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에서 섹스토이 리뷰어로…"더 행복해져"
다니던 은행을 때려치우고, 섹스토이를 써보고 리뷰를 쓰는 전업 테스터로 변신한 영국 여성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링컨셔 출신의 카라 더글러스. 그녀는 섹스토이 온라인 소매업체 ‘러브허니’(Lovehoney)의 바이브레이터·윤활유 등 각종 성생활용품에 관한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카라는 “따분한 은행원 일을 접고, 평소 좋아하던 섹스토이에 대한 리뷰를 쓰는 일을 하게 됐으니 행운아”라고 말했다. 초컬릿·롤러코스터 테스터처럼 ‘꿈의 직업’에 종사하게 된 셈이다. “누군가는 그런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그녀가 새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은 연간 약 3만 파운드(약 4,463만원)다. 썩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게다가 일 덕분에 주 20회 정도 오르가슴을 느낀다.
카라는 “수입은 은행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얻는 기쁨은 2배”라며 “열정을 느끼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섹스토이로 오르가슴을 많이 느껴, 약혼자 대런과의 성관계가 소홀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그와는 정반대이고, 과거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카라는 “전반적으로 현재의 내 직업이 삶과 성생활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성관계는 근육과 같아서,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활발해진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평균 이상의 성욕을 지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바이브레이터 등 각종 섹스토이를 끊임없이 테스트해야 하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러브허니 측에 의하면 카라는 가장 인기 있는 리뷰 작성자 중 한 명이고, 지금까지 3천 개 이상의 제품을 테스트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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