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욕기간 짧아야 시험관 아기 임신 성공률↑(연구)

짧은 시간 금욕 후 정자를 추출해 수정시킨 뒤 자궁 내에 주입해 착상시킬 경우 임신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은 정자의 질이 더 좋기 때문이다.(사진=shutterstock.com)


시험관아기(IVF) 시술 때, 1~3시간 금욕한 뒤 정자를 추출해 시술하면 종전보다 훨씬 더 높은 임신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심양)의 선징병원 생식의학센터(난임클리닉)가 난임 부부 약 5백 쌍을 임상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1~3시간 금욕 후 정자를 추출해 시술하면 IVF의 임신 성공률을 약 30%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성공률은 며칠 동안 금욕 후 정자를 추출해 시술할 경우보다 약 3분의 1 더 높은 수치다.

 

연구팀은 이처럼 짧은 시간 금욕 후 정자를 추출해 수정시킨 뒤 자궁 내에 주입해 착상시킬 경우 임신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은 정자의 질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다 리 박사는 “최근 수년 동안 남성들은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성활동을 제한하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이제는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

 

앞선 일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정하고 약 3시간 지난 뒤 다시 추출한 정자가, 며칠 동안 금욕한 뒤 사정한 정자보다 운동 속도가 더 빠르고 운동성도 더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왜 정자가 변했는지, 그 변화가 생식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두 가지 연구를 병행했다.

 

첫째, 연구팀은 며칠 동안 금욕한 남성의 정자와 한 시간 또는 두 시간 금욕한 남성의 정자를 비교했다. 비교 항목은 정자의 양과 운동성이었다. 앞선 연구에 의하면 금육 기간이 짧은 정자의 운동속도가 더 빨랐다. 연구팀은 질량분석법으로 정자 샘플의 단백질 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에서 중요한 분자적 차이를 발견했다. 단백질의 대부분은 정자가 난자와 결합하는 데 필요한 기능의 하나인 ‘세포 접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정자의 운동성·신진대사와 관련이 있는 단백질에 일어난 변화를 관찰했다. 특히 세포의 에너지 생산 활동의 부산물인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 반응산소 종)를 유심히 관찰했다. 활성산소는 정자의 일부 정상 활동에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많을 경우 정자의 유전물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정자는 배출된 지 오래 될수록 반응산소가 DNA에 미치는 악영향에 더 취약하다. 반응산소는 생존 가능한 태아를 형성하는 정자의 능력을 해칠 수 있다.

 

둘째, 연구팀은 정자에 일어난 변화가 생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난임클리닉에서 IVF를 준비 중인 부부 약 5백 쌍을 연구했다.

 

며칠 동안 금욕한 뒤 정자 샘플을 채취한 남성들을 통제집단으로, 3시간미만 금욕한 뒤 정자 샘플을 채취한 남성들을 실험집단으로 각각 선정한 뒤 IVF 시술 과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험집단의 임신 성공률이 약 30%로 통제집단보다 약 3분의 1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교적 정상적인 정자 변수를 지닌 커플은 배란기 전후에 성관계를 가급적 자주 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미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의 ‘분자세포 프로테오믹스’ (Molecular and Cellular Proteomics) 저널에 실렸다. 프로테오믹스(단백질 유전정보학 또는 단백질 체학)는 세포 안의 단백질 기능과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755152762.9442604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시합 전날 성관계, 경기력에 영향 없다(연구)

    많은 운동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금욕을 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싱 선수로 꼽히는 무하마드 알리는 경기 6주 전부터 성관계를 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레녹스 루이스, 매니 파퀴아오 등도 시합 전에는 금욕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합 전 금욕이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성관계 전후의 운동능력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성인 남성 8명을 대상으로 몇가지 테스트를 했다. 참가자들은 분당 170회의 심장박동이 이뤄지도록 운동을 했다. 가능한 많은 횟수의 팔굽혀펴기를 했으며, 수직점프와 악력 테스트, 반응 시간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전날 밤 성관계를 하거나, 금욕을 하거나, 15분 간 요가를 한 후 다시 검사를 받았다. 요가 프로그램은 성관계와 같은 에너지를 쓰지만 오르가슴을 느끼지 않도록 고안됐다. 그 결과 어떤 테스트에서도 경기력이 달라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밤 금욕을 한다고 경기력이 좋아지지 않았고, 성관계를 한다고 경기력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전날밤 성관계를 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것이 운동 능력의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요가도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성관계를 하고 7.6시간만 지나면 다양한 신체적 운동 수행 능력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 고 말하고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성의학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英 난임 여성들, 덴마크 남성 정자 선호…이유는?

