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르가슴 느껴야 부부 성적 만족도↑(연구)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남편보다는 아내의 오르가슴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미국 브리검영 대학교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신혼인 이성애 부부 1,683 쌍을 대상으로 자신의 오르가슴 빈도와 파트너의 오르가슴 빈도를 각각 보고하게 했다. 그리고 부부의 오르가슴 빈도와 성적 만족도의 성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사이의 오르가슴 격차가 그대로 드러났다. 남편은 87%가 거의 매 성관계에서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보고했지만 아내는 49%에 그쳤다. 아내를 만족시켰다고 착각하는 남편들은 43%에 달했지만 남편의 오르가슴을 잘못 안 아내는 14%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부부 사이 오르가슴 빈도에 관한 오해가 성적 만족도의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알아냈다. 남편들은 아내와 성적으로 자주 소통하고 아내의 오르가슴 빈도에 관해 정확히 알수록 성적 만족도가 높아졌다. 아내들은 남편과 성적으로 자주 소통하고 자기 자신의 오르가슴 빈도가 높을수록 성적 만족도가 높아졌다.
연구를 이끈 나단 레온하르트는 박사는 “아내의 오르가슴 경험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두 사람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남편보다는 아내가 더 자주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성의학저널에 실렸다.
백완종 기자 soxak@sox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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