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성인용품 엑스포를 가다

상하이 ADC 엑스포 첫날 중국과 해외에서 참관한 업계 관계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2017. 4.13. 상하이=이성주기자


섹스 산업의 굴기(屈起)랄까? 중국 성 산업의 열기를 독일 베를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섹스 엑스포와 함께 세계 3대 섹스 엑스포로 꼽히는 상하이 ADC(Adult Care) 엑스포에서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 상하이 ADC 엑스포는 13~16일 상하이 남서쪽 창닝구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첫날은 업계 관계자들만 입장하고 14~16일은 일반인들도 들어갈 수 있다. 중국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13일 박람회 오픈 시간인 오전 9시에 맞춰서 행사장에 갔다가 놀랐다! 그야말로 장사진(長蛇陣)이었다. 100여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하루만 5,000명 이상의 ‘업자’들이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에 따르면 매년 일반인까지 10만 명이 참관한다고 한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스웨덴의 Lelo, 독일의 Fun Factory, 영국의 FT, 일본의 젝스 콘돔 등 해외 업체와 중국의 Zalo, Sorbo, Nvtoys 등 200여 개 기업이 부스를 차지하고 있었다.

 

섹스 엑스포의 매장마다 상품 구매를 문의하는 상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017.4.13. 상하이=이성주 기자


중국은 세계 섹스 토이의 공장으로 불린다. 세계 자위기구의 7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시장규모가 17조 시장에 이른다. 세계 최대 섹스 토이 회사 Lelo를 비롯해서 중국에 본사 공장을 차린 곳도 적지 않다. 중국 전역에 1,000개 정도의 공장과 20만 개의 성인용품 가게가 있다고 하는데 공장은 남쪽 광둥(廣東)성과 저장(浙江)성에 몰려 있다고 한다. 엑스포에서 만난 한 빈센트 리아오 거량집단유한공사 세일즈 매니저는 “선전(深圳) 시내에 50개의 공장이 있고, 이 일대에만 100개의 공장이 몰려 있어 이곳이 중국 섹스 산업의 메카”라고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1993년 베이징에서 첫 성인용품점이 문을 열었는데, 정부가 산업효과를 예견하고 이때부터 외국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산업을 육성시켰다. 전형적인 보호무역 정책이지만, 규제 일변도의 대한민국 정부와는 비교된다. 중국 제품의 주요 수입국은 남아공과 한국, 러시아 등이다.

 

중국 업체에서 만든 섹스 인형. 그야말로 백마를 탄 여성들이다. 2017.4.13. 상하이=이성주 기자


이번 상하이 엑스포에서는 여성 자위기구가 고갱이였다. 중국 제품은 디자인과 기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중국제품이라고 무조건 외국 유명제품의 디자인을 베끼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스바콤은 중국 회사가 미국에 디자인을 의뢰해서 만드는데, 세련미가 유럽의 웬만한 명품 못지않다. 순수 중국산 잘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상담을 기다릴 정도였다.

 

중국의 섹스 란제리와 섹스 인형은 다른 제품군에 비해서 품질이 떨어져 보였다. 신조이스의 섹스 인형은 AI 인형을 표방하는데,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적절한 교성을 뱉어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VR 응용 제품도 선보였다.

 

HBM사는 우리나라의 유니더스 사처럼 수술용 장갑을 만들다가 콘돔을 만드는데,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 소재의 콘돔을 선보였다. 이 콘돔은 빌 게이츠가 미국 회사의 생산을 지원한다고 해서 유명한데, HBM의 콘돔은 그 정도의 품질로 보이지는 않았다.

 

엑스포에서는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스마트폰 어플에 따라 케글운동을 하는 제품을 보면서 “이거야 말로 최고의 명기 훈련 기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여성이 살지 확신이 서지는 않았다.

 

㈜바디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전개하기 위해 수많은 업체와 상품 수입 미팅을 가졌다. 우리가 미리 준비한 사업설명서를 읽어본 해외 회사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대부분 우리 회사의 마케팅 능력을 부러워했다. 글로벌 마케팅을 함께 전개하자며 주요 권리를 제안하는 유럽 회사가 있었다. 우리 회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바디로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회사도 있었다.

