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소통 부재, 사망률 높인다 (연구)

일상적인 스트레스 사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들의 배우자가 자신을 이해하고 보살펴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향이 컸다. 동시에 연구가 집행된 20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42%나 더 높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지가 되는 배우자가 있다면 스트레스 대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사망률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이 배우자와 함께 살거나 살았던 25세~74세 사이의 12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배우자가 그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어떻게 보살피고 있는지 평가하도록 했다.

20년에 걸쳐 시행된 이 평가는 집이나 직장에서의 일상적인 스트레스 사건과 그에 대한 감정을 기록하고, 두려움, 절망, 좌절감, 불안감 같은 부정적 감정과 기쁨, 쾌활함, 평온함, 만족감 등 긍정적인 감정으로 나누어 보고됐다.

분석 결과, 일상적인 스트레스 사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들의 배우자가 자신을 이해하고 보살펴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경향이 컸다. 동시에 연구가 집행된 20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42%나 더 높았다.


연구자들은 이를 두고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을 잘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의 배우자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는 등 소통의 부재와 관련이 크다고 설명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스트레스 대처에 어려움을 겪으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는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 스트레스가 장내 미생물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혈압을 높이며, 뇌졸중 위험도 커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체내 포도당 수치가 올라가고 인슐린 효과가 제한되는 등 당뇨병 환자 예후에도 좋지 않으며 유방암 유발 호르몬 생성에도 기여한다.

사라 스탠튼 연구원은 “자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배우자가 있다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해결에 도움이 된다”며 “적절한 스트레스 대처가 건강, 특히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스코틀랜드, 자궁경부 병변 90% 줄어…이유는?

    스코틀랜드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에딘버러, 에버딘, 스트래스클라이드, 글래스고 칼레도니아 대학교 공동연구팀이 2008년에서 2016년 사이 첫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14만 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 현황을 분석했다. 스코틀랜드는 2008년 HPV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시켜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접종해왔다.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CIN)은 그 정도에 따라 1단계, 2단계, 3단계(CIN1, CIN2, CIN3)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 결과, 가장 심각한 증상인 CIN3에서 증상이 89% 감소했다. CIN2에서 88%, CIN1에서 79% 감소를 보였다. 만 12~13세에 국가필수예방접종을 받은 여성은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보다 자궁경부 병변이 훨씬 적게 나타났으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여성 또한 자궁경부이형성증 발병이 감소하면서 ‘집단면역’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면역은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감염병에 대한 면역을 가지면 그 질병은 전파가 느려지거나, 전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신마다, 질병마다 다르지만 적어도 90% 이상의 대다수가 면역력이 있어야 집단면역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스코틀랜드의 HPV 백신 접종률은 매우 높은 편으로 90%를 웃돈다. 올해부터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 또한 국가필수예방접종을 통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HPV 백신 접종률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며 남성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매년 50~60%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그 이유로는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HPV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조사된다. 남성 대상 백신 접종 확대 필요성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현재 남성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꾸준히 ‘자궁경부암 백신’이 아니라 ‘HPV 백신’으로 인식해 대상 확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있으나 그 외에도 생식기 사마귀나 항문암과도 관련이 높다. 현재 우리나라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2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는 2가 백신 ‘서바릭스’와 4가백신 ‘가다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맞게 되어있다. 최근 2세대 백신인 9가 백신이 개발되면서 HPV 52형, 58형 등을 포함해 폭넓게 예방 효과가 있는 9가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전 세계적으로도 호주, 캐나다 등 27개국이 국가 백신을 4가에서 9가로 확대하는 추세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코틀랜드 역시 2012년 9월 이전에는 2가 백신을, 이후로는 4가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접종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9가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친구들과 성 관련 대화 많이 나누면 성적 자존감↑(연구)

