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한 사람, 성관계 파트너 많다 (연구)


문신을 한 성인들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수면장애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이거나 전과가 있거나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문신을 한 성인들은 성관계 파트너가 많고, 더 많은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이애미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2016년 7월 미국에 살고 있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수면 문제 등에 관해 질문했다. 또 ‘위험한 행동(risky behavior)’과 연관성을 알기 위해 현재 흡연자인지, 전과가 있는지, 성관계 파트너가 몇 명인지 등을 물었다.


그 결과 문신을 한 성인들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수면장애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이거나 전과가 있거나 성관계 파트너의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건강 상태와는 관련성이 없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젊은 성인과 10대들 사이에서 문신을 하는 것이 유행이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사람들 중 40%는 적어도 하나의 문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신을 한 사람의 절반은 2~5개의 문신을 갖고 있었고, 18%는 6개 이상의 문신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전의 몇몇 연구에 따르면 문신과 10대들의 위험행동 간에는 큰 연관성이 있다. 2001년 로체스터대 연구에 따르면 문신을 한 10대들은 또래들보다 더 담배를 피우고, 폭음을 하고, 학교에 자주 결석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마이애미대 카롤린 모텐슨 박사는 “의사들이 문신을 한 환자를 진료할 때 이를 참고해 좀 더 신중하게 문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피부학 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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