    인공수정 또는 시험관아기(IVF) 시술로 임신하길 원하는 영국 여성들은 덴마크 남성의 정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보건복지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 수입된 외국 남성의 정자 가운데 약 50%가 덴마크 남성의 정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정자 샘플 약 3천개가 덴마크에서 영국으로 유입됐고, 난임 여성들은 인공수정 회당 약 460파운드(약 68만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했다. 하지만, IVF 시술이 적용될 경우 임신 비용은 크게 치솟는다. 덴마크 정자은행 ‘크리오스’(Cryos)의 최고경영자(CEO) 피터 리슬리는 “10년 전만해도 이성애 커플이 주요 고객이었으나, 이젠 동성애 커플과 혼자 아이를 갖길 바라는 미혼모가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크리오스는 전 세계에 덴마크 남성들의 정자를 보내고 있다. 영국 언론은 덴마크 남성들의 정자가 영국에 대량 유입되는 현상을 ‘바이킹의 아이를 통한 침략’(viking baby invasion)이라고 불렀다. 이는 영국이 2005년 관련법을 개정해 국내에서 익명의 정자 기부를 금지한 이후 발생하기 시작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영국 정자은행이 문을 연 지 1년이 지날 때까지 정자 기증자로 등록한 내국인 남성은 9명에 그쳤다. 그 때문에 버밍엄에 있던 이 은행은 2016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최근 영국인의 정자 기증 사례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국 남성들은 정자은행에 대해 덴마크 남성들보다 훨씬 더 큰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왜 영국인들은 덴마크 남성의 정자를 선호하는 것일까? 영국 셰필드대 의대 앨런 페이시 교수(남성의학)는 바이킹을 둘러싼 영국과 덴마크의 역사적 관련성이 난임 환자들에게 일종의 가점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덴마크 바이킹의 일부는 영국을 침략해 정착했고, 덴마크 왕이 잉글랜드를 다스린 적도 있다. 한편 정자 기증에 참여하는 덴마크 남성들이 많은 것도 또 다른 한 요인이다.  덴마크 정자 기증자 덕분에 아이를 가진 영국 여성 아만다 팅커(가명)는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성관계·생식을 고결하게 여기는 등 태도가 건전하고, 외모도 대체로 잘 생기고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덴마크 정자 기증자들은 혈액형·신장 외에도 다양한 프로필을 자세하게 작성해, 난임 환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시험관 아기 시술 때 불륜남 정자로 바꿔치기한 여성

    러시아의 한 30대 여성이 시험관아기 시술 때 남편의 정자를 불륜남의 정자로 바꿔치기한 희한한 일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발생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정자를 바꿔치기할 수 있게 도운 병원 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우리 돈으로 약 660만원의 손해배상을 받았다. 그가 입은 도덕적·금전적 손해에 대한 대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 야나 아노키나(38)는 시험관아기 시술 때 병원 측에 “사랑하는 애인이 아이의 아빠가 되길 원한다”며 정자 바뀌치기를 간절히 부탁해 뜻을 이뤘다.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남편 맥심 아코킨은 상당한 액수의 병원 치료비를 물었고, 태어난 남자 아이 티모페이를 1년 동안 자신의 아들로 믿고 양육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지면서 아내가 정자 바꿔치기한 사실을 털어놓았을 때에야 비로소, 남편은 그 아이가 자신의 핏줄이 아님을 알게 됐다. 아내를 철석같이 믿었던 그는 충격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힘들었고, 결국 소송을 냈다. 그 후 두 사람은 헤어졌다. 남성은 새 파트너와의 사이에 아들을 뒀고, 여성은 티모페이의 생물학적 아빠와 관계를 맺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병원의 한 여직원이 정자 바꿔치기를 도왔던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시험관아기 시술을 한 여의사는 “어떤 남성이 태어난 아이의 진짜 아빠인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웃으면서 “오직 여성만이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갱년기는 여성의 몫? “남성호르몬 부족은 병적 상황”

