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야동 시청, 일탈일까? 중독일까?

강박적 성행위, 중독 특성 있지만 DSM-5에선 빠져

강박적인 성행위와 과도한 포르노 시청을 마약 중독이나 도박 장애처럼 중독으로 공식 분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사진=shutterstock.com)


프랑스의 정신과 전문의인 플로랑스 티보 박사는 별의별 환자를 다 봤다고 생각했다. 남성 노출증 환자, 성욕을 채우기 위해 온갖 위험한 성행위를 일삼는 환자 등 예를 들자면 끝이 없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그녀는 새로운 유형의 환자들과 맞닥뜨리고 있다. 이제 15세 청소년들이 그녀가 일하는 코친 타니에 대학병원(파리) 정신과를 찾는 일이 잦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성경험이 없지만,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온종일 포르노만 본다. 티보 박사는 이런 지나친 포르노 시청이 알코올·코카인 의존처럼 일종의 중독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지난 30년 동안, 일부 사람들이 도박·포르노 시청·비디오 게임 등 행동에 지나치게 빠져들 수 있다는 생각은 널리 받아들여졌다. 그런데도 이런 행동이 진짜 중독인지, 그런 행동의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 가능성은 있는지 등을 놓고 과학계는 실질적인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약물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금단증상도 있을 수 없는 행동을 중독으로는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습 도박자들이나 성 중독자들은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할 경우 부정적인 심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즉 피로 증상과 짜증·우울증 등을 호소한다. 티보 박사는 “이는 금단증상의 한 형태이기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상습 도박과 과잉 섹스도 일종의 중독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증거의 검토=현재까지 약물사용장애 (substance use disorders)와 함께 중독으로 공식 인정된 것은 도박장애밖에 없다. 도박장애는 2013년 미국정신과학회가 발간하는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 (DSM-5에) 추가됐다. 그러나 성중독은 중독의 범주에서 빠져있다. 대규모 연구에 따른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활용 가능한 모든 과학적 증거를 신중히 평가한 뒤 내린 조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성중독 역시 중독의 핵심 특징(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갈망하는 상태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독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티보 박사는 “"역학·유전학·신경생리학과 치료·예방 및 문화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여러 영역의 증거를 체계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도박 문제를 지닌 사람들은 돈을 잃고도 이를 끊지 못하고, 반복적인 충동을 느끼고, 도박 직전에 비정상적으로 강한 열망을 보이는 등 중독의 핵심 증상을 종종 나타낸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 것은 ‘뇌 영상’(brain imaging) 연구 분야다.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도박 장애와 알코올 사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뇌가 보상을 처리하는 방식이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뇌의 ‘보상 시스템’의 일부가 도박 문제를 지닌 사람들에게는 덜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패턴이 알코올 남용자들에게서도 관찰됐다.

 

뇌의 보상 시스템은 동기부여·욕망, 보상에 대한 갈망 또는 쾌락 등 긍정적인 감정과 관련 있는 신경구조의 한 그룹이다. 그러나 뇌 영상 연구 데이터는 다른 '행동 중독'의 경우에는 썩 분명하지 않다. 과학자들이 성행위·포르노의 이용을 이야기할 때 신중하게 대처하는 이유다.


한편, 2015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르노는 강박적인 성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두뇌 활동을 활성화한다. 마약 중독자의 뇌 속 물질이 두뇌를 활성화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과학자들은 중독자들이 마약을 즐기기 때문이 아니라, 마약을 원하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마약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이 비정상적인 과정을 ‘유인적 동기부여’(incentive motivation)라고 한다.

 

케임브리지대 연구 결과는 충동적인 성행위를 하는 환자들에 대한 증거도 보여줬다. 이 연구 결과는 강박적인 성행위와 과도한 포르노 시청을 마약 중독이나 도박 장애처럼 중독으로 공식 분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강박적 성행위와 과도한 포르노 시청이 중독의 핵심 특징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더 많은 신경생물학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수치심 없애기 = 강박적인 성행위와 과도한 포르노 시청을 중독으로 공식 분류하는 것은 단지 과학논쟁을 해결하기 위한 게 아니다. 이런 증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 그들이 심각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는 적지 않으나, 치료는 결코 쉽지 않다.

 

도박 장애나 강박적인 성적 행동에는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어떤 중독 증상의 장애로 분류하면 여러 가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예컨대 약물사용 장애에 효과가 있는 일부 치료법이 다른 질병에도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고려할 수 있게 된다. 이게 도박 장애의 경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자료도 있다.

