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대” 여성 100명 누드 시위


전라의 여성들이 17일(현지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앞에서 트럼프 반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트럼프는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들이 트럼프 반대 시위에 나섰다.

 

집단 누드 퍼포먼스로 유명한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은 17일(현지시각) 미국 클리블랜드의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 앞에서 여성 100명과 함께 'Everything She Says Means Everything' 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라의 여성들은 큰 거울을 들고 전당대회가 열리는 행사를 비췄다.

 

튜닉은 “거울은 진보적인 여성의 지식과 지혜, 대자연을 상징한다”고 설명하고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트럼프의 증오와 차별적 시선에 대해 반대한다” 고 말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진행된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 스펜서 튜닉 누드 퍼포먼스 영상 보기 ⑲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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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에게 성적 매력 어필하려면?…턱선보다 중요한 6가지 과학적 조건

    외모를 극단적으로 바꾸려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매력의 핵심이 턱선이나 얼굴뼈에만 있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연구 결과 손상 위험이 큰 방법보다 건강한 식습관, 편안한 태도, 친절함과 신뢰감이 실제 호감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BBC 사이언스 포커스에 따르면, 최근 일부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이른바 ‘뮤잉’부터 얼굴뼈를 망치로 치는 ‘본 스매싱’까지 극단적 외모 관리법이 공유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방식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영구적인 손상을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포츠머스대 심리학 선임강사 에드 모리슨 박사는 매력적인 특징이 생물학적 신호와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화론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호르몬, 건강, 유전자 같은 기저 생물학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매력은 고정된 기준이 아니다. 에식스대 심리학 선임강사 베로니카 라마르슈 박사는 “매력은 어느 정도 주관적인 경험”이라며 특정 외모가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그 시대와 사회가 바라는 특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전족, 일본의 치아 검게 칠하기, 고대 마야의 길쭉한 두개골처럼 아름다움의 기준은 문화와 역사에 따라 달라져 왔다. 데이트 장소도 호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라마르슈 박사는 흔들리는 다리 연구를 언급하며 불안이나 긴장 상태가 상대에 대한 끌림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러코스터나 공포영화처럼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활동이 호감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이 곧 매력이라는 주장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라마르슈 박사는 과거 연구들이 당시의 가부장적 현실을 반영한 경우가 많다며 오늘날에는 부가 본질적으로 매력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식습관은 피부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근, 토마토, 파프리카, 망고, 오렌지 등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는 피부에 건강한 황금빛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모리슨 박사는 얼굴 사진의 피부색을 약간 노랗게 조정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이를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모의 영향은 생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 모리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특징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성은 외모 자체보다 성격적 특성에 더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꼽은 가장 중요한 조건은 결국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태도다. 라마르슈 박사는 “사람들은 배려심 있는 파트너를 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며 “그것이 매력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슨 박사도 특별한 비법보다 자신을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갑자기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비밀 기술은 본 적이 없다”며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가장 좋다. 매력 있고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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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임약 끊었더니 남편이 안 끌린다? 연구진이 확인한 뜻밖의 변화

