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질 내 박테리아, HIV 감염 좌우

‘프레보텔라 비비아(Prevotella bivia)’라는 박테리아 수치가 높은 여성들은 그 수치가 낮거나 없는 여성들에 비해 HIV 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19.2배나 더 높았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의 질 내 특정 박테리아가 HIV 감염 및 예방 효과를 크게 좌우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에이즈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결과다.

남아공과 북미 지역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소인 ‘남아공 에이즈 연구센터(Centre for the AIDS Programme of Research)’가 성행위 등과 함께 에이즈 감염의 또 다른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유전적 요인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3개의 연구 결과를 종합했다. HIV-양성 반응을 보인 여성 1589명의 유전 코드, 남아공 여성 120명으로부터 추출한 300만개의 유전자 수열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프레보텔라 비비아(Prevotella bivia)’라는 박테리아 수치가 높은 여성들은 그 수치가 낮거나 없는 여성들에 비해 질의 염증과 HIV 감염을 일으킬 확률이 19.2배나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박테리아가 HIV와 관련된 분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연구팀은 688명의 여성들의 생식기의 박테리아 단백질도 분석했는데, 질 내부의 박테리아가 건강한 편인 여성들의 61%는 성병을 막아주는 살균제 성분의 약물이 효능이 좋았다. 그러나 질 내에 ‘가드레네렐레’ 박테리아가 많은 여성들은 약효가 거의 없었다. 이 박테리아가 살균 약물을 대거 흡수해버려 이 약물이 HIV와 싸우는 데 쓰이지 못하게 한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가 제시하는 것은 젊은 여성들은 정기적으로 질 내 박테리아 감염 상태를 검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소의 살림 압둘 칼립 소장은 “이번 발견은 매우 주목할 만한 것으로,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HIV에 새로 감염되는 것을 막는 데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선 젊은 여성과 소녀의 에이즈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21회 에이즈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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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용품점들, 밝은 얼굴로 큰길로 나섰다”

    성인용품 가게가 화려하게 양지로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의 ‘젊은이 거리’에서 새뜻한 겉모습의 성인용품 매장들이 떳떳하게 간판을 내걸고 고객들을 끌고 있는 것. 매장 내부도 밝고 화려해서 음침한 느낌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들 성인용품 매장에서는 20~30대 젊은 남녀가 손을 잡고 성인용품 숍에 들어가는 것이 새 경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레드 컨테이너는 지난 13일 해밀턴 호텔 건너편 대로변에서 1, 2층 매장을 선보였다. 매장 1층은 주로 여성고객을 겨냥한 유럽의 유명 상품들로 채워져 있고, 2층은 남성용 일본 상품과 특수한 성 상품이 진열돼 있다. 직원들은 모두 영어가 능통해서 언제든지 외국인 고객을 맞을 수 있다. 이 매장은 성인용품 유통업체인 코스모스, 복합 성(性) 전문기업 바디로 등과 협업체제를 갖추고 3개월 내 월 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바디로는 19일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의 신세계백화점 정문 바로 건너편에 미술관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매장을 연다. 이 매장은 명품 매장 분위기에 걸맞게 주로 유럽의 고급 성인용품들을 판다. 별도의 상담실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간이 전시회도 여는 등 ‘시민 쉼터’로서의 기능도 펼칠 계획이다. 이 매장은 대구에서 ‘뜨거운 곳’에서 ‘뜨거운 숍’을 연다는 상징적 의미가 커 개점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는 시민의 보수적인 성향으로 유명한 도시. 매장의 위치는 복합환승센터 개장으로 평일 10만 여명, 주말 18만5000만 명에 이르는 유동인구가 몰리는 곳이어서 “대구의 관문에 성인용품점이라니 민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복합환승센터 신세계백화점의 정문으로 나오면 이 매장의 대형 간판부터 보인다. 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바디로 온라인쇼핑몰을 열자마자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창원, 전주 등에서 지점 문의가 들어왔지만 대구를 택했다”면서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성문화를 밝고 건강하게 바꾸는 성 혁명의 첫 스타트를 끊기 위해서 일부 비난을 감수하고 ‘뜨거운 곳’에 안테나숍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부산 진구 서면에서 대형 성인쇼핑몰 라이트타운이 오픈해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남성 상품 위주인 지하 1층과 남녀 공통상품과 여성 상품을 배치한 2층을 합쳐 연건평 300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월 2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에서는 올 초 서구 둔산로 갤러리아 백화점 바로 옆에서 ‘몽라팡’이 ‘러브 토이 부티크’를 표방하며 문을 열었다. 이곳은 마치 명품 패션숍을 연상시킬 정도로 깔끔하고 아담한 매장 분위기에서 명품 여성제품을 주로 판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이태원의 베아테우제, 서울 합정동과 가로수길의 플레저랩 등이 문을 열어 성업 중이다. 1년 동안 매장이 골목에서 이면도로를 거쳐 대로로 나오고 있으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들 매장은 옛날 성인용품점의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벗어난 것뿐 아니라 고객도 커플, 여성들 위주라는 특징이 있다. 이신우 바디로 유통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미혼, 만혼, 이혼 인구의 급증과 인구 고령화에다가 성소수자와 장애인의 성 권익 향상, 젊은이들의 성에 대한 태도 변화 등으로 미국이나 유럽, 일본처럼 성생활용품 프랜차이즈가 보편화돼 성인용품이 가정필수품으로 취급될 날이 멀지않았다”면서 “이런 흐름에서 성인용품 매장이 잇따라 양지로 나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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