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과 혼전성관계한 여성, 이혼율 높은 이유

2명과 혼전성관계를 나눈 여성은 3~9명과 관계했던 여성보다 이혼율이 높았다. (사진=shutterstock.com)


혼전 섹스파트너 수는 이혼율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니콜라스 볼핑거 교수는 지난 6일 혼전성관계와 이혼율의 관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전국가족성장통계(NSFG)에 의하면 결혼 전 숫처녀였거나 1명과 혼전성관계를 가졌던 여성은 5년 후 이혼율이 가장 낮았다. 10명 이상과 혼전관계를 경험한 여성은 5년 후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2명과 관계를 가졌던 여성이 3~9명과 관계를 가졌던 여성보다 5년 후 이혼율이 높았다는 것.

 

볼핑거 교수는 그 원인을 ‘과도한 비교’에서 찾았다. 두 명과 혼전 관계를 가졌던 여성의 상대자는 대부분 현재의 남편과 또 다른 한 명으로 구성된다. 이 때 여성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남성을 현재의 대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와는 대조적으로 3~9명 사이의 남성과 관계한 여성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혼전성관계가 없는 여성들의 낮은 이혼율은 종교적 신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혼전성관계 없이 결혼하는 여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이들의 교회 출석 빈도는 두드러지게 높았다. 전반적인 이혼율 상승과 반대로 이들의 5년 후 이혼율은 80년대 11%, 90년대 8%, 2000년대 6%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최현중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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