    경구피임약이 여성의 파트너에 대한 끌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르몬 피임 상태에서 배우자를 만난 여성이 약을 중단하면 상대의 외모를 평가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 매체 타임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 연구는 여성이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하던 시기에 만난 118쌍의 커플을 추적했다. 연구진은 여성이 피임약을 끊은 뒤 파트너에게 느끼는 매력이 변할 수 있는지 살폈다. 변화는 남성 파트너의 외모 평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되지 않은 배우자를 둔 일부 여성은 피임약을 중단한 뒤 남편에게 느끼는 매력이 낮아졌다고 답했다. 반면 외모가 매력적이라고 평가된 배우자를 둔 여성에게서는 같은 감소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플로리다주립대 대학원생 미셸 러셀은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 파트너를 선택한 여성이 약 복용을 중단하면 복용 중일 때보다 남편의 매력을 더 우선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영향은 결혼 만족도에도 더 큰 비중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셀은 이런 변화가 에스트로겐 수치 변동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여러 호르몬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결과만으로 경구피임약 사용을 피하라고 권하지는 않았다. 러셀은 "이것은 하나의 연구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호르몬 피임약과 여성의 끌림 사이의 관계를 다룬 기존 연구도 있다. 2008년 영국 왕립학회보 B에 실린 논문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자신과 유전적으로 다른 남성의 냄새에 끌리지만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유전적으로 더 비슷한 남성의 냄새에 끌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는 관계 중 피임약을 시작하거나 중단한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비교했다. 올해 심리과학에 실린 365쌍 대상 연구에서는 관계 중 피임약 복용 상태가 바뀐 여성이 계속 복용했거나 한 번도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성적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경구피임약이 여성의 끌림에 영향을 주는 정확한 원리가 완전히 규명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러셀은 "사람들은 어떤 약을 복용하든 정보를 가진 소비자가 되길 원한다"며 "이것은 여성이 사용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할 수 있는 한 가지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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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호감도 드러낸다…끌리는 사람 앞에서 달라지는 이유

    누군가에게 끌릴 때 달라지는 것은 표정이나 몸짓만이 아니다. 사람은 호감 있는 상대와 대화할 때 목소리의 높낮이와 말하는 방식까지 무의식적으로 조정하며 이런 변화는 상대에게 끌리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 등 여러 자료를 종합하면, 사람의 목소리는 이성적 매력과 관계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공이 커지거나 긴장감이 생기는 신체 반응처럼, 목소리도 호감의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목소리는 더 높은 음높이를 보이고, 남성의 목소리는 더 낮은 음높이를 지닌다. 이러한 차이는 짝을 선택하는 과정과 관련된 진화적 압력의 결과로 설명된다. 동물 세계에서 낮은 음높이는 더 큰 몸집이나 강한 위협과 연결되는 신호로 해석돼 왔다. 남성은 낮은 목소리를 통해 경쟁자 앞에서 신체적 우위를 드러낼 수 있고, 여성에게 더 성적으로 적합한 대상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여성은 낮은 음높이의 남성 목소리를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남성은 여성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받아들여지는 높은 음높이의 여성 목소리에 더 끌리는 경향을 보인다. 목소리의 매력도는 잠재적 파트너에게 남기는 인상에도 영향을 준다.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얼굴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게 한 뒤 매력적인지 아닌지를 평가하도록 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이 방식으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성적 경험이 많고 성적으로 더 활발하다고 보고한 사람들이 낯선 평가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자들이 목소리에서 감지한 특정 특성이 해당 인물의 짝짓기 행동과 성적 매력을 반영한 셈이다. 사람은 대화 상대에 따라 자기 목소리의 매력도를 바꿀 수도 있다. 여성은 생리주기 가운데 가임기에 더 매력적으로 들리도록 목소리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으며, 남성도 데이트 상황에서 잠재적 경쟁자와 마주할 때 목소리의 음높이를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대부분 의식적으로 계산해 이뤄지지 않는다. 데이트를 앞두고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을 다듬는 것처럼, 사람의 목소리도 상대에게 더 매력적으로 들리도록 무의식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호감이 있는 상대와 대화할 때 말투가 비슷해지는 현상도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이를 ‘음성 수렴’으로 설명하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말소리나 말하는 방식을 닮아가는 경향을 보인다고 본다. 음성 수렴은 말하는 속도, 음높이, 억양 패턴에서 나타날 수 있다. 개별 단어나 특정 소리를 발음하는 방식도 대화 상대와 점차 비슷해질 수 있다. 이 변화는 긴 시간에 걸쳐서도 나타나고 짧은 시간 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는 새로 함께 살게 된 룸메이트 다섯 쌍의 말소리를 학기 초와 학기 말에 녹음해 비교했다. 연구 결과 룸메이트들의 말소리는 학기 말에 학기 초보다 더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음성 수렴은 서로에 대해 느끼는 친밀감 평가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 현상은 ‘유사성 매력 가설’로도 설명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끌리는 대상과 더 비슷해지려는 경향이 있고, 그 과정에서 말하는 방식까지 상대와 닮아갈 수 있다. 이는 상대가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들 가능성과도 연결된다. 반대 현상도 존재한다. 어떤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거나 덜 비슷해지고 싶을 때는 말소리가 서로 달라지는 ‘음성 발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상대에게 끌리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변화로 설명된다. 음성 수렴은 반드시 몇 달이 지나야만 생기는 현상은 아니다. 한 실험에서는 처음 만난 참가자 쌍이 실험실에서 지도 설명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에도 말소리가 서로 가까워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이 실험에서 한 참가자는 경로가 표시된 지도를 보고 상대에게 말로만 길을 설명해야 했다. 연구자들은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음성 수렴이 나타났고, 과제가 끝난 뒤에도 그 효과가 일부 이어졌다고 확인했다. 한편, 결국 끌림은 대화 속 목소리에도 흔적을 남긴다. 매력적인 상대를 마주하면 사람의 목소리와 말투는 더 매력적으로 들리거나 상대와 비슷해지는 방향으로 자동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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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의 기준, 오래 알수록 흔들린다…첫인상보다 강한 ‘개인적 끌림’