    동성 친구들과 만날 땐 성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친구들과 성에 관해 자주 소통하는 여성들은 성적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조지워싱턴대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36세의 미국 여성 617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여부, 동성 친구와 성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는 빈도, 친구들의 지지와 격려 여부, 성행위나 성병, 출산에 관련해 들었던 조언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친구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눈 여성들은 성적 자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과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는 방식에 대해 더 자신감이 있었다. 또 성 건강을 보호하고 더 안전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묻는 것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친구들과 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여성들은 조언이나 도움을 구하려 한다기보다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얻기 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삐뚤어진 성적 규범이 확산될 우려도 있었다. 예컨대, 보호되지 않은 캐주얼 섹스 등 위험한 성행동에 대해 쉽게 지지를 보내는 경우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카트리나 L. 파리에라 교수는 “또래끼리의 성교육이 성 건강 증진을 위한 좋은 수단이라는 증거”라고 말하고 “다만 일부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소통’ 보다는 ‘더 나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성 건강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오르가슴 문제, 소통으로 해결하라

    오르가슴은 삶의 큰 활력소다. 그런데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파트너에게 털어놓고 의사소통을 해야 할까. 성 전문가들은 파트너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솔직하게 말하는 등 적절한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성 치료사인 크리스틴 마리 베니언·사라 왓슨 등 성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오르가슴 문제를 둘러싼 파트너와의 건설적이고 적절한 의사소통법’을 알아본다. 1.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수단·방법을 찾아내라 파트너와 대화하기에 앞서,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알아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떤 침실 테크닉과 도구가 오르가슴에 도움이 될지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선 삽입성교 외에, 구강성교·자위행위·섹스토이 등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검토하고 강구해야 한다. 이에 대한 느낌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은 파트너에게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행복하지 못하다고 툴툴대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물론 이런저런 느낌을 탁 털어놓으면 파트너가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나은 성관계를 즐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2. 무엇이 필요한지 파트너에게 말하라 흥분 요인이 무엇인지, 침실에서 파트너가 어떻게 변하면 좋겠는지 파악했다면, 파트너에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파트너가 점잖은 접근을 원하는 성격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경우 ‘당신과 더불어 알고 싶은 게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파트너가 자신도 문제 해결의 한 당사자라고 느끼고, 상대방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인다. 특히 파트너에게 비난조로 말해선 절대 안 된다. 당신의 경험과 느낌을 공유하되, 상대방에게 우호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일부 파트너는 자신이 당신을 기분 나쁘게 했다고 느끼거나, 자책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건 불가피하다. 그런 경우 홀로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고, 함께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는 등 사람마다 경험이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줘야 한다. 특히 파트너가 오르가슴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갖고 있으면 직설적으로 언급해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 파트너만의 문제가 아니라, 팀워크로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게 해야 한다. 3. 시도해보고 싶은 성행위를 제안하라 오르가슴을 느끼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파트너에게 충분히 인식시켰다면, 이제 실행 계획을 짜야 한다. 전희로 성적 긴장과 성욕을 한층 더 높이고, 바이브레이터·윤활제 등 쾌락을 높여주는 도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열린 의사소통이다. 느낌이 있을 때마다 호불호를 분명히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두 사람이 마음의 틀을 바꾸고, 차근히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감수성을 유지하고, 개방적이고, 함께 호기심을 갖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관수술 후 섹스 더 많이 한다

    정관수술을 하면 ‘성욕이 떨어진다,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 한다’ 등의 속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맨즈헬스에 소개된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수술한 남성들이 더 많은 섹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수술한 남성의 섹스 횟수는 월 5.9회, 비수술 남성은 월 4.9회였다. 실험을 이끈 데이비드 구오 박사는 “수술한 남성들은 더 이상 임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때문에 섹스를 더 적극적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관수술은 이미 자녀가 많거나, 임신 계획이 더 이상 없을 때 남성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구 피임법이다. 음낭에 있는 정관을 자르고 잘린 정관의 두 끝을 꿰매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은 높은 편으로 세계적으로는 기혼 남성의 약 5%, 우리나라에서는 약 10~12%의 기혼 남성이 수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정관수술 후에도 사정능력이나 발기능력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사정량에서도 수술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성욕이나 오르가슴, 섹스 만족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은 국소 마취 후 1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 섹스는 열흘 정도 후부터 가능하다. 이미 생산된 정자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한두 달은 다른 피임법을 함께 사용할 것을 권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질 세정,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위험 높여(연구)

