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과 혼전성관계한 여성, 이혼율 높은 이유
혼전 섹스파트너 수는 이혼율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 니콜라스 볼핑거 교수는 지난 6일 혼전성관계와 이혼율의 관계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집계한 전국가족성장통계(NSFG)에 의하면 결혼 전 숫처녀였거나 1명과 혼전성관계를 가졌던 여성은 5년 후 이혼율이 가장 낮았다. 10명 이상과 혼전관계를 경험한 여성은 5년 후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2명과 관계를 가졌던 여성이 3~9명과 관계를 가졌던 여성보다 5년 후 이혼율이 높았다는 것.
볼핑거 교수는 그 원인을 ‘과도한 비교’에서 찾았다. 두 명과 혼전 관계를 가졌던 여성의 상대자는 대부분 현재의 남편과 또 다른 한 명으로 구성된다. 이 때 여성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남성을 현재의 대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와는 대조적으로 3~9명 사이의 남성과 관계한 여성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혼전성관계가 없는 여성들의 낮은 이혼율은 종교적 신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혼전성관계 없이 결혼하는 여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이들의 교회 출석 빈도는 두드러지게 높았다. 전반적인 이혼율 상승과 반대로 이들의 5년 후 이혼율은 80년대 11%, 90년대 8%, 2000년대 6%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최현중 에디터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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