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V 감염 과정 동영상 촬영 성공

프랑스 코생병원 부설 연구소가 HIV 바이러스가 정상세포를 감염시키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포착했다. (사진=동영상 캡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가 정상세포를 어떻게 감염시키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영상 장면이 프랑스 분자생물학자들의 카메라에 잡혔다.

 

프랑스 파리의 코생병원 부설 연구소는 HIV가 감염된 세포를 거쳐 새로운 숙주로 침투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이 실시간 동영상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모간느 봄셀 박사(분자생물학)는 “HIV가 생식기 조직을 감염시키는 과정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 과정에 대한 세계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긴 했으나, 이처럼 생생한 추적은 아이디어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디오 촬영을 위해 실험용 접시에 생식기 조직의 모델을 만들었다. 조직 모델엔 생식기의 점막을 이루는 상피세포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면역체계의 세포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의 경우 녹색 형광 단백질로 표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T세포라는 일종의 면역세포는 HIV에 감염될 경우 상피세포와 접촉한다.

 

일단 이들 세포가 접촉하면 ‘바이러스 시냅스’(virological synapse)라는 포켓(주머니)이 형성된다. 이 포켓은 바이러스 입자가 감염된 세포에서 감염되지 않은 세포로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광선총을 발사하는 것처럼, HIV는 T세포에서 상피세포로 뿜어져 나온다. HIV는 상피세포를 감염시키지는 않으나, 그 대신 이 세포를 거쳐 이동하며 나중에 대식세포에 잡아먹혀 그 안으로 숨어든다. 대식세포는 HIV가 노리는 또 다른 유형의 면역세포다.

 

20일 후 HIV는 일종의 잠복기 또는 휴면 단계로 접어든다. 하지만 HIV는 여전히 대식세포 안에 산 채 존재한다. 이 때문에 약물로 HIV를 공격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

 

봄셀 박사는 새로운 HIV 예방전략은 대식세포 안에 이런 병원보유체(reservoir)가 형성되지 않도록 감염의 초기 단계에서 싹을 자르는 조치를 취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HIV 감염의 초기 단계를 규명한 이번 연구는 과학자들이 이런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봄셀 박사는 “HIV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생식기 점막에 작용하는 백신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내용은 ‘셀 리포트’(Cell Reports)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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