    중년은 몸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시기이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40, 50대 뿐 아니라 60대 초반까지 중년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성인병, 암이 가장 많이 생기는 연령대이기도 해 건강 상의 위기를 겪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성은 폐경을 겪는 시기이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비만, 골다공증,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남성도 중년에 접어들면 신체의 변화를 겪지만 여성처럼 겉으로 드러나진 않는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몸의 변화를 실감하면서도 속으로만 끙끙 앓는 사람이 많아 신체적, 정서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중년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호르몬의 변화를 경험한다. 남성도 갱년기를 심하게 겪을 수 있다. 여성이 나이가 들면 난소가 노화하면서 배란과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 주로 50세 전후로 나타나는 폐경기로, 안면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불면증이 주요 증상이다. 중년은 부부생활의 위기도 닥칠 수 있다. 여성은 에스트로겐의 부족으로 질 건조 또는 질 위축증이 나타나 잠자리를 피하게 된다. 남성도 고환의 퇴화로 남성호르몬이 감소해 성욕이 감퇴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고환에서 생산돼 남성다움과 성생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중년에 접어들면 급속히 위축된다. 건강한 남성이라도 50세가 넘으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저하되면서 근골격과 골대사 능력, 인지기능의 저하도 경험한다. 고혈압 등을 포함한 대사성 질환 뿐 아니라 쉽게 짜증이 나고 우울감에 빠지는 등 젊을 때와는 다른 감정 반응을 보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석영 교수(비뇨의학과)는 “남성호르몬 저하로 인한 신체 변화는 무시해도 되는 문제가 아닌 병적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저하, 기억력 저하, 수면장애, 하복부 비만, 체모의 감소, 골밀도 감소, 감정기복 등이 있지만 다른 질환 등과 감별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갱년기 증상은 운동이나 활동량이 적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근육의 면적이 늘어나면 혈류량이 증가해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서 호르몬 분비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 등 남성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갱년기 증상이 심해진다. 문제는 여성과 달리 남성 갱년기는 본인이 알아채기 쉽지 않고, 인식을 해도 주위에 내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성은 갱년기가 오면 본인이 주위에 쉽게 알리고 가족의 협조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남성은 혼자서만 끙끙 앓으면서 병을 키우게 된다. 성욕이 저하되고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감소도 나타나는데, 부부의 대화마저 단절되면 불화로 이어져 집안 분위기도 가라앉게 된다. 자녀들이 부모의 갱년기로 인한 유탄을 맞을 수 있다. 중년 남녀는 서로 부부생활을 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게 좋다. 갱년기 증상임을 알게 되면 공통의 주제로 밀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따뜻한 말을 서로 건네고 산책이나 영화감상 등 취미생활을 같이 하는 게 좋다. 발뒤꿈치를 들고 내리는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자주 이용해 허벅지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헬스클럽에서 본격적인 근력운동을 할 수도 있지만 걷는 시간을 늘리고 시간 날 때 마다 팔굽혀펴기, 아령 들기만 해도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아연 성분이 많은 굴, 게, 새우와 같은 해산물, 콩, 깨, 호박씨 등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아연 외에도 마늘, 부추, 토마토, 브로콜리, 견과류 등도 남성에게 좋은 식품이다.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갱년기를 잘 넘기지 않으면 중년 이후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면서 “올바른 생활습관, 운동, 정기적인 성생활,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이 남성호르몬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정답은 없다” 성 전문가들이 공개한 성기 형태별 ‘섹스 팁’