    여성의 3분의 1 가량이 일상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 세정. 여성들은 흔히 세정이 질 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좋은 향을 풍기게 해준다는 이유로 질 세정을 한다. 그러나 이는 질 건강이나 위생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각종 병원균 감염, 난소암 발병률 증가, 자궁외임신 등 질 세정의 유해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새로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연구팀이 20~49세의 미국 여성 1,271명을 대상으로 이 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이 분석대상으로 삼은 여성들은 12년 전 미국의 전국 역학 설문조사에 응했던 이들로, 이들은 조사 시점 기준으로 그 전 6개월 동안 질 세정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했다. 또 당시 조사에는 이들에 대한 HPV DNA 검사 결과도 포함돼 있었다. 분석결과 질 세정이 HPV 감염 위험을 26%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PV 감염유형 중에서 암 발병을 유발하는 유형의 감염위험은 40%나 높았다. 섹스 파트너의 숫자 등 HPV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배제하더라도 결과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질 세정이 자궁경부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마른 장작이 잘 탄다' 연구로 입증

    ‘마른 장작이 잘 탄다’는 말이 있다. 바싹 마른 남성이 뚱뚱한 사람보다 정력이 세다는 것을 뜻하는 속설이다. 이를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 남성들에게 살을 빼게 했더니 신통하게도 성기능이 강해지고 각종 배뇨장애가 줄어들었다. 호주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게리 위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뚱뚱한 2형 당뇨병 환자 31명에게 8주 이상 저지방, 고단백질,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등으로 하루 600칼로리를 덜 섭취하도록 했다. 2형 당뇨병은 비만 때문에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후천적 당뇨병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것은 1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연구진에 따르면 몸무게를 5%만 줄여도 성기능이 확실히 강화되고 하부요로증후군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주 안에 ‘강한 남자’가 됐고 효과는 1년 동안 지속됐다. 하부요로증후군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소변을 보는 등의 배뇨장애를 가리킨다. 위터트 교수는 “성기능과 하부요로증후군은 심혈관 기능 및 대사작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고영양식을 하는 사람은 칼로리만 줄여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는 쪽으로 공중보건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의학저널에 실렸고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이 보도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호감을 사는 심리학적 방법 16가지