 

Dirk Bauer 독일 펀 팩토리 사장은 “중국은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섹스 토이 시장의 새 영역을 열고 있고 가격 파괴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섹스 산업의 주도자로서 중국은 기회이자 위험이라는 이야기다. 우리처럼 후발주자는 중국과 협업 없이는 사업을 전개할 수 없지만, 조심, 조심해야 할 듯.

 

행사장을 한 바퀴 돌면서 주요 업체와 미팅을 끝내는데 대략 6시간이 걸렸다. 한국에서는 중국 제품 마케팅하는 것이 쉽지 않아 눈에 띄는 업체 관계자만 만났다. 행사장에 나가니 암표상들이 “마이, 마이”를 외치며 접근한다. 마이(賣)! 출입증을 팔라는 소리다. 박람회의 인기와 중국인의 성에 대한 솔직한 관심을 실감한다.   


이성주 기자 stein33@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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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10명 중 1명 “성인용품 써봤다”

    대한민국 성인 남녀 10명 중 1명은 성인용품을 써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성인용품 전문기업 텐가가 시장조사기업 펜션벌랜드(PSB)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한국(1000명)을 포함한 18개국 18~74세의 성인 남녀 1만 3000명이다. 조사 결과 자위할 때 성인용품을 써본 성인 남녀는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18%였다. 성인용품 사용 여부는 자위 만족도에 다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품을 사용해 본 사람은 69%가 자위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성인용품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59%가 자위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성인용품에 대한 접근성은 세계 평균과 비슷했다. 성인용품 구매환경이 편하다고 답한 사람은 한국이 67%, 세계 평균이 61%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서 성인용품을 사기에는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장이 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성인용품을 사는 게 편하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반면 온라인 매장은 91%가 편하다고 답했다. 성인용품에 대한 인식은 나이가 어릴수록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용품 구매 여부를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밀레니얼 세대(18~34세)는 31%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X세대(35~54세)는 23%, 베이비붐 세대(55세 이상)는 21%만 ‘그렇다’고 답했다. 진체 연령에서는 26%로 세계 평균인 44%에 한참 못 미친 것으로 보아 성인용품에 대한 사회적 터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심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섹스토이몰 바디로 관계자는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고, 적립금, 프로모션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고객이 많았다”고 말하고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대로변에 밝은 콘셉트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매장의 선호도도 차츰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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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할 때 섹스토이 가져가면 안 되는 나라 있다