 

케임브리지대 포텐자 교수는 “알코올 의존자들의 술 끊기 모임인 단주동맹(AA, Alcohol Anonymous)이 사용하는 12단계 프로그램도 이들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런 질병을 중독으로 분류하면, 환자들이 자신을 보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포텐자 교수는 “그들이 무엇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지를 언어로 규정하고, 치료 가능성을 열면 환자들의 수치심과 죄의식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이 여성 가슴에 집착하는 이유?

    왜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집착할까? 과학자들은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집착하는 것을 오랜 진화의 결과로 설명한다. ▷ 직립 보행 이후 가슴으로 성적 신호 보내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인 데스몬드 모리스는 저서 《벌거벗은 여자》에서 인간이 직립 보행하면서 가슴으로 성적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동물의 경우 성적 신호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성기가 있는 엉덩이 부근이다. 그런데 인간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엉덩이 아래쪽을 보여주기 어렵게 되자 여성의 가슴은 엉덩이를 모방해 두 개의 반구 모양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 뇌에서 유두와 성기는 같은 역할 뇌의 감각 피질 연구에 의하면 남성이 가슴에 집착하면서 여성도 달라졌다. 2011년 미국 럿거스대 배리 코미사룩 교수는 국제 학술지 ‘성의학 저널’에 여성의 유두와 성기의 감각이 뇌의 같은 곳에서 처리된다고 발표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연구진들은 23~56세 사이의 건강한 여성들이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 안에서 스스로 질과 음핵, 유두를 자극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질과 음핵의 자극은 각각 뇌의 다른 곳에서 처리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유두를 자극하면 fMRI 영상에 가슴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뿐 아니라 질이나 음핵 자극에 반응하는 뇌 영역도 활성화됐다. 유두가 성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은 제각각 남성이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는 행동이 생물학적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문화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선호하는 가슴의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미국 예일대 클레란 포드 교수는 저서 《성행위의 양식》에서 부족마다 선호하는 가슴 모양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가슴이 성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는 부족 13곳 중 9곳에서는 큰 가슴을 선호했다.반면 아프리카의 아잔데족과 간다족은 길고 늘어진 가슴이 가장 매력 있다고 여겼다. 아프리카의 마사이족과 남태평양의 마누스족은 똑바로 세워진 반구형 가슴을 선호했지만, 큰 가슴을 선호하지는 않았다. 남성은 여성의 가슴에 매력을 느끼도록 진화했지만, 환경에 따라 집착의 형태가 제각각이 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포르노 중독이 의심된다면?

    야한 영상, DVD, 음란물 사이트 등 자극적인 포르노의 덫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다. 포르노에 중독된 경우는 대부분 ▽연인 또는 배우자와 성 관계를 안 하고 있거나 ▽포르노는 즐거움을 준다고 여기고 ▽포르노에 접근하기 쉽고 ▽포르노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 생각하며 ▽다른 인간적 관계에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포르노 유혹과 탐닉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정신적 육체적 파멸로 들어서게 된다. 어떻게 포르노의 악몽에서 벗어나 건강한 정신을 되찾을 수 있을까? 책 《포르노의 덫(The Porn Trap)》의 저자 웬디 말츠(Wendy Maltz)와 로리 말츠(Larry Maltz)가 포르노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충고한 7가지를 소개한다. 1. 반사회적 인간으로 변해간다 당신은 바깥세상에서 어울리는 것보다 집안에 틀어박혀 포르노를 보는 데 시간을 더 보낸다. 현재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포르노로 중독된 생활은 결혼을 하더라도 부부관계에 지장을 줄 것이다. 가족이 있다면, 보고 있던 노트북이나 DVD 플레이어의 포르노 장면을 일시적으로 감추기 위해 가족에게 엉뚱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당신의 눈에는 포르노 배우만 있을 뿐 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2. 거짓말을 하게 된다 70%에 달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포르노를 본다는 것을 비밀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모를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심한 종류의 포르노까지 볼 수 있다. 설령 들킬 때라도, 진실은 얼마든지 감출 수 있기 때문이다. 3. 연인이 더 이상 매력 없다 당신의 연인에게 가장 숨기고 있는 것은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포르노 배우라는 사실이다. 환상적인 배우에 매료돼 당신은 현실 세계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결국 연인과의 섹스를 피하게 되고, 완전히 상대방에게 매력을 잃게 된다. 4. 연인과의 성생활이 고통스럽다 성적 욕구와 기능이 떨어진다. 연인과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낭만, 열정, 감성을 잃어가는 것 같다. 감정적으로 거리가 생기는 것도 포르노에 미쳐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은 실제 성생활에서 어떠한 만족도 느끼지 못한다. 5. '실제 애무'의 개념이 포장된다 포르노의 환상에서 빠져나왔을 때, 섹스, 성적인 대상, 애무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현실적이 된다. 당신이 흥미 있어 하는 것은 포르노 배우가 연출했던 장면이다. 슬프게도, 당신의 연인이 포르노 배우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더욱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섹스를 하는지, 그녀 혹은 그가 옷을 벗은 모습은 어떤지에 대해 궁금해하게 된다. 6. 마음을 괴롭히는 원인이 된다 성적욕구와 수치 사이에 찢겨, 당신이 포르노를 보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감성적으로 피로감을 갖게 만든다. 자신이 ‘변태’처럼 느껴지고 고독감, 수치, 화, 불쾌감, 우울감, 짜증 등이 자신을 괴롭힌다. 이로써 포르노는 가족, 일, 합법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까지 모든 것을 꼬이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7. 위험한 행동들을 하게 된다 꾹 참으면 아무 일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성적 욕구에 자제력을 잃게 되면 자신보다 연약한 아이, 노인을 성적 대상으로 삼거나 동물을 포함한 어떤 것에 성폭력을 일삼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포르노 때문에 삶의 다른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면, 또는 당신과 당신의 연인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성 상담자나 치료자를 찾도록 한다. 기사 출처: 코메디닷컴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아프간 성노동자 “떨고 있어요”