    누군가를 왜 좋아하는지 정확히 말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그들의 바보 같은 미소 때문 일지도,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재치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런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다면 과학의 힘을 이용해 더 많은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없을까?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즉시 호감을 갖게 하는 16가지 심리학적 방법’을 소개한다. 1. 함께 있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모방하라 이런 전략을 미러링(mirroring)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미묘하게 모방하는 방법이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 바디 랭귀지(신체 언어)·제스처·얼굴 표정을 모방하면 된다. 1999년 미국 뉴욕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상호 행동을 모방할 때 생기는 ‘카멜레온 효과’를 입증했다. 흉내는 쉽게 호감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남녀 72명에게 파트너와 함께 작업을 하게 하고, 파트너에게는 다른 참가자들의 행동을 모방하도록 했다. 또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신의 행동을 흉내 내는 파트너에게 좋아한다고 말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친구 삼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쏟아라 단순노출 효과(mere-exposure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익숙한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여성 4명이 수업시간에 학생인 체하도록 했다. 이 여성들이 수업에 나타나는 횟수는 각기 달랐다. 연구팀은 남학생들에게 이 여성들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 결과, 남학생들은 그 여성들과 상호작용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더 자주 본 여성에게 더 큰 친밀감을 드러냈다. 3. 다른 사람을 칭찬하라 사람들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묘사할 때 쓰는 형용사를 당신의 성격과 연관 짓는다. 이런 현상을 전문용어로는 ‘자발적 특성 전이’(spontaneous trait transference)라고 한다. ‘성격 및 사회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특성이 화제의 대상을 묘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 때에도 이런 효과가 발생한다. ‘행복 프로젝트’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진실하고 친절한 사람으로 묘사하면, 사람들은 당신과 그런 특성을 연관 짓는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만약 당신이 사람들을 등 뒤에서 쓰레기 취급하듯 욕하면,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부정적인 특성을 당신과 연관시키기 시작할 것이다. 4.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도록 노력하라 감정적인 전염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 의해 큰 영향을 받을 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해 준다. 미국 오하이오대·하와이대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과 얼굴 표정을 자연스럽게 흉내 내면, 결국 그들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려면,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 따뜻한 마음과 능력을 갖춰라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따뜻한 마음과 능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이론인 ‘고정관념 콘텐츠 모델’(stereotype content model)을 제안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자신을 따뜻한 사람, 즉 비경쟁적이고 우호적인 사람으로 묘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느낀다. 또 당신이 능력 있는 사람(높은 경제적·교육적 지위를 가진 사람)으로 보이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존경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대 에이미 커stereotype content model디(심리학)교수는 “특히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따뜻한 마음을 우선적으로 내보이고 그다음에 능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사람이 우리가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우리의 생존에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6. 이따금 단점도 내보여라 실수효과(pratfall effect)에 따르면,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한 뒤에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유능한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100%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을 드러내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착감과 친밀감이 높아진다. 텍사스대 엘리엇 애런슨 교수는 ‘단순한 실수가 매력의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때 처음으로 이 현상을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 남학생들에게 퀴즈를 푸는 사람들의 테이프 녹음을 듣게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퀴즈를 잘 풀었지만 커피를 쏟은 사람에 대해 큰 호감을 보였다. 하지만 퀴즈를 잘 풀고 커피를 엎지르지 않았거나, 퀴즈를 못 풀고 커피를 엎지른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보이지 않았다. 7. 공유하고 있는 가치를 강조하라 테오도르 뉴컴의 고전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 이는 ‘유사성 매력 효과’(similarity-attraction effect)로 알려져 있다. 뉴컴은 섹스·정치 등 논란이 많은 주제에 대한 연구 대상자들의 태도를 측정한 뒤, 이들이 미시간대 소유의 학내 거주지에서 함께 지내도록 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을 더 좋아했다. 버지니아대·워싱턴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군 신병들은 긍정적인 특성보다는 부정적인 특성을 지닌 사람에게 더 큰 호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8. 우연히 신체 접촉을 하라 잠재의식적인 신체 접촉은 상대방이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사람을 만질 때 발생한다. 예컨대 누군가의 등을 톡톡 두드리거나 팔을 만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프랑스의 한 연구에서 젊은 남성들은 거리 구석에 서서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말을 붙였다. 남성들이 말을 걸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여성들의 팔을 가볍게 터치했을 때 대화 성공률은 2배가 됐다. 미시시피대·로즈컬리지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스름돈을 건네줄 때 고객의 손이나 어깨를 만지는 웨이트리스들이 더 많은 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웃어라 여자 대학생 약 100명을 대상으로 한 와이오밍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소를 짓는 여성이 몸의 자세와 관계없이 가장 큰 호감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바타를 통해 상호 작용한 대학생들은 아바타가 더 큰 웃음을 보일 때 상호 작용을 더 적극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처음 만난 사람도 미소를 지으면 나중에 기억하기가 더 쉽다. 10.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는지 알아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인식되길 바란다. ‘자기 검증 이론’이다. 우리는 자신의 견해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확인하려고 한다. 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연구팀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참가자들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진 사람과 상호 작용을 원하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또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선호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하는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자신과 일치할 때, 그들과 우리의 관계가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는 친밀감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11. 비밀을 털어놓아라 자기 노출(자기 폭로)은 가장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뉴욕주립대·캘리포니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쌍을 이뤄 45분을 지내면서 서로를 알게 했다. 특히 일반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게 했다. 그 결과,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답변한 사람들은 사소한 대화를 나눈 사람들보다 서로 더 가깝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들과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그들은 당신에게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장차 당신에게 비밀스러운 속마음을 털어놓을 것이다. 12. 당신도 그들의 비밀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플로리다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두 가지 실험 결과, 사람들은 신뢰성과 믿을 수 있는 관계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이 두 가지 특성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친구와 이상적인 종업원을 생각할 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던일리노이대 수잔 데기스-화이트 교수는 “신뢰성은 정직성·의존성·충성심 등으로 이뤄져 있고, 성공적인 관계의 유지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직성과 신뢰성은 우정의 영역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 유머감각을 내보여라 일리노이주립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상적인 친구든 연인이든 사람들 사이에선 유머 감각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누군가를 처음으로 알게 됐을 때 유머를 사용하면 호감도를 더 높일 수 있다. 14. 그들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하라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음식·돈·성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보람 있는 일이다. 또 다른 한 연구에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장치에 앉아 자기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게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친구 또는 가족 한 사람을 불러 fMRI장치의 밖에 앉아 있게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친구 또는 가족과 공유하게 했고, 어떤 경우에는 답변을 혼자 알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기부여·보상과 관련된 뇌 부위는 참가자들이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때 가장 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할 때도 그 뇌 부위는 활성화됐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에게 당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신,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기회를 줄 때, 당신의 상호 작용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인 기억을 그에게 심어줄 수 있다는 뜻이다. 15. 약점이 다소 보이게 하라 샌프란시스코대 짐 테일러는 정서적 개방 또는 그로 인한 부족한 느낌이 두 사람이 관계를 맺거나 맺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그의 말이다. “정서적 개방은 자기 자신이 정서적으로 상처받기 쉽게 할 위험, 이 감정적인 노출이 받아들여져 화답을 얻거나 거부되거나 빗나갈지 알지 못하는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 결과에서도 의사표현과 개방성이 이상적인 동료관계에서 바람직하고 중요한 특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파트너가 연인이든 친구든 중요하지 않다. 16. 그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어떤 사람이 우리를 좋아할 경우, 우리도 그들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호감의 상호성’(reciprocity of liking)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1959년 ‘인간관계’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어떤 집단토론의 멤버들이 참가자들을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이 집단토론 멤버들은 연구팀이 무작위로 선택했다. 토론이 끝난 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좋아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최근 워털루대·매니토바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길 원할 때 우리는 그들을 더 따뜻하게 대한다. 또 이는 그들이 우리를 정말 좋아할 확률을 높인다. 따라서 상호 작용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당신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는 경우에도, 당신이 그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면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야동 많이 볼수록 양성애자일 가능성 높다

