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분담 문제, 슬기롭게 해결하는 팁 6가지

플로리다주립대의 연구결과 공평한 가사 분담이 부부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맞벌이 부부가 많은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가사 분담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설거지도 부부 관계를 해치는 복병이 될 수 있다.

 

부부관계·데이팅 전문가인 조나선 베넷은 “파트너 한 사람이 집안일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맡는다면, 그렇지 않아도 스트레스 많고 피곤한 하루가 한층 더 힘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결과적으로 가사를 더 많이 하는 파트너는 화가 나고, 부부 관계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플로리다주립대의 연구결과 공평한 가사 분담이 부부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파트너와 싸우지 않고, 가사 분담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인 가사 분담을 위한 6가지 팁’이다.

 

1. 적절한 시간에 대화를 시작하라

어떤 중요한 이야기라도 파트너가 어떤 일에 몰두해 있거나, 화가 나 있거나, 정신이 없을 때를 피해서 하는 게 상책이다. 또 당신이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한참 하고 있거나, 분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가 아닌 ‘중립적인 시간’에 대화를 시작하는 게 좋다.

 

베넷은 대화에서 ‘주도적이되, 반사적이지 않는’ 태도를 취하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파트너와의 조용한 토론은 화를 내거나 설거지 도중 폭언을 퍼붓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 대화의 초점을 당신의 감정에 맞춰라

생산적인 대화를 원한다면 파트너를 비난해선 안 된다. 그 대신 파트너의 가정에 대한 기여도(또는 부족함)를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솔직히 중점적으로 말하는 게 좋다. 베넷은 “당신이 공평한 몫 이상의 가사를 맡음으로써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 강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당신이 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고,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주고,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고 솔직히 털어놓아야 한다. 그래야 파트너와 다투지 않고, 생산적인 대화와 실제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3. 1인칭 화법을 사용하라

파트너를 비난하거나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달하는 데는 1인칭 화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당신은 설거지를 도와주지 않아! 당신은 참 게을러!”라고 비난조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보다는 “산더미처럼 쌓인 그릇을 닦고,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으며 일해서 난 너무 피곤해”라는 식의 1인칭 화법을 쓰는 게 훨씬 더 낫다.

 

4. 모욕적인 언어를 쓰지 마라

모욕적인 말을 하면 파트너에게 심한 불쾌감을 준다. 특히 말다툼을 하는 중의 모욕적인 언어는 그 자체로도 옳지 않고, 생산적이지도 않다. 베넷은 “도움을 요청할 때는 자신의 필요성과 느낌만 중점적으로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 타협점을 찾기 위해 협력하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커플들의 가장 큰 강점 가운데 하나가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타협하는 능력과 의지다. 일시적으로 당신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파트너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억지 요구를 해선 안 된다.

 

파트너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하고, 두 사람이 모두 행복해지는 타협점에 이르러야 한다. 최선의 방법은 정직한 토론이다. 이를 통해 가사를 분담하고, 비공식적인 일이라도 구체적으로 스케줄을 작성하는 게 좋다.

 

6. 점수를 매기지 마라

가사 분담의 새로운 시스템이 생겼을지라도, 공평한 타협이라는 게 반드시 일을 똑같이 나눈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는 게 좋다. 두 사람의 기여도에 대해 의견 일치를 본 이상, 누가 일을 더 많이 했는지 평가하면 관계를 해칠 뿐이다.

 

베넷은 “일단 타협을 하면 점수를 매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커플은 각기 자신들의 독특한 ‘관계 동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완전히 똑같이 할 수도 없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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