    사람의 성기는 눈송이처럼 제각기 다른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더 나은 성생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전문가들은 완벽한 ‘표준’에 집착하기보다 파트너의 구체적인 신체 유형에 맞춰 기술과 포지션을 조정할 때 만족도가 극대화된다고 입을 모은다. 9일(현지 시각) 건강 전문 매체 우먼스헬스는 비뇨기과 전문의 조슈아 곤잘레스(Joshua Gonzalez) 박사와 성 교육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21가지 성기 유형과 그에 따른 실전 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기의 형태에 따라 삽입 시 느끼는 압박감과 자극 지점이 달라지므로 이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입구는 좁고 기둥으로 갈수록 굵어지는 형태는 삽입 초기에는 수월하지만 깊어질수록 압박감이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다리를 최대한 넓게 벌릴 수 있는 선교사 자세가 권장되며 충분한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반대로 끝부분이 굵은 형태는 삽입 시 질 벽을 확장하며 강한 자극을 주기에 적합하다. 성기의 곡률(휨 정도) 또한 중요한 변수다. 위로 휜 경우 여성 상위 자세를 취하면 앞쪽 벽에 위치한 G스팟을 자극하기 수월해진다. 반면 아래로 휜 경우라면 전립선 자극에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후천적으로 휨 정도가 심해지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페이로니 병(Peyronie's Disease)’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두께와 길이 등 크기에 따른 접근법도 세분화된다. 성기가 얇은 편이라면 뒤에서 안는 스푼 자세를 통해 밀착감을 높이는 것이 좋고,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골반을 서로 강하게 밀착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자극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반대로 크기가 매우 큰 경우에는 한 번에 삽입하기보다 충분한 전희를 통해 긴장을 풀고, 깊이 조절이 용이한 자세를 선택해 통증을 방지해야 한다. 포경 여부와 표면 질감에 따른 배려도 요구된다. 포경하지 않은 경우 귀두 부위가 매우 민감할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시작해야 하며 위생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혈관이 두드러진 성기는 질 입구의 신경 말단에 독특한 쾌감을 줄 수 있는데, 이때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자세가 추천된다. 마지막으로 건강상의 위험 신호인 ‘레드 플래그’를 구분하는 법도 소개됐다. 성기에 이전에 없던 혹, 발진, 변색 또는 양배추 모양의 돌기가 나타난다면 성병이나 드문 확률로 성기암의 징후일 수 있다. 특히 포경하지 않은 경우 피부 아래에 박테리아가 남기 쉬우므로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테라피스트 홀리 리치먼드 박사는 “어떤 모양이든 파트너와 무엇이 기분 좋은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이 최고의 성생활을 만든다”며, 신체적 차이를 장애물이 아닌 새로운 탐험의 기회로 삼는 태도가 핵심이라고 제언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자위하면 면역력 높아질까…전문가들이 본 ‘진짜 효과’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높인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근거가 있을까. 일부 연구에서는 오르가슴 직후 특정 면역세포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지만 이를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15일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자위행위와 면역 체계의 연관성을 직접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여성에 대한 관련 연구는 거의 없어 현재까지 나온 결과만으로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을 높이거나 떨어뜨린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연구는 2004년 학술지 ‘뉴로이뮤노모듈레이션’에 실렸다. 연구진은 남성 자원자 11명을 대상으로 오르가슴에 이를 때까지 자위를 하도록 한 뒤 오르가슴 전과 이후 5분, 45분 시점의 혈액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자위행위 이후 백혈구와 자연 살해 세포인 NK세포 등 일부 면역 체계 구성 요소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관여하는 면역세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면역력 향상으로 곧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재그디시 쿠브찬다니 뉴멕시코 주립대학교 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우선 11명이라는 표본 크기는 자위행위가 면역 기능에 이롭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대상자를 반복 실험하지 않았고, 건강한 자원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연령대나 질환 이력이 다른 집단에 일반화하기 어렵다”며 “자위행위가 면역 보호 분자의 급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와 함께 나타나는 스트레스 감소 효과 때문인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역 지표의 일시적인 변화가 장기적인 면역력 강화나 질병 예방으로 이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면역 관련 수치가 잠시 높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감염병 예방 효과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여기에 사정 빈도와 전립선암 위험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도 있다. 2016년 ‘유러피언 유롤로지’에 실린 연구는 남성 3만1925명의 자가 보고 자료를 18년간 분석한 결과 사정 빈도가 높은 경우 전립선암 위험이 낮은 것과 유익한 연관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 역시 한계를 인정했다. 자가 보고 방식에 따른 데이터 정확성 문제와 성 활동과 전립선암 발생 원인 사이의 관계가 기존 연구에서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더 부족하다. 2014년 ‘성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남녀 참가자의 성 활동과 면역 반응의 관계를 분석했지만 자위행위 빈도와 면역 지표 사이에서 유의미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자위행위가 면역 체계보다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 등 다른 측면에서 더 분명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남성 건강과 전인적 건강을 전문으로 하는 제리 베일리 박사는 “오르가슴 도중과 이후 각성 상태 증가와 호르몬 분비가 면역 세포와 호르몬을 활성화한다”며 “이 효과는 오르가슴 후 최대 24시간 지속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점은 오르가슴 후 60분 이내에 나타난다”고 말했다. 쿠브찬다니 교수는 “자위행위는 장기적이거나 지속적인 면역력 형성에 기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숙면 도움, 스트레스 해소, 기분 향상 등의 다른 이점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나온 연구만으로는 자위행위가 면역력을 장기간 높인다고 보기 어렵다. 관련 연구의 표본 규모가 작고 남성 중심으로 진행된 데다 확인된 면역 변화도 일시적인 수준에 그친 만큼 면역 강화 효과보다는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이 야동 중독 가능성 더 크다? 이유는?