    탈레반 정찰병들이 ‘사형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포르노 사이트를 뒤지고 있어서 아프가니스탄의 성노동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인도 방송 ‘뉴스18’이 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 암살단이 다양한 포르노 사이트에서 아프가니스탄 매춘부를 발견했다. 성노동자들은 체포되면 윤간을 당한 뒤 돌에 맞아 죽거나 교수형에 처해지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조혼과 함께 여성에게 강제로 매춘을 시키는 문화가 용인되고 있었다. 상당수 매춘부는 자의보다는 가족의 강요에 의해 유곽에 첫발을 디뎠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돌에 맞아 죽을 운명에 처한 것. 포르노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 탈레반은 아프간의 매춘부들을 찾아내서 학살하거나 노예로 삼을 수가 있는데, 성노동자들이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은 포르노 영상이 매춘부들의 위치를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동영상에서 일부 매춘부들은 서구인들과 관계를 맺어 탈레반을 더욱 화나게 했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춘은 불법이었고 형벌이 구체적이지 않은 채 감옥에 가야 했다. 영국, 인도 등의 데이터에 따르면 수 백 명의 매춘부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탈레반은 카불을 탈환한 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권리를 보호해주고 일할 권리를 주며 여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수많은 여성운동가들은 탈레반의 압제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역의 종교 지도자들에게 이슬람 전사와 결혼시키기 위해 15세 이상의 소녀와 45세 이하의 미망인의 리스트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탈레반 정권이 서구처럼 성노동자의 생존권을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음경 모양 7가지