    해외여행 때 섹스토이·포르노물을 수하물로 갖고 도착할 경우 어떤 나라에선 체포되거나 물품을 압수당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인도양에 있는 몰디브는 포르노물의 반입을, 사우디아라비아 등 많은 나라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섹스토이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 몰디브 =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하얀 모래와 맑고 푸른 하늘 덕분이다. 그러나 이 나라 세관은 포르노물의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다. ◇ 사우디아라비아 = 이슬람 율법에 따라 섹스토이 반입을 금지한다. 섹스토이가 불법 ‘포르노물’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섹스토이가 관광객의 짐에서 발견되면 압수될 수 있다. ◇ 아랍에미리트 연합 = 두바이·아부다비와 함께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섹스토이를 수하물로 반입하거나 심지어 배달 주문하는 것도 불법이다. 섹스토이를 압수당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지자는 불법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 ◇ 태국 = 번창하고 있는 섹스산업 때문에 섹스토이에 관한 한, 관대한 태도를 취해 왔다. 하지만 이 나라의 반입 금지 품목의 목록에 따르면 섹스토이는 사실상 외설적인 제품의 범주에 속한다. 섹스토이가 적발될 경우, 태국 정부 당국이 형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 ◇ 베트남 = 최근 뜨고 있는 관광지이지만, 섹스토이를 갖고 오는 관광객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2011년 섹스토이의 구매 또는 반입을 불법화했다. 관광객들이 섹스토이를 갖고 들어오다 세관 당국에 적발되면 압수당한다. ◇ 말레이시아 = 형법에 따라 섹스토이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어떤 외설적인 물품이든, 소지하다 적발되면 벌금을 물거나 교도소에 갇힐 수 있다. 이 형법은 섹스토이의 수입에도 확대 적용된다. ◇ 인도 = 형법 제292조에 따라, 외설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모든 물품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 물품에는 섹스토이·책·그림·피규어(모형 장남감) 등에 포함된다. 마사지 기구는 음경 모양이 아닌 경우에만 반입이 허용된다. 영국의 섹스토이 소매업자 카르바카는 블로그에서 “각국의 관련 법률을 위반하면 아끼는 섹스토이를 압수당할 수 있으니, 현지 시스템을 시험하지 않고 존중하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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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스토이는 핑크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섹스토이 제작업체들은 이런 색깔을 어떻게 고르는 것일까? 특정 색깔이 얼마나 섹시한지 점수를 매기려면 대략적인 채점기준표가 필요하다. 예컨대 빨간색은 보는 사람에 따라 낭만·열정의 색깔일 수도, 피와 혼란의 색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색깔은 이처럼 여러 가지 측면을 지니고 있다. 매끈하고 세련된 검정색은 한편으로는 장례복에서 보듯 죽음을 떠올리기도 한다. 보라색(자색)은 풍요로움·왕족·관능을 뜻하는 반면, 통풍·피멍(타박상)·날고기를 의미하기도 한다. 또 분홍색(핑크색)은 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우엔 귀여움을 나타내지만, 전혀 섹시하지 않은 사람들을 뜻하기도 한다. 평온한 분위기를 뜻하는 파란색은 의료용 옷장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흰색은 더럽지 않으면 소독·병원 환경을 나타내지만, 어떤 경우엔 우충충한 느낌을 준다. 또 오렌지색은 사냥꾼·공사장 등의 원뿔형 표지·주의를 환기시키는 물품 등 다양한 느낌을 준다. 녹색은 자연색과 곰팡이·부패 등을 나타낸다. 어쨌든 제작자들은 섹스토이에 어떤 색깔을 입혀야 제대로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섹스토이 스타트업인 ‘데임 프로덕츠’(Dame Products)의 공동 설립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자넷 리버만은 “섹스토이를 어떤 색깔로 만들든, 고객들의 반응은 호불호로 크게 엇갈리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알렉스 파인은 “고객들의 약 50%가 모양에는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색깔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의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두 사람은 핸즈프리 바이브레이터 ‘에바’의 후속 제품을 내놓을 때, 가장 매력적인 색조를 찾기 위해 컬러 트렌드 전문가들과 협의했다. 그 결과, 자사의 모든 바이브레이터 제품을 따뜻한 색과 시원한 색의 두 가지로 만들었다. 핑거 바이브레이터 즉 ‘핀’(Fin) 제품의 경우, 바다 거품을 떠올리는 옥색과 크림시클 오렌지를 떠올리는 산호색 등 두 가지 색깔을 선택했다. 하지만 산호색 제품은 고객들의 호된 비판과 함께 잘 팔리지 않는 낭패를 겪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고객들이 덜 불쾌하게 여기는 색깔로 바꾸기로 했다. 