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모델, 1,900만명 구강성교 공약 지킬까

이탈리아 모델 파올라 사울리노가 개헌안 부결을 위해 유권자들에게 구강성교를 해주겠다고 공약해 화제다. (사진=파올라 사울리노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모델 파올라 사울리노의 독특한 공약이 화제다.

 

파올라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개헌안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유권자 1,900만 명에게 구강성교를 해주겠다고 공약했다. 파올라의 공약은 미국 대선에서 팝가수 마돈나가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한 이들에게 구강성교를 해주겠다고 한 공약으로 관심을 끈 이후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파올라는 “마돈나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만 나는 다를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많은 남성 유권자들의 바람대로(?) 개헌안은 59%의 반대표를 얻으며 부결됐다. 이에 파올라는 2017년 1월 ‘폼파투어 (Pompa Tour)’ (‘Pompa’는 이탈리아어로 성행위를 뜻하는 속어) 일정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투어는 1월 7일 로마를 시작으로, 피렌체, 볼로냐, 밀라노, 토리노, 나폴리, 바리, 레체, 팔레르모 순이었다. 그러나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올라의 팬들은 그녀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더 자세한 정보를 올려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1월 일정을 마친 파올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00명을 만족시켰고, 그 때문에 턱이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렇지만 지금까지 다행히 아무 상처를 입지 않았고 건강상태도 좋다”고 말하고 “목표는 100만 명”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투어는 2월 1일 포지아에서 시작해 3월 8일 보마르초에서 끝난다.  


▶ 파올라 사울리노 사진 보러가기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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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 ‘성 정체성 수업 금지’ 확대 논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가 성 정체성 관련 수업을 금지하는 방안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24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강력하게 밀어붙인 법안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 정체성에 대한 수업과 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 시행을 확정했다. 지난 1월 플로리다 주의회에서 발의된 이 법은 지난달 론 드샌티스 주지사가 서명을 완료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지난달 19일에는 이 정책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확대 적용하는 내용을 주 교육위원회가 승인했다. 이 법안은 교사가 교실에서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주 교육위에서 표준화된 내용을 정해주지 않는 부분은 금지된다. '생식과 건강' 과 같은 수업의 경우, 부모가 원하면 학생들이 수업을 듣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반하는 교사는 면허가 정지되거나 취소될 수 있을 만큼 제재가 강력하다. 내셔널퍼블릭라디오(NPR)에서는 "앨라배마,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등이 플로리다에서 최근 통과된 일명 '동성애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모방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텍사스주도 다음 회기에 유사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차별금지 활동가들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 '동성애 언급 금지법'이라고 불리는 이 법안은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 미국의 기본 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성소수자들을 박해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는 "플로리아의 성소수자들을 타깃으로 삼은 디샌티스 행정부가 부끄럽다"고 비난하고, 공화당을 향해 "정부 검열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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