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종사 여성 94% "성폭력 겪었다"

미국 할리우드의 연예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약 94%가 성폭력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stock.com)


미국 할리우드의 연예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약 94%가 성폭력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할리우드 연예계 여성 종사자 8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는 최근 수개월 동안 할리우드의 성폭력·성희롱 사례가 거의 매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응답자의 21%는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성적인 행동을 강요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또 87%는 원치 않는 성적인 발언과 농담 또는 몸짓 등을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9%는 성적인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고, 64%는 경력을 쌓는 동안 성관계 등 모종의 관계를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각각 답변했다.

 

설문에 응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났기 때문에, 일의 일부로 여길 정도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경력 20여 년의 한 여성 촬영기사는 “내 몸에 대한 노골적인 성적 발언 등이 너무 잦아, 남성들의 직업에 종사하는 대가로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고 밝혔다.

 

응답한 여성들의 약 25%는 이런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았으며, 약 28%는 문제 제기 후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은 경고 또는 견책 (32%), 괴롭힌 자의 제거(23%), 해고(8%), 합의(4%) 등이었다. 그러나 법적으로 기소된 사례는 없었다.

 

또 피해 여성들은 두려움 때문에 이런 피해를 보고하지 않고 지나치기 일쑤였다. 한 여성 홍보 담당자는 “고객을 잃거나 다른 회사들과의 협력에 금이 갈까 두려워 성폭력 피해를 입 밖에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응답 여성의 약 40%는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약 34%는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성희롱으로 봐야 할지를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32%는 증거가 없다고, 20%는 수치심으로 보고하지 않는다고 각각 답변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이 성폭력·성희롱을 보고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성폭력·성희롱을 보고하는 비율은 30세 미만 여성의 경우 약 35%로, 60세 이상 여성들(약 19%) 보다 훨씬 더 높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성폭력지원센터·미국영화TV여성연합 등 단체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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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식품 먹으면 질에서 향기가? 전문가 의견은…

    ‘특정 식품을 먹으면 여성의 질에서 향기가 난다’는 소문이 최근 영국에서 나돌면서 이를 실행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많은 영국 여성들이 하체에서 좋은 냄새가 나도록 하기 위해 파인애플을 덩어리째 우적우적 씹어 먹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과일을 먹으면 질 냄새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확고한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 하지만 음식이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의 메리 로서 박사(산부인과)는 우먼헬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식품은 질의 수소이온농도(pH) 수준에 영향을 주어 질의 냄새와 맛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생식기 부위를 산뜻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pH 수준을 유지하는 데 관심을 쏟는 것이다. 따라서 살아있는 박테리아, 인체에 이로운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로서 박사는 “살아 있고 활동성이 강한 요구르트 등 프로바이오틱스는 질이 건강한 산성 pH와 균형을 유지하게 도와준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분은 질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가정전문의 딘지 린지 박사는 “특히 질의 pH 수준이 우려될 경우,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중단하는 게 좋다”며 “그러면 정상적인 pH를 유지하고 땀 냄새를 좋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질은 약산성”이라며 “어떤 사람들의 경우, 육류와 생선 등 강한 알칼리성 음식이 질 냄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이 어떻게 냄새가 나고 맛을 내는지에 대해 굳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린지 박사는 “모든 여성의 질은 약간씩 다르며, 맛을 보는 사람의 미각에 따라 맛도 각각 다르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여성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가 먹은 음식에 따라 질액의 냄새와 맛이 바뀌는지 직접 실험에 나선 적이 있다. 질액의 냄새와 맛은 바뀌었을까? 슈머는 음식마다 다른 결과를 얻었지만 객관적인이고 과학적인 증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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