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의 성욕을 과소평가하는 이유는?

남성은 파트너의 성욕을 지나치게 낮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남녀가 처음 만났을 때 남성은 여성의 성에 대한 관심을 실제보다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일단 연인 관계가 형성되면 거꾸로 여성의 성욕을 지나치게 낮게 생각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놀라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연구진들은 수긍이 가는 결과라고 말한다. 즉 첫 만남 때의 목표는 상대방에 매력적으로 비치는 것이지만 관계가 형성이 되고 나면 관계를 유지하는 게 목표가 되면서 상대방의 성욕을 낮게 생각하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엔 서로간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파트너의 성욕을 낮게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를 유혹하는 데 더 많이 애를 쓰고 그럼으로써 거절을 당하는 경우를 줄여줌으로써 관계를 좋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연구를 3가지로 나눠 수행했다. 첫 번째는 대부분 이성애자들인 커플 44쌍을 상대로 3주간 자신의 성욕, 매일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말하게 했다. 두 번째는 84쌍을 인터뷰해 파트너의 성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세 번째 실험도 101쌍을 상대로 매일 3주간 5~10분씩 비슷한 질문을 했다. 이를 종합한 결과 남성이 파트너의 성욕을 낮게 생각할수록 여성들은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만족하고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쪽이 성욕을 더 많이 느끼는 커플에서는 여성이 파트너의 성욕을 낮게 생각하며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즉 남성이든 여성이든 상대방 성욕을 낮게 생각하면 상대방에 대해 더 적극적이 된다는 것이다. 대표 저자인 토론토 대학의 에이미 무이즈 연구원 은 “중요한 것은 성별이 아니라 성욕”이라면서 “대체로 남성의 성욕이 더 높기 때문에 파트너의 성욕을 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과 사회심리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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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 데이팅 어플 전성시대

    요즘 채팅 및 채팅 어플을 통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편리하게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교제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이십 대 젊은 층에서 시작된 데이팅 어플 바람이 이제 중년들의 즉석 만남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 데이팅 어플은 이제 “진짜 어플로 이성을 만나?”라는 반응보다는 “데이팅 어플 좀 다운로드해 봐. 요즘은 이 어플이 제일 핫해!” 이런 식으로 우리 일상 속에 침투,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팅 어플은 이미 서양에선 자리 잡은 문화로, 영국에서 2918년 론칭한 루멘(Lumen)은 UK어플이 선정한 올해의 어플이 되기도 했습니다. 루멘은 5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나이 먹는 건 진화되고 있어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모든 걸 경험해 본 중년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프리미엄 에이징 서비스를 선보여서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래서 회원 가입 시에도 100% 확인된 사진, 품질 높은 대화, 자세한 프로필 등록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중년을 타깃으로 한 데이팅 어플의 상황은 어떨까요? 즐톡, 시놀, 숨짝, 동네친구, 불팅, 중년천국, 은하수다방...... 끝없이 쏟아지는, 어디서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은 다름 아닌 중년을 타겟으로 등장한 소개팅 어플인데요. 최근에는 어른들을 위한 데이팅 어플 중에서도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더멤버스’까지 론칭, 바야흐로 국내에서도 중년 데이팅 어플의 춘추 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중년 데이팅 어플 중에서도 가입자 조건으로 특정 조건을 선별하는 어플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 예로 상위 1%를 위한 데이팅 어플을 표방한 골드스푼 멤버들이 35세 이상을 타깃으로 론칭한 더멤버스의 경우 솔로들의 외모, 직업, 경제력, 능력, 싱글/돌싱, 자가 보유, 부모님 노후 준비 상황, 자녀 유무 및 양육 유무 등을 상세하게 기재하여 실제로 대면 소개팅을 하는 것과 같은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한다고 하죠. 한편 중년의 데이팅 어플 사용률도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을 노린 사기 범죄도 기승입니다. 해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점차 중장년들의 ‘로맨스 스캠’(데이팅 어플 등에서 만난 이성에 대한 금전 사기) 피해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니까요. 또한 나잇대가 있다 보니 돌싱과 잘 구분되지 않는 유부남, 유부녀들의 회원 가입도 부작용으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어떤 데이팅 어플에서는 아는 사람 만나지 않기 위해서 아예 처음부터 지인 차단 기능을 부여, 모르는 사람을 소개받도록 설정되어 있거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소개팅을 할 때도 최소한의 프로필만 제공한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데이팅 어플을 통해 노골적으로 불륜 상대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동네 친구’를 만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일부 어플이 기혼자의 이용을 적극적으로 제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불륜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데이팅 어플을 이용할 때 반드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해당 어플 운영사의 회원관리 시스템! 데이팅 어플의 정체성이 확실한 어플은 가입부터 신고 처리 시스템까지 적극적으로 회원 관리에 나서지만 동네 친구를 강조하는 일부 어플의 경우 가입 조건이 애매모호합니다. 게다가 ‘데이팅 어플’이라는 범위 안에서 친구와 애인을 구분하는 건 쉽지 않죠. 다만 본질을 들여다보면 어플을 이용하면서 요금을 지불하는 건 주로 경제력이 있고, 연령대가 높은 남성일 가능성이 많은데, 기혼자를 철저히 분리하는 건 사실상 이들을 타깃으로 하게 되는 어플의 생리상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바램은 앞으로도 매력적인 싱글 중년들이 더 이상 나이에 자신을 숨기지 말고, 자신의 연륜과 인생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데이팅 서비스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것! 중년의 나이가 어떤가요? 나이와 상관없이 맘껏 연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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