    사람의 매력은 생각보다 고정된 기준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낯선 사람의 외모를 볼 때는 많은 이들이 비슷한 평가를 내리지만 관계가 깊어질수록 매력에 대한 판단은 개인적 경험과 감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이는 라클런 브라운이 정리한 심리학 연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처음 보는 얼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공통된 미적 판단을 보이지만 서로를 오래 알게 될수록 그 합의는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들은 매력이 얼굴 자체에 고정된 속성이라기보다 친숙함, 호감, 성격 인식과 함께 계속 바뀌는 판단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준다. 낯선 사람의 외모를 평가할 때는 여러 문화권에서 비슷한 선호가 확인됐다. 대표적인 요소는 평균성이다. 주디스 랭글루아와 로리 로그먼은 1990년 여러 얼굴을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한 평균 얼굴이 개별 얼굴 대부분보다 더 매력적으로 평가된다는 결과를 냈다. 평균적인 얼굴은 뇌가 처리하기 쉬워 호감을 얻는 것으로 해석됐고 대칭성도 매력 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거론됐다. 익숙함도 외모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 사람들은 이전에 본 적 있는 얼굴이나 이미 아는 사람과 닮은 얼굴에 더 호감을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여기에 이른바 후광효과도 작용한다. 1970년대부터 “아름다운 것은 좋은 것”이라는 표현으로 설명된 이 효과는 매력적인 사람을 더 친절하고 똑똑하며 신뢰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경향을 뜻한다. 다만 이런 합의는 주로 낯선 사람을 짧은 시간 안에 평가할 때 강하게 나타났다. 서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는 외모가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관계가 형성되면 매력에 대한 판단은 같은 방향으로 유지되지 않았다. 루시 헌트, 폴 이스트윅, 일라이 핑클은 2015년 커플 167쌍을 대상으로 연애를 시작하기 전 서로를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는지를 살폈다. 이 연구에서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인이 된 커플은 외부 평가자들이 본 신체적 매력 수준이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오랫동안 알고 지냈거나 친구 관계를 거친 뒤 교제를 시작한 커플은 외모 매력 수준이 덜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두고 첫 만남에서는 외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강하게 작동하지만 서로를 알아갈수록 매력 판단이 더 개인적이고 독특한 방향으로 바뀐다고 해석했다. 다시 말해 모두가 낯선 사람일 때는 누가 매력적인지에 대한 판단이 비교적 비슷하지만 관계가 쌓이면 그 판단은 조용히 갈라진다. 사람을 오래 알수록 얼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데는 친숙함과 성격 인식이 함께 작용한다. 같은 얼굴을 반복해서 보고 일상적인 맥락에서 접하면 그 얼굴은 더 호감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 누군가가 따뜻하고 호감 가는 사람이라는 정보를 알게 되면 그 사람의 신체적 매력 평가도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불쾌한 사람이라는 인식은 외모 평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케빈 니핀과 데이비드 슬론 윌슨은 2004년 실제로 알고 지내는 사람들의 외모를 평가하게 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어떤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고 존중하는지가 그 사람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는지를 예측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평가자들 사이의 의견 일치는 크지 않았는데 각자가 같은 얼굴을 보더라도 그 얼굴과 연결된 경험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사람들이 예의상 외모 평가를 좋게 말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연구 흐름은 같은 얼굴도 그 사람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에 따라 실제로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매력은 한 번 보고 결정해 저장해두는 판단이 아니라 관계와 경험에 따라 계속 갱신되는 인식에 가깝다. 물론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상황이나 데이트 앱처럼 정보가 제한된 환경에서는 외모가 큰 영향을 미친다. 평균성, 대칭성, 익숙함 같은 요소 역시 실제로 작동한다. 다만 연구들은 매력의 기준이 언제나 얼굴 안에만 고정돼 있다는 생각을 약화시킨다. 한편 매력은 처음 보는 순간에는 비교적 공통된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가까운 관계 안에서는 달라진다. 결국 오래 알고 지낸 사람에게 느끼는 끌림은 타인의 평가보다 개인의 경험, 친숙함, 호감이 반영된 판단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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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욕에도 나이 곡선 있었다... 남성은 40세 전후 최고치

