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암 환자 25%, 치료 제대로 못 받는다(연구)
희귀 질병인 음경암 환자 가운데 약 25%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등 5개국 비뇨기과 전문의들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의 최근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미국·이탈리아·스페인·브라질·헝가리 등의 음경암 환자 425명의 진료기록을 조사,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료계가 권장하는 치료를 받지 않은 음경암 환자들의 생존율은 진료지침에 따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약 50%에 불과하다. 서구에서는 음경암 환자가 인구 10만 명 당 약 1명꼴로 매년 발생한다. 영국의 경우 매년 약 640명의 음경암 환자가 생긴다.
연구의 주요저자인 루카 친돌로 박사(이탈리아 비뇨기과 전문의)는 “음경암 환자들은 음경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잘라내야 하는 수술을 꺼리고, 의사들은 음경암의 진료 경험이 적어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음경암의 각국 생존율은 치료의 전문성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영국에서는 음경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중앙 의료기관이 10곳에 달해 생존율이 비교적 높다. 하지만 헝가리·스페인·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선 아직도 지방에서 음경암을 비전문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생존율이 낮다. 친돌로 박사는 “권장된 진료지침에 따라 치료받을 경우 음경암 환자들은 현재보다 약 2배 더 생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료지침에 따라 치료를 받지 않은 음경암 환자의 약 50%는 의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희귀하지만 치명적인 음경암의 치료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음경암 환자 6명 중 1명꼴은 환자 자신이나 가족 등 간병인이 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내용은 16~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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