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 50~80% '무증상'…검사는 언제 해야 할까?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여성의 약 80%, 임질 환자의 약 50%, 트리코모나스증 환자의 약 70%가 이렇다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각종 성병은 감염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자칫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위험이 크다. 따라서 감염이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엔 즉시 성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클라미디아에 감염된 여성의 약 80%, 임질 환자의 약 50%, 트리코모나스증 환자의 약 70%가 이렇다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인두유종바이러스(HPV)도 통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질 헤르페스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미약하거나 다른 피부병으로 여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걸린 미국인 7명 중 한 명꼴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낸다는 통계도 있다.

 

CDC는 웹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권고하고 있다.

 

1. 13~64세의 남녀는 모두 최소한 한 번은 HIV 검사를 받아야 한다.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채 성관계를 한 사람들, 혈액 주사를 다른 사람과 함께 쓴 사람들은 최소한 1년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


2. 25세 미만의 여성(성관계 파트너가 바뀌었거나 다수의 파트너를 둔 경우엔, 나이가 이보다 더 많은 여성들도 포함)은 연 1회 클라미디아·임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동성과 성관계를 한 모든 남성들은 매독·클라미디아·임질 등 검사를 최소한 연 1회 받아야 한다. 하지만 다수의 파트너 또는 모르는 파트너와 성관계를 한 경우에는 더 자주 검사 받아야 한다.

 

4. 모든 임신 여성은 매독·HIV·B형간염 등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각종 성병에 걸릴 위험을 우선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성관계 파트너의 숫자를 줄이고, 가급적 일처일부제적 관계를 유지하고, (지나친) 성관계를 자제하는 것 등이 그 것이다. 특히 콘돔 착용은 매우 효과적이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엔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그럴 경우 클라미디아·임질은 난임·만성 골반통·자궁외임신 등을 일으키는 골반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병 가운데 클라미디아·임질·매독·트리코모나스증 등은 약물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고, 헤르페스·HIV 등 바이러스 질병은 치료할 수 없으나 약물치료로 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날 경우엔 수시로 검사를 받는 등 성병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 고맙습니다
  • 중요한 정보인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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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성관계, 정말 괜찮을까? 주의점 총정리

    임신 중 성관계는 많은 부부가 궁금해하는 주제다. 임신이 확인된 뒤에도 성관계를 지속해도 되는지, 아기에게 영향이 없는지, 그리고 언제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결론적으로 임신이 저위험군이라면 임신 전 기간 동안 성관계를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18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에 따르면, 임신 중이라도 특별한 의학적 문제가 없는 한 성관계는 대부분의 경우 무리가 없다. 다만 유산이나 조산의 병력이 있거나, 질 출혈 또는 양막에서 액체가 새는 경우에는 의사가 성관계를 피하라고 권고할 수 있다. 또한 자궁경부가 조기에 열리는 경우, 태반이 자궁경부를 덮고 있는 경우, 혹은 쌍둥이 이상을 임신한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성관계를 할 때는 체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후기가 되면 임신한 파트너가 평평하게 누울 경우 복부의 무게로 주요 혈관이 눌려 불편하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옆으로 눕는 자세나 임신한 파트너가 위로 올라가는 체위가 부담을 줄여준다. 반면 일반적인 정상 체위는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삽입 성관계 외에도 구강성교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구강성교 중 공기를 질 속으로 불어넣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혈관 내 공기 방울이 생겨 산모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의들은 항문성교의 경우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 피할 것을 권한다. 임신은 성관계를 피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성적 만족감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임신 중에는 혈류량 증가로 질 부위 감각이 예민해지고, 오르가즘 시 분비되는 옥시토신 덕분에 기분이 상승할 수 있다. 또 피임에 대한 걱정이 줄어드는 점도 심리적 부담을 덜어준다. 일부 부부는 성관계 시 아기를 찌르거나 자극할까 봐 걱정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아기를 감싸는 양막과 자궁의 두꺼운 근육층이 충격을 완화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성관계 중 아기가 더 움직이는 느낌이 들더라도 이는 단순히 소리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일 뿐이다. 임신 중 성욕 변화는 개인마다 다르다. 입덧이나 피로, 부종 등 신체 변화로 성욕이 줄어들 수 있으며, 반대로 질 분비물 증가와 신체 감각 변화로 인해 더 강한 성적 만족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또한 부모가 된다는 정체성 변화는 양쪽 파트너 모두의 감정에 영향을 준다. 아울러 성관계가 출산을 유발한다는 말도 있지만 과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다. 오르가즘 시 사용하는 근육은 분만 시 쓰이는 근육과 다르며, 정상적인 성관계는 조기 진통을 일으키지 않는다. 한편 전문가들은 “임신 중 성관계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질 출혈, 통증, 혹은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임신 중에도 부부 간의 신체적·정서적 유대는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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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년에 12번 vs 52번” 성관계와 혈압 관계 따져보니