    남성의 성욕이 40세 전후에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은 성인기 대부분의 시기에서 여성보다 성욕을 높게 보고했고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싸이포스트(PsyPos)t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심리학 부교수 토이보 아비크 연구팀은 에스토니아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6만7334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성욕이 성별과 나이, 관계 상태, 성적 지향, 출산 경험, 자녀 수, 관계 만족도, 교육 수준, 직업 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폈다. 에스토니아 바이오뱅크는 유전 정보와 건강, 생활습관 자료를 모아둔 국가 단위 연구 데이터베이스다. 이번 분석 대상자의 70%는 여성이었고 전체 응답자의 74%는 배우자나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최근 1년 안에 아이를 낳거나 얻은 사람은 5%, 이성애자로 응답한 사람은 95%였다. 연구팀은 성욕을 확인하기 위해 두 가지 문항을 사용했다. 응답자들은 “나는 강한 성적 충동을 느낀다”, “나는 성에 대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는 문항에 답했다. 연구팀은 이 답변을 바탕으로 각 응답자의 성욕 수준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은 거의 모든 성인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성욕을 높게 보고했다. 성욕은 전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낮아지는 흐름을 보였지만 여성에게서 그 감소세가 더 뚜렷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는 평균적인 차이일 뿐 같은 남성이나 여성 안에서도 개인차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남성의 성욕 변화였다. 남성의 성욕은 나이가 들수록 곧바로 줄어드는 형태가 아니라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아비크 교수는 “남성의 성욕이 단순히 나이에 따라 계속 감소하지 않고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정점에 이르는 것처럼 보인 점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남성호르몬 변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아비크 교수는 “그 패턴은 테스토스테론 변화 흐름과 정확히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며 “관계적 요인이나 사회적 요인도 성욕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성적 지향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양성애자와 범성애자는 이성애자보다 성욕을 더 높게 보고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무성애자는 예상대로 낮은 성욕 수준을 보였다. 출산과 자녀 수는 남녀에게 다르게 작용했다. 최근 1년 안에 아이를 얻은 사람들은 성욕을 약간 더 높게 보고했지만 연구팀은 이들이 대체로 젊은 연령대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봤다. 남성은 자녀가 많을수록 성욕을 높게 보고하는 경향을 보였고 여성은 자녀가 많을수록 성욕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연애나 결혼 관계도 성욕과 관련이 있었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남녀 성욕 차이가 싱글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관계 만족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성욕도 높게 보고했는데 이 연관성은 여성에게서 더 강했다. 직업에 따른 차이도 일부 확인됐다. 남성 판매직 종사자는 남성 고위 공무원이나 관리자보다 성욕을 더 높게 보고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대로 여성 판매직 종사자는 여성 고위 공무원이나 관리자보다 성욕을 낮게 보고했다. 다만 관계 만족도를 함께 고려하자 일부 직업별 차이는 사라졌다. 연구팀은 성별과 나이, 관계 상태 같은 기본 변수만으로도 성욕 차이의 약 30%를 설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비크 교수는 “성별과 나이는 성욕을 이해하는 데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성욕은 생물학이나 인구통계만으로 설명할 수 없고 관계의 질, 성격, 정신건강, 문화, 개인 경험도 함께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계도 있다. 분석 대상이 에스토니아 거주자에 한정됐고 성욕을 두 개의 자기보고 문항으로만 측정했기 때문이다. 아비크 교수는 “응답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욕을 얼마나 편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지가 일부 반영됐을 수 있다”며 “여성의 경우 사회적 기대나 규범 때문에 실제보다 낮게 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성격 특성과 정신건강, 관계의 변화까지 포함해 성욕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필 계획이다. 아비크 교수는 “성욕은 고정된 특성이 아니라 삶의 단계와 관계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며 “장기적으로 어떤 요인이 성욕 변화를 이끄는지는 아직 충분히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성욕이 단순히 성별이나 나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 만족도와 삶의 상황, 사회적 분위기까지 함께 얽힌 문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대규모 자료를 통해 평균적 경향을 확인했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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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은 원나잇을 더 후회한다” 통념, 진짜일까?

