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꼽은 이상형 1위는?

남녀평등 인식 향상

이성관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사진=shutterstock.com)

지난 70년 간 세계인들의 이성관은 어떻게 변했을까?

 

옥스퍼드 대학 경제학자 맥스 로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웹사이트 ‘데이터 속 우리 세계’ 자료로 만든 표를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이 표는 전 세계 남녀가 꼽은 상위 18개 배우자 자질을 나타낸다. 1939년과 2008년 사이, 70년 간의 변화가 반영됐다.

 

 

여성의 이성관 변화. (사진출처=Max Roser 트위터)

초록색 화살표는 순위가 올라간 자질들을 표시했다. 2008년에는 남녀 모두 성숙함을 가장 큰 덕목으로 꼽았다. 1939년에 1위를 기록한 자질은 여성에게는 의존할만한 능력, 남성에게는 감정적인 안정감과 성숙함이었다.

 

이외에 남녀 모두 교육수준·지성·외모·재정적 전망·사회성·비슷한 학벌과 정치관을 과거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특히 남녀평등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전통적인 배우자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내의 자질로 사회적 지위, 남편의 자질로 육아·요리·가사노동에 대한 의지가 보다 중요해졌다. 

 

 

남성의 이성관 변화. (사진=Max Roser 트위터)

빨간색 화살표는 순위가 내려간 자질들을 표시했다. 순결은 남녀 모두에게 덜 중요해졌다. 감정적 안정감·긍정성·건강·품위와 깨끗함도 마찬가지였다.

 

이외에 아내의 자질로 비슷한 종교·가사와 양육 의지, 남편의 자질로 야심·근면함이 과거보다 더 낮게 평가됐다.


도우리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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