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에 털난 여성 '이것'일 수 있다?

젖꼭지에 털이 많은 증상은 다낭성난소증후군 또는 쿠싱증후군의 징후일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com)


젖꼭지(유두)에 길고 거친 털이 많아 어색해하고 당황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일반적인 제모법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젖꼭지 털은 인류 피부의 모든 부분이 모낭으로 덮힌 뒤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부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 또는 불균형으로 젖꼭지 털이 훨씬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그러나 젖꼭지 털은 다른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수 있으며, 이런 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요 원인은 호르몬이다. 남녀의 체모 성장은 호르몬에 의해 조절되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체모는 더욱 두드러진다. 여성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과잉 분비할 경우 체모 성장을 지나치게 촉진할 수 있다. 또 여드름, 생리불순, 근육 성장의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이 에스트로겐·프로제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동을 겪을 경우에도 체모의 급격한 성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임신 중이거나 폐경이 진행 중인 여성들에게 가장 흔하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모공이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호르몬 변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정상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하지만 젖꼭지 털이 많은 증상은 다낭성난소증후군 (Polycystic ovary syndrome, PCOS) 또는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의 징후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 난소에 주머니(난소 낭종)가 많은 질병 증후군이다.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많이 발병한다. 영국 여성 5명 중 1명이 걸린다. 많은 경우 PCOS는 생리불순으로만 알아챌 수 있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얼굴·가슴·등·엉덩이 등 부위에 당혹스러울 정도로 털이 많이 자라는 증상을 보인다. 이 질병은 난소가 있는 주머니가 난자를 배출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질병은 또 무월경을 초래해 여성의 임신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완치는 불가능하나,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치료는 각 개인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 쿠싱증후군 = 인체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돼 일어난다. 통상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뇌의 뇌하수체 종양 또는 신장의 부신(adrenal glands) 종양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코티솔은 신진대사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다.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다. 가슴과 배에 지방이 늘어나고, 얼굴이 붉고 부으며, 멍이 쉽게 들고, 팔뚝과 다리의 힘이 약해지고, 성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을 보이고, 체모가 증가하는 등 증상을 보인다.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 받으면 증상이 개선되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부분의 경우 젖꼭지 털은 속성 왁스 또는 면도로 쉽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 또 영구적인 해결책으로 레이저 제모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PCOS 또는 쿠싱증후군 증상과 함께 젖꼭지 털이 많을 땐 병원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저작권ⓒ '건강한 성, 솔직한 사랑' 속삭닷컴(http://soxak.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umb 1593591084.1134956
연관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 유두 크기는 천차만별…인체 진화 가설과 달라(연구)

    여성들의 젖꼭지(유두) 크기가 사람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젖꼭지의 경우 인체의 진화 방식과 관련된 전통적인 가설은 틀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크기에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생물의 기관·신체 부위는 특정 목적에 맞게, 변치 않고 원래 상태를 유지한다는 가설을 세워 믿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전통적인 가설은 호주 퀸즐랜드대의 최근 연구 결과 깨졌다. 연구팀은 남자 대학생 33명과 여자 대학생 30명의 젖꼭지 크기와 키·가슴둘레 등을 쟀다. 그 결과 남성들의 젖꼭지 크기는 대체로 비슷했고, 여성 젖꼭지 크기의 평균 약 3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의 젖꼭지 크기는 사람마다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키·몸무게·가슴둘레 등을 고려하더라도 그렇다고 밝혔다. 주요 저자인 애슐레이 켈리 퀸즐랜드대 연구원은 “여성들의 젖꼭지 크기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은 종전의 가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라고 자평했다. 즉 여성들의 젖꼭지가 자녀 양육에서 기능성을 톡톡히 발휘하는데도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는, 특정 부위의 변이가 기능성 부족 때문에 발생한다는 종전의 가설이 틀렸음을 입증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물 진화의 측면에서 볼 때, 인간의 젖꼭지는 일종의 변칙이라고 볼 수 있다. 출산 후 매우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는 여성들의 젖꼭지와는 달리, 남성들의 젖꼭지는 진화적 부산물쯤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연구팀은 젖꼭지의 모양과 크기가 많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젖꼭지 크기가 실제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연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2008년 ‘진화와 발달’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오르가슴은 ‘기능적인 남성 오르가슴의 무기능적인 발달 부산물’인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남성들의 음경 크기에 비해, 여성들의 클리토리스 길이가 사람마다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인간의 적응행동과 생리학’(Adaptive Human Behaviour and Physiology) 저널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여성 1/3, 유두 자극만해도 오르가슴 느낀다

    여성 3명 가운데 1명꼴은 젖꼭지(유두)만 자극해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외과 전문의 크리스티 펑크 박사(유방암 전문)는 “여성 중 3분의 1은 전희 때 생식기를 자극하지 않고 젖꼭지만 애무해도, 충분히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펑크 박사는 배우 안제리나 졸리의 유방수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TV 쇼 ‘더 닥터스’(The Doctors)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고 “여성들 가운데 약 20%는 오르가슴을 느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여성들은 파트너에게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솔직히 털어놓고, 젖꼭지를 애무하는 전희를 시도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의 자극은 뇌의 똑같은 부위를 활성화한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23~56세 여성 11명에게 뇌 스캐너 안에 누워있는 동안 자신들의 젖꼭지를 자극해 주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자극의 영향을 받는 뇌 영역은 뇌의 중앙과 상단에 있는 ‘내측 중심옆소엽’(medial paracentral lobule)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영역은 한 송이 포도 같은 이미지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배리 코미사락은 “생식기의 경우처럼, 젖꼭지를 자극하면 많은 여성들이 성적으로 흥분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가슴 성형 최신 트렌드는 '작은 젖꼭지'