    영국의 한 TV 프로덕션에서 일하는 여성 엠마 터너(24)는 심각한 포르노 중독자다. 그녀는 15세 때 처음 포르노를 접한 이후 점점 빠져들었다. 대학에 들어간 뒤에는 중독성이 심해져 하루 2~3회 포르노를 시청해야만 직성이 풀렸다. 포르노 사이트 이용자의 대부분이 남성일 것이라는 통념과는 다르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르노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약 3분의 1이 여성이다. 또 그들 중 일부는 엠마 터너의 사례처럼 포르노 시청을 끊지 못할 정도로 중독이 된다. 이와 관련, 책 ‘포르노가 뇌에 미치는 영향’(Your Brain On Porn)의 저자인 개리 윌슨은 “포르노의 강한 자극은 남녀를 불문하고 두뇌의 보상체계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포르노를 보고 성적으로 흥분하면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 아편과 비슷한 오이오피드 등의 분비량이 늘어나 포르노 중독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윌슨이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포르노 중독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낀 뒤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불응기)이 남성처럼 길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성들이 ‘포르노 탐닉’(porn binges)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포르노 시청 후 갖는 느낌의 측면에서, 남녀가 포르노를 이용하는 방법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사회복지사이기도 한 카린 쿠크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고작 포르노와 싸우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엠마와 같은 젊은 여성들을 위해 ‘위험한 정직성 : 포르노의 파괴력을 벗어난 여성들의 이야기’(Dangerous Honesty: Stories Of Women Who Have Escaped The Destructive Power Of Pornography)라는 책을 썼다. 카린에 따르면 포르노는 고독감과 대화 상대가 없다는 느낌을 파고들어, 여성들을 포르노의 굴레 안에 여성들을 가둔다. 포르노는 끊임없는 두려움으로 시달리는 여성들의 생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포르노를 시청한 뒤에도 그런 고독감·두려움 등 문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여성들은 수치심과 죄책감·불안감만 느끼며, 또다시 포르노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성심리 상담사인 크리스탈 우드브릿지는 포르노를 적절히, 연인관계를 맺으면서 이용할 경우 일부 여성들에게는 파트너와의 친밀감 강화 등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등한 파트너와 안전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여성들에게는 포르노가 파괴적이고 위험할 수 있다. 또 젊은 여성들이 포르노에서 본 성행위를 무작정 따라하게 할 수도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작위로 선정한 포르노 장면 304개 가운데 약 90%가 엉덩이 때리기· 재갈 물리기· 뺨 때리기 등 육체적 폭력에 관한 것이었다. 또 약 50%는 욕설 등 언어적 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웨덴 연구 결과에 따르면 16세 청소년의 약 3분의 1이 포르노 웹사이트를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43%는 자신들이 본 성행동의 모방에 대한 환상을 갖고, 약 39%는 그런 성행동을 시도하려고 애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키스 등 부드러운 제스처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거친 성행동이 실제 성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러 정치인 "월드컵 기간 외국 축구팬과 성관계 삼가야"

