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보균자, 콘돔없이 섹스해도 괜찮다

커플 중 한 명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으면 콘돔없이 섹스해도 HIV가 전파되지 않았다. (사진=shutterstock.com)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도 적절한 치료를 받는 한 콘돔 등을 사용하지 않고 섹스를 하더라도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몇 개 대학이 수년간 공동으로 888쌍의 커플들을 관찰해 내놓은 결과다. 이들 커플 중 한쪽은 항레트로바이러스제에 의한 치료(antiretroviral treatment)를 받고 있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리버풀 대학의 안나 마리아 게레티 교수는 “HIV 바이러는 고유한 특성을 가지는 몇 개의 하위 그룹으로 나뉠 수 있는데 이 성질을 이용해 파트너 몸 속의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한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몇 년간의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해 보면 11명이 에이즈가 발병했지만 이들은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잠자리를 같이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의 모든 사례를 살펴본 결과 치료를 받고 있는 파트너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바이러스가 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 성교든 항문 섹스든 섹스를 통해서는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HIV에 감염됐을 때 즉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으면 에이즈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치료제를 투여받으면 바이러스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억제시켜 체내의 HIV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덴마크 리그스병원의 젠스 룬드그렌 박사는 “HIV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HIV 억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과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이번 결과가 HIV 감염자와 섹스를 할 때 콘돔을 끼지 않아도 안전하냐라는 의문에 대해 직접적인 해답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니다면서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는 섹스 시 콘돔을 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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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가슴 느낀 후 시력 손상된 남성…왜?

    아찔한 오르가슴을 느낄 경우 눈이 멀 수도 있다. 실제로 매우 기대되는 그런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눈의 혈관이 파열돼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 그런 불상사가 영국 사우샘프턴에 사는 불운의 29세 남성에게 발생했다. 이 남성은 왼쪽 눈의 시력이 일부 손상됐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병원에 갔다. 그는 의료진에게 “전날 밤 강렬한 성관계를 가졌지만, 다음날 아침까지 시력에 문제가 생긴 것을 몰랐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 이 남성이 오르가슴 때 치솟은 혈압 때문에 눈에 출혈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세계적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임상보고서에 따르면 ‘발살바조작’으로 망막의 정맥압(정맥 내 혈압)이 갑자기 높아질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혈관이 파열되고 출혈성 망막 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살바조작(valsalva manoeuvre)은 심호흡뒤에 입과 콧구멍을 막고 숨을 내뱉으려고 배에 힘을 주는 조작(操作)을 말한다. 오르가슴을 느끼지 않기 위해 숨을 멈추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의료진은 이 남성의 오르가슴에 의한 격렬한 압력으로 망막 뒤 혈압이 갑자기 높아져 혈관이 터졌으며, 이 때문에 눈의 시력이 손상됐다는 최종 진단을 내렸다. 임상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들이 사정을 하지 않기 위해 숨을 멈추는 경우 이런 유형의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너무 큰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이 남성의 시력 손상은 일시적이었다. 그의 눈 혈액이 몸으로 자연스럽게 다시 흡수돼, 왼쪽 눈의 시력이 되살아났다. 보고서는 “오르가슴이 눈에 미치는 자율신경계 영향은 잘 알려져 있고, 폐쇄각 녹내장(시신경 손상에 따른 혈압 상승) 등 다른 안구 병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지금까지 오르가슴이 눈의 혈관을 파열시키는 사례는 6건이 의학계에 보고돼 있다. 보고서 저자들은 “오르가슴에 따른 시력 손상 사례는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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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산아, 성인된 후 연애‧성관계 어려움 겪는다(연구)

    임신 37주 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하거나 성관계를 갖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며 궁극적으로는 자녀를 낳을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성인 440만 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산아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로맨틱한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28% 더 낮았고, 부모가 될 가능성도 22% 더 낮았다. 조산아들은 성적 파트너를 가질 가능성도 다른 이들에 비해 2.3배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일찍 태어날수록 커졌다. 즉, 37주 미만의 조산아보다 32주 미만의 조산아가, 또 그들보다 28주 미만의 초조산아가 더 사람들과 관계를 맺거나 성관계를 하거나, 부모가 될 가능성이 낮았다. 예컨대 28주 미만 초조산아가 성관계를 가질 가능성은 다른 이들에 비해 3.2배 낮았다. 연구팀은 조산아들이 성장하면서 조금 더 내성적이고 신중하며 반사회적인 경향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점이 연애 관계가 어려워지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의 수석저자인 마리나 굴라트 드 멘돈카 박사는 “조산아들이 성적 파트너가 없고 성관계할 가능성, 부모가 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은 높은 장애율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조산아들은 어린 시절에 빈약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점이 연인을 찾는 것과 같은 활동을 어렵게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산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친구들을 사귀고 사회성을 기르도록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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