    영국의 발기부전 전문가로 병원 ‘아이메디케어’ (iMedicare)사를 운영 중인 비뇨기과 의사 대런 브린은 매월 400~600명의 환자를 본다. 그는 이런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남성의 음경에는 7가지의 주요 형태가 있다고 밝혔다. 사람마다 음경의 크기·둘레·형태가 각양각색이다. 일부는 평범하지만, 일부는 성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은 ‘음경의 주요 형태 7가지’다. 1. 연필형 이 음경의 형태는 ‘아주 길고, 통상 평균보다 더 두꺼운’ 것으로 묘사된다. 머리부터 축까지 크기가 거의 같은 1자형이고, 머리 부분이 더 구부러져 있다. 2. 피망형 구근 식물인 피망은 믿기 힘든 형태의 비교 대상일 수 있지만, 비뇨기과 의사 브린이 제시한 것에 속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길이가 3~4인치로) 매우 짧지만, 특이하게 두꺼운’ 형태라고 할 수 있다. 3. 원뿔형 끝이 뾰쪽한 형태의 음경을 가진 남성들은 건강 문제로 고통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 원뿔형은 포피를 꽉 조이게 하는 상태인 포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는 피부의 수축을 막아 음경이 쓰라리고 부풀어 오르게 할 수 있다. 4. 바나나형 음경이 발기할 때는 좌측 또는 우측으로 약간 구부러지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굴곡이 보통보다 더 심각하다면, 이는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끼거나 음경의 길이 또는 둘레가 줄어들 경우엔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5. 해머형 버섯형이라고도 하며, 음경의 형태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음경의 기저부(뿌리 부위)는 좁고, 귀두부(머리 부위)는 아주 넓다. 이런 형태의 음경은 발기했을 때, 중력 때문에 하늘을 향해 서는 게 어렵다. 6. 소시지형 가장 흔한 음경 형태다. 두께와 길이가 평균적이고, 축 부위의 둘레가 거의 같다. 7. 오이형 복 받은 남성들은 자신들의 음경을 오이에 남근 식물과 비교할 수 있다. 둘레가 5~8인치로 보통의 음경보다 더 두껍다. 한편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인 데일리스타의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천명 가운데 약 40%가 자신들의 음경은 축보다 머리(귀두부)가 더 크다고 밝혔다. 또 약 22%는 축이 머리보다 더 크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약 25%는 음경이 위쪽으로 구부러져 곡선형이라고, 약 13%는 음경이 바나나형으로 심하게 구부러졌다고 각각 밝혔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하버드대 의사의 약 없이 발기 부전 극복하는 법 5

    성생활의 걸림돌인 발기 부전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약 75%는 원인이 복합적이다. 혈관이나 신경 질환, 당뇨병 혹은 전립선과 연관된 치료나 수술을 받았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이 약 없이 자연스럽게 발기 부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1. 걷기 운동을 시작하라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30분씩 걷기를 하면 발기 부전 위험이 41% 낮아진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발기 부전 증상이 있는 비만한 중년 남성이 성 능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제대로 먹어라 연구에 따르면,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등 천연 식품을 주로 먹고, 적색육과 가공육, 정제 곡물의 섭취를 줄이면 발기 부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3. 혈관 건강에 신경 써라 고혈압, 고 혈당, 고 콜레스테롤, 고 중성지방 등의 상태가 되면 심장과 뇌, 남성 음경의 동맥을 손상시켜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해 이런 상태를 예방하려면 늘어나는 허리둘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복부비만은 혈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4.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 적정 체중과 날씬한 허리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발기 부전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45인치(114센티미터)인 남성은 32인치(81센티미터)인 남성에 비해 발기 부전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발기 부전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인 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과도한 지방은 몇 가지 호르몬 생산을 방해해 발기 부전 위험을 높인다. 5. 케겔 운동을 하라  영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고, 체중을 줄이고, 절주를 하는 등 생활방식의 변화와 함께 3개월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케겔 운동을 하게 한 결과, 발기 부전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케겔 운동법은 소변을 참을 때를 연상하며 근육을 조였다가 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 내용은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유럽 가사노동 시간, 아직 여성이 2시간 더 길다

    가정에서 남성들이 가사 노동을 하는 시간이 지난 50년간 전반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적인 성역할 의식이 강한 남유럽 국가들에서도 이런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이 가사에 들이는 시간은 남성에 비해 평균 2시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오리엘 설리번 교수 등이 1961~2011년에 이뤄진 시간 사용에 관한 66개의 연구결과를 취합 분석한 결과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여성들이 분석 대상 기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사에 쏟은 것으로 집계됐다. 두 나라의 남성들이 다른 어느 나라의 남성들보다 가사를 돕는 시간이 가장 적었다는 얘기다. 1980년에 이탈리아 여성들은 가사에 들이는 시간이 남성보다 243분 더 많았는데 2008년에는 그 차이가 183분으로 줄어들긴 했다. 스페인은 2002년 174분 차이에서 2009년 139분으로 크게 줄었다. 폴란드와 유고슬라비아, 슬로베니아, 프랑스, 독일도 남녀 격차가 컸다. 영국의 경우 1961년에 여성이 195분 더 일했던 것에서 2000년에는 90분으로, 2005년에는 다시 74분으로 차이가 더욱 좁혀졌다.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가사 분담에선 선진국이었다. 가사분담 추세는 지난 50년간 꾸준히 나타났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에선 1980년대에는 주춤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리번 교수는 “가정에서의 성평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최근 몇몇 나라에서 그러한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이나 기업에서 부모들이 가사에 더욱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