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셉 훈련, 회음부 열상 줄여준다
시뮬레이션 포셉(forceps, 겸자) 훈련이 회음부 열상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의 산과학 전공 레지던트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다.
이 대학은 포셉 사용에 능숙한 11명의 산과 의사를 지정하고 시물레이션 훈련 프로그램을 레지던트 커리큘럼에 포함시켰다. 2년 반 동안 이를 관찰 평가한 결과 그 전 7년간에 비해 실제 수술 과정에서 3~4도의 회음열상(perineal tear)이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 고셋 박사는 “회음부에서 포셉을 사용하다가 심하게 찢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아기의 몸무게나 크기, 임신부의 출산경력 등이 포셉 사용에 있어서 고려 요인인데 아이의 몸무게와 크기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므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셋 박사는 “포셉 사용 훈련은 산과학계에서 표준화돼 있지 않은 사항인데 관련 수술의 부작용을 저비용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산과학 및 부인과(Obstetrics & Gynecology)’ 저널에 곧 발표될 예정이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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