하지만 불쾌한 색깔이 과연 무엇인지 콕 집어서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바이브레이터와 관련해 떠오르는 첫 이미지는 막연한 음경 형태의 이미지일 것 같다. 그게 오랫동안 표준으로 통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다양한 인체 구조를 감안해 디자인하기 위해, 형태가 훨씬 더 성적이고 인간공학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또 고객들이 좋아하는 색깔의 범위도 한층 더 넓어졌다. 이 때문에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섹스토이 제품의 견본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5대 바이브레이터 제작사들에 각사의 제품 색깔을 어떻게 결정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의사결정의 각 단계가 색깔에 대한 선호도처럼 독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짐작보다 훨씬 더 신중하게, 제품의 색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겸 수필가인 리버만 박사에 따르면 질 바이브레이터의 디자이너들은 천편일률적이던 1980년대와는 달리, 다양한 색깔을 조심스럽게 시도하고 있다. 그는 ‘섹스토이의 역사’ 관련 논문으로 2014년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책 ‘입소문 : 섹스토이의 자극적인 역사’(BUZZ : The Stimulating History of the Sex Toy)의 저자다. 그에 따르면 섹스토이 제조업체들은 분홍색을 여성에게 속삭이는 상징색처럼 이용한다. 딱 잘라말할 수는 없으나, 모든 게 장미의 색인 분홍색으로 수렴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는 부드러운 플라스틱이 도입되고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회사들이 속속 등장했다. 디자이너들은 색깔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후 20년 동안 바이브레이터의 색깔이 매우 다양해졌다. 섹스토이 회사 대표들은 이구동성으로, 검정색·보라색·분홍색·파란색 등의 섹스토이 제품이 북아메리카의 판매 차트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빨간색·녹색·오렌지색 제품은 썩 인기가 없고, 특히 노란색은 항상 최하위의 판매 순위를 기록한다는 것이다. 제품 전문가들에 따르면 빨간색과 노란색은 많은 사람들이 침대에서 멀리하고 싶은 색깔이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빨간색은 도로의 전방 위험신호, 노란색은 배설물을 떠올린다. 오렌지색 등도 기피 대상 색깔에 속한다. 또 섹스토이 고객들의 선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색깔은 분홍색이다. 분홍색을 1위로 또는 꼴찌로 꼽는 사람들의 숫자는 결코 만만치 않다. 거의 모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색깔은 보라색이다. 한편 잘 팔리지 않은 빨간색 제품을 판매대에 배치할 경우, 고객들의 눈길을 끄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른바 ‘빨간 구두 효과’다. 하지만 일본 섹스토이 제조업체 텐가에서 ‘이로하’의 광고마케팅을 맡고 있는 티나 카터는 판매량 예측에만 의존해 제품의 색깔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하’는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섹스토이’로 광고되는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그녀에 따르면 섹스토이 색깔은 제품의 라인업과 제품 자체에 적합한 것을 최종 선택한다. 또 바이브레이터의 이름을 지은 뒤에야 색깔을 결정한다. 이 회사의 디자인팀은 각 아이템의 모델을 3D프린터로 뽑은 뒤 수작업으로 색깔과 음영을 미세 조정한다. 이 회사는 밝은 녹색, 차분한 오렌지색, 짙은 빨간색, 옅은 베이지색 등도 사용한다. 또 시리즈 제품의 대부분을 눈사람·전구·벚꽃 꽃잎, 고슴도치·새·고래 등 3개의 모양으로 구성한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제품의 모양과 색깔에 언제 반응하는지는 즉각 알 수 없다. 그런데 카터는 한 가지 분명한 패턴을 발견했다. 일부 사람들은 녹색에 각별한 애착과 관심을 드러내는 반면, 흰색과 분홍색에 대해선 그런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녀는 배터리 3개로 움직이는 바이브레이터인 ‘이로하 젠’의 경우 녹색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섹스토이 제조업체인 위바이브(We-Vibe)도 획일적인 과정에 따라 제품의 색깔을 선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보다는 설문조사·포커스그룹 인터뷰·소매업자 면담 등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확보한 뒤, 제품의 음영 등을 중점 고려하는 연간 추세 분석에 들어간다. 그 이후 미국식품의약처(FDA) 검사 등 절차를 진행한다. 이런 모든 변수를 종합해 볼 때, 바이브레이터의 색깔은 그 제품의 특성과 일치해야 하며, 형태는 제품 사진을 보고 개선해야 한다. 그런 뒤 실리콘으로 제작해야 한다. 특히 고객들의 눈길을 끌 ‘빨간 구두’용이 아닌 이상, 제품의 색깔은 잘 팔리지 않는 것을 택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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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트로겐, 정말 살찌는 호르몬일까…체중 변화의 진짜 이유