    야동을 많이 볼수록 양성애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포르노 포털 ‘xHamster’가 이용자 1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조사 결과, 미국의 포르노 시청자 중 22.36%는 양성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애자 비율은 포르노 시청 빈도가 높은 그룹일수록 많았다. 일주일에 한 번 포르노를 보는 그룹은 양성애자 비율이 13.09%였지만, 일주일에 여러 번 포르노를 보는 그룹은 19,73%, 하루에 한 번 보는 그룹은 23.01%, 하루에 여러 번 보는 그룹은 27.45%였다. 포르노를 많이 보는 사람과 조금만 보는 사람의 성적 선호가 엇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xHamster의 알렉스 호킨스 부사장은 “둘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지만 포르노를 더 자주 보는 사람이 성욕이 더 높다는 것은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사람들은 완벽한 이성애자도, 완벽한 동성애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요컨대 사람들은 모두 양성애 성향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으며 성욕이 높은 사람들 그룹에서 그것이 더 잘 표출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호킨스는 “누구랑 사귀는지만 보고 양성애자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양성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흔하다”고 주장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아빠 나이 많으면, 태아-산모 건강 악영향

    만혼이 늘어나면서 노산 역시 증가하고 있다. 여성 노산의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나이 많은 아빠가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미국에서 2015년 현재 40세가 넘어 처음으로 아빠가 된 남성의 비율은 9%. 1970년대의 두 배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힐러리 브라운 박사는 “오랜 세월 출산과 관련한 연령의 문제는 여성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비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의 연령도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최근 연구 결과 45세 이상 아빠의 경우 20~30대 아빠와 비교할 때 신생아가 저체중 상태에서 조산할 위험이 14%가 컸으며, 산모 역시 임신 당뇨에 걸릴 위험이 28% 컸다. 아빠의 나이가 많을수록 신생아는 인공호흡이 필요하거나 신생아 집중 치료실 신세를 질 가능성도 높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의대 마이클 아인스버그 박사는 “아빠가 45세 이상이고 부작용이 발생했던 출산을 살펴보면, 그중 10% 이상은 아빠가 더 젊었더라면 생기지 않았을 문제”라고 말했다. 아인스버그 박사의 과거 연구에 따르면 아빠의 나이가 많으면 아이가 자라면서 자폐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를 겪을 가능성도 컸으며, 백혈병, 유방 및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도 컸다. 평생 배출할 난자를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의 정자는 사춘기 이후 꾸준히 만들어진다. 따라서 남성의 정자는 환경 변화에 따른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크다. 나이 많은 남성의 정자가 갖는 약점이다. 브라운 박사는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한 남성의 책임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예비 아빠의 흡연 및 음주 습관이나 비만 등 만성 질환 등은 임신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