    여성이 남성보다 원나잇을 더 후회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이성 간 만남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성별 자체보다 성적 만족도와 오르가슴 여부, 음주 수준, 압박감 등이 후회 차이를 가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심리학 전문 매체 PsyPost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사기오글루와 막시밀리안 딕 연구진은 원나잇 경험이 있는 1075명을 대상으로 가장 최근의 하룻밤 만남을 평가하게 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게재했다. 참여자 중 여성은 651명이었고 평균 나이는 25세였다. 조사 대상자는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이탈리아, 영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참여자에게 원나잇 횟수, 가장 최근 만남의 시점, 당시 관계 상태, 상대의 성별, 성행위 유형, 음주나 약물 영향, 성적 만족도, 후회, 임신 걱정, 혐오감, 압박감, 도덕적 우려 등을 물었다. 대부분의 원나잇 경험은 부정적으로만 평가되지 않았다. 참여자의 47%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전반적인 후회 수준도 낮은 편이었다. 다만 이성 간 원나잇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큰 후회를 보고했다. 동성 상대와의 원나잇에서는 성별에 따른 후회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결과가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casual sex를 더 후회하도록 고정돼 있다는 설명과 맞지 않는다고 봤다. 여성의 후회가 모든 상대에게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별 격차를 가장 크게 설명한 요인은 성적 만족도였다. 특히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경험했는지가 핵심 변수로 나타났다. 이성 간 만남에서 남성은 오르가슴과 만족 비율이 높았고 여성은 이 비율이 낮아 후회가 더 커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음주도 후회에 영향을 줬다. 참여자의 75%는 원나잇을 결정할 당시 술이나 약물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99%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 연구진은 술이 적을 때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매우 취한 상태에서는 남녀 모두 후회가 급격히 커지는 ‘U자형’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후회를 높인 다른 요인으로는 성관계 결정 과정에서 느낀 미묘한 압박감과 평판에 대한 걱정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상호 만족과 자율적 의사결정을 통해 경험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일회성 성적 만남의 긍정적 결과를 높이는 가장 유망한 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과거 경험을 떠올려 답한 자기보고 방식으로 진행돼 기억 왜곡이나 응답 편향 가능성이 있다. 또 한 시점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인 만큼 원인과 결과를 확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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