    먹는 양이나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체중이 늘거나 체형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폐경 전후나 호르몬 치료를 받는 시기에는 에스트로겐을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체중 변화에는 대사 속도와 근육량, 식욕, 수분 상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관여한다. 2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산부인과 전문의 클라우디아 메이슨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그 자체로 체중을 직접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질 때 신진대사와 지방 분포, 식욕 조절 등 체중과 관련된 여러 기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년에 들어서면 몸이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은 서서히 달라진다. 메이슨 박사에 따르면 30~60세에는 매년 약 0.5~1kg씩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흔하다. 변화 폭이 작아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과 체형, 옷이 맞는 정도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 엉덩이나 허벅지에 집중되던 지방이 허리와 복부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전체 체중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기존 옷이 불편해질 수 있는 이유다. 체중 변화에는 대사와 근육 감소도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 변화와 함께 몸이 평소 소비하는 에너지량이 줄어들면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수준으로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이 늘기 쉬워질 수 있다.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도 달라질 수 있어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 근육량 감소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근육은 30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으며 에스트로겐 감소가 이 같은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근육량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고 체형 변화도 나타날 수 있다. ◆ 식욕 변화도 함께 살펴야 에스트로겐은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질 경우 배고픔과 관련된 그렐린은 증가하고 포만감과 연관된 렙틴은 감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도 허기를 빨리 느끼거나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단 음식이나 과자, 빵,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찾는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식욕에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건강 상태 등 다른 요인도 함께 작용한다. 체중이 갑자기 늘었다면 지방이 아니라 수분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달라지면 몸에 수분이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붓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했거나 생리 직전에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메이슨 박사는 체중을 자주 확인하더라도 하루 단위의 숫자보다는 전체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사이 1kg 안팎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일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한다면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한 이후 체중이 달라졌다고 해서 에스트로겐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치료 과정에서 체중 변화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에스트로겐 자체가 지방을 늘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노화에 따른 대사 변화나 다른 호르몬 변화, 수분 저류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치료의 목적 역시 체중 조절에 있지 않다. HRT는 폐경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 질 건조증, 수면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된다. 치료를 시작한 뒤 체중이 계속 달라진다면 담당 의료진과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는 체중 변화를 줄이는 기본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자연식품과 식이섬유, 지방이 적은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식품과 첨가당 섭취는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정기적인 건강검진 역시 체중 변화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국 에스트로겐은 체중 변화에 관여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다. 중년 이후 체중이나 체형이 달라졌다면 특정 호르몬 하나만 원인으로 보기보다 대사와 근육, 식욕, 수분 변화와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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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밀레니얼 세대, 섹스 덜 한다(연구)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을 연애를 즐기는 세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 전 세대에 비해서 섹스를 덜 하는 듯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고 대학과 플로리다 아틀랜틱 대학, 와이드너 대학의 공동연구팀이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분석한 결과다. 20~24세의 밀레니얼 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난 이들이 같은 연령대였을 때에 비해 섹스 파트너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1965~1969년에 태어난 세대가 20~24세였을 때 18세 이후로 섹스 파트너가 전혀 없었던 이는 겨우 6%였던 데 비해 1990~1994년에 태어난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 비율이 15%나 됐다.특히 젊은층의 ‘비(非) 성생활’은 여성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성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60년대의 2.3%에서 5.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쉽지 않지만 과거에 비해 젊은이들이 부모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으며 성병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해 포르노물이 많이 보급된 것이 실제의 성관계를 대체하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과거에 비해 ‘삽입’까지 하는 섹스를 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이성 간에 스킨십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면도 있다는 풀이다. 개인주의, 독립적인 성향이 심해진 것도 한 요인으로 제기된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인 라인 셔먼 교수는 여성들이 섹스에 더 소극적인 것에 대해 “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쓴 어휘들은 남성에 비해 더 부정적이었는데, 이는 성관계로 인한 불리한 영향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성행위 자료집(Archives of Sexual Behavior)’이라는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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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결혼관 부정적일수록 위험한 성적 행동 보여(연구)

