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커플의 자녀, 아동학대위험↑
동성애자 커플의 자녀는 이성애자 커플의 자녀들에 비해 부모들로부터 성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동성애 커플에 의해 양육된 자녀는 성인인 28세가 됐을 때를 기준으로 할 때 우울증에 걸리는 확률이 이성애자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친밀감이 불균형하게 형성돼 있으며 부모로부터의 아동학대 위험도 더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사회학자인 폴 설린스 교수가 미국의 청소년과 20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얻어진 것이다. 설린스 교수팀은 이들과 세 차례 인터뷰를 했다. 1995년에 평균 연령 15세일 때 처음 인터뷰했으며, 22세이던 2002년에 다시 인터뷰했으며 28세인 2008년에 또 인터뷰를 했다.
청소년기에는 동성 부부 가정의 자녀들이 이성 부부 가정의 자녀들에 비해 우울증을 갖게 되는 경우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4~32세의 나이에서는 정반대였다. 동성 부부 가정에서 자란 이들 가운데는 절반 이상이 우울증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이성 부부 가정 자녀들의 우울증 경험 비율이 20% 밑으로 떨어진 것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동성 커플의 자녀들에 대해 더 면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설린스 교수가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소규모로 이뤄진 것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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