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터져 성병 걸리고 이혼까지…케냐 남성 소송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갖던 중 콘돔이 터지는 바람에 성병에 걸린 뒤, 아내에게 성병을 옮겨 이혼 당했다는 케냐의 한 남성이 해당 콘돔회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남성은 ‘가짜’ 줌 콘돔이 성관계 도중에 파손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콘돔 제조 회사인 베타 헬스케어와 케냐 표준국을 상대로 제소했다.
그는 2014년 10월 콘돔 파열로 성병에 감염됐고, 사흘 뒤 성관계를 가져 아내를 2차 감염시켰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특히 그 때문에 아내는 떠났고, 자신은 죄의식에 시달리며 알코올에 빠져 직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을 통해, 좋아하는 브랜드의 초콜릿 향이 나는 요철식 특수 콘돔이 여성을 만족시키고, 자신의 안전을 완벽히 보장할 것이라고 확신해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혹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쓰다가 콘돔이 터지는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는 말을 친구들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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