    청소년들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성병이나 원치 않은 임신, 골반계 암 발병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공공보건의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이 같은 청소년의 위험한 성적 행동은 결혼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과거에 나온 적 있었는데, 결혼에 대한 태도와 욕구가 젊은이들의 건강한 성적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 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태도와 성적 행동에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결혼에 대한 태도는 인종, 피부색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천 명의 청소년들을 상대로 조사했는데 다양한 인종, 피부색을 지닌 이들에게 성적 행동과 결혼에 대한 관심 등을 물었다. 그 결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이들은 위험한 성적 행동을 하는 경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덜 검은 편인 흑인들과 아시아계들이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더 검은 편인 흑인보다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백인보다 비백인계에서의 성병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돼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그와 상통하는 것이랄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안토니에트 랜도를 교수는 “성교육을 할 때 스킬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연애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는 법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 또 피부색이 건강한 성생활에 대한 캠페인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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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성기암 치료법 전기 마련될까

    ‘남성 성기 암’에 대한 정밀 치료법 개발 작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암 종합센터의 이 연구는 남성 성기암의 치료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 생식기 암은 성기의 내부 조직이나 피부에 종양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이 암은 95%가 ‘편평세포암종'(squamous cell carcinomas)으로 분류되는데 이런 유형의 암은 남성들에게 발병하는 암의 17%를 차지한다.성기암에 걸린 환자들이 의존하는 단 하나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그러나 특히 악성의 성기암에는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스코트 톰린스 교수는 “성기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목표를 정확히 겨냥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폐암, 두부(頭部)암이나 경부암 등 다른 편평세포암종과 유사한 점들을 찾아내고 43건의 성기암 사례를 대상으로 암의 진전단계, 증상 정도, 아류(亞流)형 등에서 다양한 양태를 분석하고 있다. 톰린스 교수는 “종양과 전이 간의 유전적 변형과 변이성에 바탕해 여러 처방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남성 성기암에 대한 치료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에 발간된 ‘암 연구(Cancer Research)’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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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란드인, 자위는 늘고 섹스는 줄고

    핀란드인들은 세대와 남녀를 막론하고 점점 더 홀로 하는 섹스, 즉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핀란드 가족협회가 실시하는 ‘핀섹스(FINSEX)’ 서베이의 분석결과다. 이번 분석결과는 1971년, 1992년, 1999년, 2007년, 2015년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이다. 요약하자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나 성관계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는 가운데 지난 수십 년 간 자위행위 빈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07년에 비해 2015년에 자위행위 빈도는 10%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22~44세의 여성들 사이에선 20%포인트나 높아졌다. 아직 남성의 자위행위 빈도가 높지만, 여성들이 점점 더 그에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여자아이들이 자위행위를 시작하는 나이가 거의 남자아이들과 비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자위행위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파트너와의 성행위가 줄어든 것을 보상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쁜 일상, 스트레스와 피로도 상승으로 성관계를 기피하는 추세에서 자위행위를 그 대안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핀섹스 서베이 책임자인 오스모 콘툴라 교수는 “자위행위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위행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결과”라면서 “자위행위가 과거에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거부감이나 불안감이 없으며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콘툴라 교수의 말을 뒷받침하듯 젊은 세대일수록 그 이전 세대에 비해 자위행위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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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대 의사의 약 없이 발기 부전 극복하는 법 5

    성생활의 걸림돌인 발기 부전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약 75%는 원인이 복합적이다. 혈관이나 신경 질환, 당뇨병 혹은 전립선과 연관된 치료나 수술을 받았을 때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이 약 없이 자연스럽게 발기 부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1. 걷기 운동을 시작하라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30분씩 걷기를 하면 발기 부전 위험이 41% 낮아진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발기 부전 증상이 있는 비만한 중년 남성이 성 능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제대로 먹어라 연구에 따르면,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등 천연 식품을 주로 먹고, 적색육과 가공육, 정제 곡물의 섭취를 줄이면 발기 부전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3. 혈관 건강에 신경 써라 고혈압, 고 혈당, 고 콜레스테롤, 고 중성지방 등의 상태가 되면 심장과 뇌, 남성 음경의 동맥을 손상시켜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을 튼튼하게 해 이런 상태를 예방하려면 늘어나는 허리둘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복부비만은 혈관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4.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 적정 체중과 날씬한 허리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발기 부전을 막는 좋은 방법이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45인치(114센티미터)인 남성은 32인치(81센티미터)인 남성에 비해 발기 부전 위험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발기 부전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인 혈관 질환과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한 과도한 지방은 몇 가지 호르몬 생산을 방해해 발기 부전 위험을 높인다. 5. 케겔 운동을 하라  영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끊고, 체중을 줄이고, 절주를 하는 등 생활방식의 변화와 함께 3개월에 걸쳐 하루에 두 번씩 케겔 운동을 하게 한 결과, 발기 부전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케겔 운동법은 소변을 참을 때를 연상하며 근육을 조였다가 풀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 내용은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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