    러시아의 한 여성 정치인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외국 축구팬들과 성관계 등 애정행각을 벌이지 말 것을 자국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타마라 플레티노바 러시아 하원 의원(가족·여성·아동위원장)은 월드컵 대회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 축구팬들과의 성관계는 편부모 가정 문제를 빚을 수 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고바리트 모스크바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다. 올해 70세인 그녀는 러시아 여성들이 외국 축구팬과 애정행각을 벌일 경우,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 끝난 뒤처럼 고통 받는 아이들이 또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녀는 자신의 발언이 민족주의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아이들은 같은 민족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우리는 우리 자신들의 자녀를 낳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콘돔의 이용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유럽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이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HIV 감염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신규 HIV 감염 사례의 50% 이상은 이성 간 성관계를 통해 발생한다. 일부 예측에 따르면 약 100만 명의 축구 팬이 러시아에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컵 티켓은 200만 장 이상이 팔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사랑 호르몬인 줄 알았는데"... 옥시토신의 반전

    흔히 '사랑 호르몬' 혹은 '포옹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 엄마와 아기 사이, 그리고 연인 사이의 애착을 만들어 준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최근 연구들은 이 호르몬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때로는 전혀 다정하지 않은 쪽으로도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심리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가 그간의 연구를 정리했다. 옥시토신이라는 이름은 '빠른 출산'이라는 뜻에 가깝다. 처음 발견될 때부터 분만 중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수유 때 젖이 도는 '사출 반사'도 옥시토신의 작용이다. 다만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피부가 맞닿는 접촉은 엄마와 아기 양쪽 모두에서 옥시토신을 분비시키고, 안정감과 친밀감을 키우며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춘다. 진화는 기존의 장치를 새 용도로 바꿔 쓰는 데 능하다. 아기의 생존을 돕던 애착 시스템이 성인의 짝 결합(pair bonding)을 돕는 쪽으로 재활용됐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일부일처를 이루는 종에서는 보상·쾌감·성 활동과 관련된 뇌 영역에 옥시토신 수용체가 촘촘히 분포한다. 성관계 중 도파민과 옥시토신이 함께 분비되면서 특정 상대가 강력한 보상과 연결되고, 그렇게 짝에 대한 애착이 깊어진다. 이 과정을 밝혀 준 뜻밖의 주인공이 '프레리들쥐'다. 이 작은 포유류는 짝짓기 때 분비된 옥시토신으로 상대를 평생의 애착 대상으로 각인하는데, 그 유대는 번식기가 지나도, 심지어 한쪽이 죽은 뒤에도 이어진다. 사람도 낭만적 끌림을 강렬한 보상과 연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한 사람에게 집착에 가깝게 빠져드는 '리머런스(limerence)'가 그 극단적 예다. 반전은 옥시토신을 코 스프레이 형태로 투여해 행동 변화를 직접 측정하면서 드러났다. 옥시토신은 낯선 사람 사이의 신뢰를 높이고 협력을 끌어낸다. 그런데 동시에 내집단에 대한 충성과 결속을 강화하고, 사회적 배제에 대한 불안을 키우며, 권위자의 의견을 더 쉽게 믿게 만들기도 한다. 다정한 유대를 넘어, 편가르기와 편애로 이어질 수 있는 양면성이다. 연구자들은 옥시토신이 단순히 포근한 기분을 만드는 물질이 아니라, 기회와 위험이 섞인 사회적 신호에 주의를 돌리게 하는 '사회적 현저성(social salience)'의 신호라고 본다. 치료제로서의 기대는 한풀 꺾였다. 옥시토신은 애착과의 관련 때문에 자폐 스펙트럼, 산후우울, 조현병 치료제로 시험됐지만, 산후우울에 대한 비강 투여는 효과가 약하고 엇갈렸다. 연애·애착을 북돋우는 효과 역시 제한적이고 불분명했다. 옥시토신이 특정 신경세포를 직접 켜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이끄는 핵심 신경전달물질들의 신호를 억제하거나 증폭하는 '조율' 장치에 가깝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복잡성을 보여주듯 2023년의 한 연구(Berendzen 등)는 프레리들쥐에서 옥시토신 수용체 유전자를 지워도 짝 결합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보고해 예상을 뒤집었다. 발달 과정에서 다른 조절 시스템이 그 빈자리를 메워 유대 형성을 되살리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옥시토신 연구는 손쉬운 치료제 대신, 이 호르몬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남겼다. '사랑 호르몬'이라는 별명이 담지 못한, 훨씬 정교한 얼굴이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755152553.388968
Original 1755152617.02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