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약혼반지 원하는 여성 심리는?(연구)

미국 웨스턴오리건대 연구 결과 여성들은 남성 파트너가 매력이 없을수록 비싼 약혼반지를 바라고, 남성은 여성 파트너가 아름다울 수록 비싼 약혼반지를 주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은 파트너의 외모가 볼품없을 경우 상대적으로 더 큰 보석이 박힌, 더 비싼 약혼반지를 받길 바란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턴오리건대가 남녀 590명을 대상으로 외모가 약혼반지에 대한 기대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남녀 590명에게 간단한 설명과 함께 ‘매력적인’ 사람 또는 ‘매력이 없는’ 사람으로 사전 평가된 이성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각각 가상의 파트너라고 생각하게 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에게는 가상의 파트너에게서 받고 싶은 보석 크기의 약혼반지를, 남성들에게는 가상의 파트너에게 사주고 싶은 보석 크기의 약혼반지를 각각 고르게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매력이 없는 남성을 파트너로 삼을 경우 보석이 더 크고 더 비싼 약혼반지를 받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파트너의 외모가 볼품없을 경우 재산 등 뭔가 보완할 게 있어야만 그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남성들은 아름다운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할 경우 더 큰 보석이 박힌 비싼 약혼반지를 사주고 싶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파트너의 마음을 사기 위해 통상적으로 재산 등 성공의 상징을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또 스스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는 여성들은 파트너의 외모와는 관계없이 보석이 더 큰, 더 비싼 약혼반지를 받고 싶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매덜린 테일러 교수는 “매력적인 여성들은 배우자에게서 더 많은 자원 투자를 기대한다는 개념과 일치하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에모리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약혼반지가 비쌀수록 이혼할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혼반지를 구입한 커플 약 3천 쌍의 결혼 생활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영국의 유명한 다이아몬드 판매회사 ‘드비어스’(De Beers)는 약혼반지에 한 달분 월급을 써야 한다는 마케팅 전략을 1930년대에 펼친 바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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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리 기간, 방귀가 잦아지는 이유는?

    생리할 때가 다가오면 몸 곳곳이 불편해진다. 가슴이 아프고, 잠을 제대로 못 잔다. 배가 빵빵해지면서 설사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어떤 여성들은 방귀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다. 왜 생리 때가 되면 방귀가 잦아지는 걸까?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높아지는 프로게스테론 때문이다. 2014년 캐나다의 매니토바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여성들 가운데 70% 이상이 생리를 앞두고, 또는 생리 중에 위장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거기에는 복통이나 설사는 물론 방귀도 포함된다. 그리고 마운트 시나이 의대 산부인과 아비 웨인 교수에 따르면, 그 방귀는 평소보다 훨씬 지독한 냄새를 풍긴다. 생리를 할 때면 방귀가 (빈도나 냄새 면에서)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의 몸이 배란기에 접어들면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올라간다. 임신이 되면 이 호르몬이 소화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변비나 트림, 아침이면 올라오는 구토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문제는 임신 대신 생리를 하게 되더라도 프로게스테론이 지배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사실. 산부인과 전문의 헤더 바르토스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해 위장의 수문이 열린다.” 생리 첫날, 설사하는 이들이 많은 건 그 때문이다. 방귀가 빈발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 프로스타글란딘도 영향을 미친다. 생리 중에 배출되는 이 화합물은 자궁뿐 아니라 평활근 또한 수축하게 만든다. 따라서 배에 가스가 차고, 자꾸 방귀가 나오는 것. 그렇다면 방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방귀는 소화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식단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첫째, 가공 식품을 멀리할 것. 둘째, 자극적인 음식을 피할 것. 생리가 다가오면 달고 짜고 매운 음식이 당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건강한 음식, 담백한 메뉴를 고르려고 애쓰는 게 좋다. 채소를 많이 먹을 것. 단 콩 종류나 콜리플라워는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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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이성 간 성접촉이 52%, 한 번의 관계에도 감염?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면역 기능이 저하돼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말한다. HIV는 증상이 없이 긴 잠복기를 가진 질환으로 50% 정도가 약 10년이 지난 후 AIDS로 이행한다. HIV 감염인은 AIDS로 발전하지 않도록 치료제 복용 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690만명(2017년)이 HIV 감염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또 AIDS 관련 질환 사망자는 94만명이나 된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HIV에 감염될까? 그렇지는 않다. 한 번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이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태가 다른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평균 감염률이다. HIV는 정액과 질 분비물 이외에 혈액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주사기를 공유하거나 실수로 바늘에 찔리는 경우에는 HIV 검사를 꼭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신규로 신고된 HIV/AIDS는 1191명(외국인 182명 포함)이다. 남성이 1089명(91.4%), 여성은 102명(8.6%)으로 성비는 10.7대 1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으로 20~40대가 75.2%였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응답한 사람 가운데 동성 간 성접촉이 48%, 이성 간 성접촉이 52%로 나타났다. 남녀 성관계에 의한 HIV/AIDS 위험이 더 커진 것이다. UN의 AIDS 전담기구인 UNAIDS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이고, 성매매 여성은 13배이다. HIV는 감염경로가 정액, 질 분비액, 혈액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잘 모르는 사람과 성관계를 할 경우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정액이나 질 분비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면도기,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이 묻었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즉시 씻어내고 소독을 해야 한다. HIV/AIDS는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보건소 등에서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자가검진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HIV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HIV 감염인이라도 치료제를 복용하고 규칙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HIV의 증식이 억제돼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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