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미디아 성병 백신 개발 청신호
성병 중 하나인 클라미디아(Chlamydia)를 예방하는 백신의 후보물질 개발이 동물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연구팀이 생쥐를 상대로 실험해서 얻어낸 성과다. 연구팀은 클라미디아 감염원의 단백질 성분을 포함한 물질 등으로 만든 백신으로 실험을 했다.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성매개성 질환으로, 자각증상이 분명하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기 윗 부분으로 전이돼 골반 통증, 여성의 불임, 실명 등을 부를 수 있다. 클라미디아는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 걸리며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클라미디아는 특히 섹스 파트너가 여럿인 이들이 많이 걸리는 성병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불리어 교수는 “클라미디아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30여년간 백신 개발 노력이 별 성과가 없었는데 백신에 쓰일 수 있는 새로운 항원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백신(Vaccine)’ 저널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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