹스팅 문자를 받은 사람 가운데 22.9%가 여전히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인터뷰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사회생활·경력이나 심리사회적 행복감 등에 대한 섹스팅 내용이 초래할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섹스팅이 당사자의 평판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여러 견해가 나오는 것으로 미뤄보아 현대인은 디지털 상의 성욕과 현실세계의 결과를 일치시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섹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그 내용이 유출됨으로써 자신의 평판에 흠집이 날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미국 성인의 50% 이상이 섹스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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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개방적인 성인들에게 섹스팅은 '유희'의 일종이겠죠.
  • 섹스 + 텍스팅 = 섹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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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파치노는 83세에 득남했다는데

    작년 배우 알 파치노가 83세 나이에 득남을 했다고 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배우 김용건 씨가 77세에 아기 아빠가 돼서 화제가 된 적이 있고요. 그렇다면 남성의 가임 연령은 도대체 몇 살까지 가능한 것일까요? 옛말에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남자는 나이와 상관없이 능력과 체력만 받쳐준다면 얼마든지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의 가임 능력 즉 수정이 가능한 나이는 대략 몇 살까지일까요? 이론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70세까지는 거뜬하게 가임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속설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통 노년이라고 할 수 있는 칠십 대, 팔십 대 연령대에 아이 아빠가 된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할아버지 나이대에 임신을 가능하게 한 것을 정작 본인들도 당황해하고 부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알 파치노도 본인보다 까마득하게 나이가 어린, 무려 54세가 어린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것을 듣고, 본인의 아이가 맞는지 DNA 검사를 요청했다고 하죠. 이렇게 고령 남성인데도 자녀를 갖는 경우가 가끔은 있습니다. 여성과 달리 남성의 가임 능력은 나이와 상관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성은 중년 이후에 폐경을 맞이하면 난자를 생성할 수 없지만, 남성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자를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정자 한 마리만 있어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 즉 남성들의 경우 정자의 품질은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지만 수정능력의 한계는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고령 남성의 가임 확률은 낮은 게 분명한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자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특히 작년 강남 차병원 남성의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자가 난자랑 수정하는 데 중요한 ‘직진 운동성’은 중년 남성이 28%에 불과해 젊은 남성 39%의 2/3 수준입니다. 오히려 알파치노 같은 사례보다는 주변에 만혼의 경우 난임으로 고통받는 중년 부부가 훨씬 많습니다. 사십 대 이상 커플의 난임의 원인을 들여다봐도 절반가량이 남성 몫입니다. 남편의 정자가 노화된 까닭이죠. 물론 예외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노년의 남성일지라도 기본적으로 체력이 뒷받침된다면 성관계가 가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가 부부가 되는 나이대를 생각해 볼 때 배우자인 여성의 생식 능력이 제일 좋은 이십 대 연령대라면 뜻밖의 임신이 되기도 하는 것이죠. 다만 남녀가 결혼하는 나이 차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2~3세 정도로 또래에서 크게 많이 차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만나는 독특한 상황이 나타날 일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알 파치노의 경우 체력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정력이 왕성해서 이십 대 연인과의 성관계로 가임이 가능했을 거라는 추측이 많습니다. 최근 결혼 연령이 올라가고 재혼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중년 이후 남성의 가임력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늦둥이를 계획하고 있는 남성이라면, 가임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비뇨기과에서 본인의 가임력을 검사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는데요. 더욱이 남성이 노년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가임력을 과신하기 전에 먼저 노후에 자녀를 키울만한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노년에 늦둥이 자녀를 갖게 된다는 건 곧 남성의 체력과 경제력의 반증, 나이에 상관없이 당당한 수컷으로 끄떡없이 살아있음을 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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