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저질 구호 콘돔 전량 폐기
품질미달 6천 9백만개
에티오피아에서 200만달러 상당의 저질 콘돔이 전량 폐기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일 에티오피아 의약품기금 및 공급청 (이하 PFSA)이 구호 콘돔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현재 에티오피아에는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중심으로 120만명의 에이즈 보균자가 있다. PFSA는 에이즈 등의 전파방지를 위해 콘돔 전량을 인도의 한 회사에 발주하고 대금을 치렀으나 이 콘돔들은 품질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아디스 포츈’지도 올해 초 PFSA가 콘돔의 품질에 대해 불만을 접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PFSA는 60묶음을 무작위로 검사했는데 압력에 따른 파열한계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콘돔에 구멍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PFSA의 매스켈레 레라 대표는 “폐기비용을 포함하여 전액을 배상 받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현중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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