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0명 중 7명 가짜 오르가슴, 이유는?

"불만족스런 성관계 끝내고 싶어서"

가짜오르가슴을 연출한 경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사진=shutterstock.com)


성관계 중 오르가슴에 오르는 것을 가짜로 꾸며내는 경우는 흔한 편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남녀 관계의 성격에 따라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를 살펴본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유부남녀의 짝짓기 사이트인 IllicitEncounters.com이 영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여성은 10명 중 7명이 ‘가짜 오르가슴’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남성 3명 중 1명이 그렇다고 한 것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오르가슴 시늉을 하는 여성 중 절반 이상은 자신이 절정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때 파트너가 기분이 상할까봐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다른 이유로는 섹스가 지루해서(37%), 그럴 기분이 안 나서(36%), 너무 피곤해서(35%), 과음 때문에(28%), 파트너가 새로운 사람인데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16%), 어떻게든 절정감을 느껴보려고(15%) 등의 순이었다. 남성도 파트너의 기분을 생각해서 가장 높았고(22%), 과음(20%)이 뒤를 이었다.

남녀 모두 ‘하룻밤 사랑’보다 지속적인 파트너일 때 가짜 오르가슴 비율이 훨씬 더 높았다. 배우자나 장기간 사귀는 파트너와 섹스할 때는 원나잇 스탠드 파트너에 비해 여성은 8배, 남성은 3배 더 가짜 오르가슴을 연출한다고 답했다.
가짜 오르가슴에 대해 여성은 54%, 남성은 36%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파트너를 가짜 오르가슴으로 속이는 것이 쉽냐는 질문에 여성은 42%가 그렇다고 답해 남성(12%)에 비해 훨씬 더 수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신우 기자 help@bod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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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이한’ 섹스연구 5가지

    성생활에 관한 연구에도 다른 분야처럼 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사례가 있게 마련이다. 건강정보 사이트 멘스헬스(menshealth.com) 는 지금까지 이뤄진 가장 ‘기이한’ 섹스연구 사례 5가지를 소개했다. 1. 콘돔 없는 섹스, 여성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도움 학술지 ‘성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 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섹스(오럴섹스 포함)가 여성 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성 293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성교 때 콘돔을 항상 또는 종종 사용하는 여성보다는 콘돔 착용을 자주 거부하는 여성에게서 우울증이 훨씬 더 적게 나타났다. 2.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성이 자위행위를 더 많이 한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이 여성 19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한 여성들이 가장 강한 자위행위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높은 스트레스를 의미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는 파트너와 함께하고픈 욕구가 없거나 여성 스스로 불안을 해소하고픈 욕구의 원인으로 꼽힌다. 3. 입술 모양이 오르가슴과 관련 있다 2011년 성의학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 258명을 대상으로 입술 모양과 ‘질 오르가슴’ 경험을 조사한 결과 윗입술이 도톰한 여성이 질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가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태아의 돌출부위가 질 오르가슴에 영향을 미치는 똑같은 모양의 신경회로를 형성할 수 있다고 영국 웨스트 오브 스코틀랜드대 연구팀은 밝혔다. 4. 섹스 중 양말을 신으면 오르가슴에 도움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연구팀은 실험 초기 50%에 그쳤던 여성들의 오르가슴 사례가 양말 착용 이후 80%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발이 차가워 불편한 여성들에게 양말을 신도록 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 불안·공포·위험신호 등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 피질과 편도체를 진정시킨 데 따른 결과라는 것. 5. 걸음걸이를 보면 질 오르가슴 가능성을 알 수 있다 성의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의하면 활기차고 유아하게 걷는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오르가슴을 규칙적으로 느끼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따뜻한 해변 여행 등 유쾌한 생각, 남성과 함께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100m를 걷도록 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걸음걸이를 분석한 결과 걸음걸이와 오르가슴의 관련성은 81%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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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스팟 오르가슴 이끄는 체위 4가지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방법 하나가 G스팟을 자극해 오르가슴을 느끼는 질 오르가슴(G스팟 오르가슴)이다. G스팟은 질벽 앞쪽 2~3인치 정도에 위치한 작은 스펀지 같은 영역이다. 가까이 있는 만큼 크리 큰 음경이 아니어도 충분히 자극할 수 있지만, 80% 여성이 질 성교만으로는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고 할 만큼 생각보다 쉽지 않다.  ‘G스팟 오르가슴을 쉽게 느끼는 체위 4가지를’ 소개한다. 1. 여성 상위 여성이 위로 올라탄 상태에서 몸을 약간 뒤로 기울이면, 남성의 음경과 G스팟이 있는 질벽의 마찰이 심해져 오르가슴을 쉽게 느낄 수 있다. 2. 후배위 이 체위가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는 자세로 꼽힌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도기 스타일이라고도 불리는 이 체위는 다른 어떤 체위보다 음경을 더 깊이 삽입할 수 있다. 3. 모루 이 체위의 피스톤운동은 마치 대장간에서 모루에 뜨거운 금속을 얹어놓고 두드리는 장면이 연상된다. 여성이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다리를 들어 올린다. 이때 손으로 자신의 다리를 잡아당겨준다. 남성은 무릎을 꿇고 몸을 숙여 여성의 발목을 어깨에 올려놓는다. 깊은 삽입이 가능한 자세이며 지배받는 상황을 좋아하는 여성에게 적합하다. 4. 기수 후배위의 변형. 여성이 배를 대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남성은 다리를 벌리고 올라앉아 뒤에서 삽입한다. 이 체위는 남성이 있는 힘껏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거친 섹스에서 절정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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