    섹스가 단순한 쾌락을 넘어 혈압 조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은 섹스 중 분비되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일시적으로 낮춘다.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장기적으로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준다. 20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베리웰헬스에 따르면, 섹스는 일종의 운동으로 간주되며 심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운동이 심장 근육을 강화하고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것처럼 섹스 역시 유사한 효과를 낸다. 섹스 중에는 세 가지 주요 변화가 나타난다. 첫째 옥시토신 분비가 늘면서 질소 산화물이 생성되어 혈관이 확장된다. 둘째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감을 높인다. 셋째 오르가즘을 동반한 섹스는 수면의 질을 개선하여 코르티솔과 멜라토닌 조절에 기여한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가 혈압 안정으로 이어진다. 섹스 중에는 심박수와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지만 오르가즘 후 약10분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정기적인 성생활은 운동 효과와 비슷하게 혈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섹스를 자주 하는 사람은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2024년 Scientific Reports 연구에 따르면 1년에 섹스를 12번 미만으로 하는 사람은 52번 이상 하는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30% 높았다. 또한 12번 미만인 경우 52~103번 사이인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86% 높았다. 반대로 1년에 365번 이상 섹스를 하는 경우 52~103번 사이인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성행위의 형태도 영향을 미친다. 자위는 일시적인 스트레스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반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는 심리적 안정감과 친밀감을 높여 장기적인 스트레스 감소에 더 효과적이다. 2016년 220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남성은 성행위 빈도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낮았고 여성은 성생활의 질이 좋을수록 위험이 줄었다. 또 Biological Psychology 연구에서는 질 삽입 성교를 자주 하는 커플의 수축기 혈압이 자위나 비삽입 성교를 하는 사람보다 14mmHg 낮았다. 대체로 건강한 사람에게 섹스 중 혈압 상승은 위험하지 않지만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실제로 섹스 직전 심장마비가 발생하는 비율은 0.7%에 불과하다. 더 나아가 심장마비를 겪은 후에도 1년에 52번 이상 성생활을 유지하면 심장질환 사망 위험이 10% 줄고 전체 사망률은 44%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심각한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섹스를 포함한 모든 격렬한 신체 활동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무리한 성행위는 오히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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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성생활에 불붙이는 6가지 실전 비결

    결혼 생활에서 성적인 동기를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설렘이 줄고 열정이 식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서로를 이해하고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면 관계의 온도는 다시 높아질 수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 건강전문매체 메리지에 따르면, 부부가 성적인 유대감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의미 있는 행동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 생활 속 성생활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여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파트너에 대해 새로운 면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랑은 상대의 모든 부분을 배우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침대 위 취향이나 흥미도 예외가 아니다. 서로가 조금 더 솔직하게 감정과 욕구를 나누면 신뢰와 긴장감이 동시에 깊어진다. 둘째, 성관계는 단순한 육체적 결합이 아니라 감정적 유대를 강화하는 행위다. 성적 만족은 관계의 안정감을 높이고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끌어올린다. 물론 성관계만으로 모든 갈등이 해결되지는 않지만 연결감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셋째,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업무나 육아에 쫓겨 서로에게 집중할 여유가 없다면 짧은 여행이나 주말 휴식을 계획해볼 만하다. 둘만의 시간을 확보하면 자연스럽게 친밀함이 되살아나고 성적 동기 역시 살아난다. 넷째,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 만났던 장소를 다시 찾거나 결혼식 영상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잊고 있던 설렘이 되살아난다. 기억은 감정을 자극하고 성적 흥미로 이어질 수 있다. 다섯째, 성생활이 일정한 패턴에 갇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해진 요일이나 시간에만 관계를 갖다 보면 점점 의무처럼 느껴질 수 있다. 자발적이고 즉흥적인 순간을 만들어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열정을 되살리는 지름길이다. 여섯째, 하루 종일 이어지는 전희가 효과적이다. 은근한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짧은 스킨십을 자주 나누면 성적 긴장감이 유지된다. 갑작스러운 관계보다 서서히 감정이 쌓이는 과정이 성적 만족을 극대화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결혼 생활의 성적 활력은 대화와 노력을 통해 충분히 되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단기간의 자극보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성생활 개선을 넘어 부부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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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없는 성생활”...어떤 자세가 베스트일까?

    성교 중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골반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요가의 차일드 포즈와 횡격막 호흡 등은 집에서도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완화법으로 알려져 있다. 성교통은 신체적 원인뿐 아니라 심리적 요인과도 관련이 깊다. 24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Health)에 따르면, 성교통(dyspareunia)은 질, 외음부, 하복부에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로 미국 여성의 약 10~20%가 이 같은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질환은 감염,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질경련증이나 외음부통증증처럼 근육 긴장과 신경 과민이 원인인 경우도 많다. 골반저 근육은 치골에서 꼬리뼈까지 이어지는 근육 집합체로 방광과 자궁을 지탱한다. 이 근육이 긴장하면 성교 중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이완이 잘 이루어지면 통증이 줄어들고 성적 만족도가 높아진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요가 자세를 이용한 근육 이완이다. 첫째 차일드 포즈는 무릎을 넓게 벌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여 깊은 호흡을 반복하는 자세다. 최소 30초 이상 유지하며 하루 2~3회 반복하면 골반저 근육이 자연스럽게 풀린다.  둘째 횡격막 호흡은 등을 대고 누워 배의 움직임을 느끼며 5초간 들이쉬고 5초간 내쉬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방법은 하루 5회 이상 수행하면 호흡 리듬이 안정되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셋째 해피 베이비 자세는 무릎을 벌리고 발을 잡은 채 요추를 바닥에 붙였다가 떼는 동작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한다. 이러한 운동은 성관계 전후에 수행하면 근육 긴장을 줄이고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특히 질경련증이나 골반 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성교통의 다른 원인으로는 자궁내막증, 간질성 방광염, 골반염, 성병, 요로감염 등이 있다. 또한 폐경으로 인한 질 건조증이나 피임 기구의 부적합, 스트레스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한 운동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가 관리법으로는 윤활제 사용, 성관계 전 진통제 복용, 파트너와의 솔직한 대화가 도움이 된다. 또한 정신적 요인으로 인한 긴장이 크다면 정신건강 전문가나 성 치료사의 상담을 받는 것도 권장된다.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나 출혈, 발열, 골반통, 생리 불순, 배뇨 시 통증 등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염이나 자궁 관련 질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성교 중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운동만이 아니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체적 요인과 함께 심리적 요인을 함께 다루는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 자가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산부인과나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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