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의 문제, 당사자와 상담하면 왜 안 될까?

상담사는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며, 어떤 일에 대해서도 당신을 비난하거나 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는 게 힘에 부친다. 평생 안고 사는 응어리가 있다. 상담을 받으면 정말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친구나 연인에게 상담하는 걸로는 부족할까? 미국 주간지 ‘타임’이 상담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정리했다.

◆ 누구에게 필요한가?
모든 이에게 상담이 필요한 건 아니다. 상담은 변화를 원하는 사람, 자신에 대해 궁금한 사람, 무엇이 자꾸만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 어떤 상담사가 좋은가?
처음에 마주 앉았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 그에게 말하는 게 편안한가? 이야기를 하면 쏙쏙 이해하는가? 그렇다면 된 거다.


◆ 상담사가 도울 수 없는 사람
자기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은 돕기 힘들다. 상담사를 믿지 않고, 자기를 숨기려는 사람도 마찬가지. 상담사는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며, 어떤 일에 대해서도 당신을 비난하거나 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배우자와 상담하면 안 될까?
상담을 원하는 문제 속에는 분명 배우자에 관한 것도 들어 있을 것이다. 그걸 배우자와 얘기한다면? 싸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상담사는 당신의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지 않는다. 그저 듣고, 반영하며, 변화를 도울 뿐이다.

◆ 상담보다 중요한 것
상담사의 도움 없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법은 대화와 소통이다. 평소에 친구와 가족에게 시간을 쓰고, 관심을 기울일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우울, 불안, 외로움에 시달리는 세상이다. 심지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이들도 그렇다. 파트너와 있어도 얼굴을 맞대는 대신 나란히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린다. 컴퓨터를 끄고, 전화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하라. 친구의 페북에 ‘좋아요’를 누르는 대신 그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셔라. 함께 소통하며 세상을 경험하라.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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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은 성관계를 맺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쌩쌩 불면 “옆구리가 시리다”고 호소하는 남녀가 적지 않다. 따스한 사람 체온이 그리워지는 것이다. 여름 섹스가 뜨거운 불덩이 같다면, 겨울 섹스는 시원한 사이다 같다고나 할까. 겨울 섹스는 면역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미국 여성전문 사이트 버슬닷컴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겨울이 섹스에 가장 좋은 계절인 이유 7가지 ’를 소개했다. 1. 따뜻한 체온이 환영받는다 남자 친구를 만지면 체온이 쑥 올라가는 사람들에겐 여름 섹스가 고역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추운 겨울 날씨는 남자 친구가 몸을 덥히기 위해 손을 뻗어 내 몸을 만지도록 유혹한다. 겨울엔 성관계를 시작하자마자 몸이 금방 뜨거워지지 않는다. 여름 섹스보다는 겨울 섹스가 확실히 더 낫다. 2.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할 수 있다 여름 섹스, 특히 에어컨 없이 하는 여름 섹스는 두 사람 모두 열사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서둘러 끝낼 일이다. 하지만 겨울 섹스는 두 사람이 버틸 수 있는 한 오랫동안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여름 섹스 때 생기는 땀이나 신체 과열 등 불쾌한 현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신체를 밀착하는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 볼만하다. 3. 포옹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여름 섹스에서 포옹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 여름에 포옹하면 끈적거리고 덥다. 하지만 겨울에는 정말 포옹하고 싶어진다. 여름에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아, 더워. 팔 좀 치워”라는 말을 내뱉기 전까지 기껏해야 5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 반면 겨울철 포옹은 옆구리가 시리지 않게 해주는 ‘필수과목’이다. 4. 몸을 행복 호르몬으로 충만하게 한다 겨울엔 햇볕을 충분히 쬐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B가 부족하고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섹스는 이런 증상을 치료해주는 명약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성관계 후 포옹은 유대감을 높여주는 옥시토신, 진통효과를 발휘하는 엔도르핀 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시스템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5. 섹스에 활용할 수 있는 스카프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성격이 특별히 까다롭지 않은 사람은 스카프를 섹스토이로 활용할 수 있다. 스카프는 상황에 따라 안전벨트로, 눈가리개로, 교성을 막는 재갈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침실·거실·부엌 등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스카프가 널려 있다. 이를 섹스의 향신료처럼 이용하면 금상첨화다. 6. 여자는 양말을 신고 있을 때 오르가슴을 더 잘 느낀다 전문가들은 “성관계 때 양말을 신어도 무방하며, 오히려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좋다”고 말한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교의 2013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의 80%가 양말을 신고 있을 때 파트너의 손으로 자극받아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맨발로 있을 때 손으로 자극받아 오르가슴에 도달한 여성은 50%에 그쳤다. 겨울은 양말을 ‘사랑의 묘약’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절이다. 7. 섹스는 아프지 않게 해준다 미국 윌크스대학교의 2004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체인 면역글로불린A의 수치를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섹스는 일종의 건강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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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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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자위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들

    여성의 자위는 오랫동안 사회적 금기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신체적 쾌락과 정신적 안정이라는 이중 효과를 지닌 자위는 여성의 건강과 자존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오해와 낙인이 가려온 자위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성 인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23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등 외신 자료에 따르면, 여성 자위는 단순한 쾌락 행위를 넘어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지닌다.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 외에도 생리통 감소, 감염 예방, 심혈관 질환 저항력 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르가즘 도달 여부와 무관하게 자위 자체가 뇌의 화학물질 분비를 촉진해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위를 둘러싼 과학적 이점 여성 자위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유도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완화시키고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리 중 자위를 통해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통증을 줄이고 긴장을 풀어 생리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골반 근육을 자극해 혈류를 증가시키고 해당 부위의 기능 향상에도 기여한다. 자위는 요로 감염 예방에도 긍정적이다. 질 내부가 자연스럽게 윤활되고 자궁 경부에서 세균이 배출되면서 방어력이 강화된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자위를 하는 여성은 심장병과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저항력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도 있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경우 자위는 질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성욕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숙면 유도 역시 대표적인 이점 중 하나로 꼽힌다. ■ 자위에 대한 오해와 경계할 점 하지만 모든 자위가 무해한 것은 아니다. 너무 자주 자위를 반복하면 성감이 둔화되거나 요통 같은 신체적 불편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진동기 사용 시에는 성기 민감도 변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부는 종교적 또는 문화적 신념으로 인해 자위 후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경우 심리 전문가의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위에 대해 잘못 알려진 오해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불임 유발 ▲성기 손상 ▲시력 저하 ▲연인에게의 불성실함 ▲여드름 유발 등은 모두 과학적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안전한 환경과 방식 아래 이뤄지는 자위는 생식 건강에 해가 되지 않으며 관계의 질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여성 자위는 금기시될 대상이 아니라 신체를 이해하고 돌보는 한 방법이다. 사회적 편견과 왜곡된 믿음을 벗어날 때 비로소 자신의 몸과 감정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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