    올해는 ‘작은 젖꼭지의 해’가 될 것 같다. 최근 성형수술 분야에서 여성들의 작은 젖꼭지가 일종의 이상적인 유행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미러는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말을 인용, 젖꼭지의 '완벽한 형태'를 추구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으며, 최근 작은 젖꼭지 성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성형외과의사회 회원들이 포함된 ‘성형외과 그룹’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갖고, 가슴 성형의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댄 마쉬 박사는 “지난해 젖꼭지를 축소하는 성형수술을 원하는 여성이 무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여성들이 유방확대수술을 받을 때 원하는 사이즈가 줄어드는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이상적인 가슴 크기 등에 대한 패션계의 의견은 일종의 지침이라고 해도 될 만큼, 여성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근 패션계는 허벅지 사이 틈(thigh gaps)이 많이 벌어지고, 가슴골(cleavage)이 없는 몸매가 이상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인스타그램에는 젖꼭지를 희미하게 한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여성 패션잡지 보그에는 ‘가슴골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일부 미용 전문가들 사이에선 “멋있는 넥타이가 옷을 빛내고, 단순한 올림머리가 큼직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돋보이게 하듯, 야무지고 작은 젖꼭지가 여성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것”이라는 등의 농담까지 나오고 있다. 매쉬 박사는 “처진 가슴을 들어 올리거나 크기를 줄이는 성형 수술 때 젖꼭지의 위치를 재조정하며, 이를 위해선 젖꼭지 주변을 절개해야 한다”며 “이때 환자에게 젖꼭지의 크기도 재조정할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그는 “표준 템플릿을 이용하기보다는, 환자들이 수술 중에 젖꼭지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인기 콘텐츠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하루 중 성관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하루 중 성관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 영국 일간 선지에 따르면 아침 성관계는 엔도르핀이 용솟음치게 해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더 나은 하루를 미리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관계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아침에 일어난 지 45분쯤 지난, 오전 7시 30분이다. 성관계뿐만 아니라 와인 한 잔 마시기, 잠자리에 들기 등 일상 생활을 하는 데는 각각 최적의 시간이 존재한다. 영국 조사기관 포르자 서플먼츠 (Forza Supplements)의 최근 연구 결과다. 이 기관은 1,000명에게 설문하고, 그들의 인체시계를 관찰해 ‘일상 활동의 하루 중 최적 시간’을 연구했다. 다음은 그 내용과 이유다. ◇ 오전 6시 45분 : 기상 및 세수 7시 15분 전이 아침 기상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다. 성인은 7~9시간, 청소년은 10시간 정도 자는 게 좋다. 특히 노인들은 잠이 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오전 7시 : 달리기 아침식사 전, 오전 7시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칼로리를 태우는 데 가장 효과가 있다. 공복에 운동하면 지방 연소량이 더 많다. ◇ 오전 7시 15분 : 아침식사 아침식사의 최적 시간은 일어난 지 약 1시간 뒤다. 조사 대상자의 80% 이상이 규칙적인 식사가 체중을 줄이는 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오전 7시 30분 : 최상의 성관계 하룻밤 푹 쉬고 난 뒤, 인체 에너지의 수준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다. 남녀 모두 스태미나가 이 때 절정에 달한다는 뜻이다. 성관계로 분출된 엔도르핀은 그날 하루 낙관적인 느낌을 갖게 해준다. 또 아침에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기 때문에 성관계를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 오전 9시 45분 : 출근 후 업무 시작 실제 업무 시작시간과는 별개로, 하루 작업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오전 9시 45분이다. 아침 기상 후 3시간쯤 지나야 집중력이 최고 수준에 이른다. 가장 중요한 일을 이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 오전 10시 45분: 휴식 집중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지 1시간이 지나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휴식이 꼭 필요하다. 이 때 쉬면 하루 일을 무난히 할 수 있다. ◇ 12시 14분 : 점심 식사 아침식사를 한 뒤 약 5시간이 지났을 때가 가장 적합한 점심시간이다.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은 점심 식사를 건너뛰지 않아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았다. ◇ 오후 3시 30분 : 간식 욕구 이겨내기 스낵이 가장 당기는 시간이지만, 슬기롭게 피해야 한다. 응답자 10명 중 4명꼴이 오후 중반에 다이어트를 망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오후 8시 15분, TV 앞에서 휴식을 취할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간식 욕구를 이겨내야 한다. ◇ 오후 6시 : 저녁식사 일하느라 힘들어 배가 고플 수도 있으나, 저녁식사를 잔뜩 먹어선 안 된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총 칼로리를 계산해 적절히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 오후 6시 10분 : 와인 마시기 일단 하루의 스트레스를 끝냈을 때, 술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이때가 바로 ‘술시’(Wine O'Clock)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간이 음주로부터 회복하는 데는 최소한 4시간이 필요하다. ◇ 오후 6시 30분 : 역기 등 헬스 운동 체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은 초저녁이다. 이때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을 헬스장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 ◇ 오후 10시 10분 ; 취침 잠자리에 드는 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10시 10분이다. 이는 우리가 20분 동안 잠든 뒤, 가장 회복력이 좋은 비렘(REM, 급속안구운동) 수면을 90분 동안 취하게 해준다. 어떤 사람의 ‘크로노타입(Chronotype)’은 24시간 중 특정 시간에 잠을 자는 습관이나 경향을 말한다. 이는 아침형(종달새 형)·중간형·저녁형(올빼미 형)인간으로 구분된다. 저녁형이 아침형으로 변하고 싶다면 취침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육식주의자, 채식주의자보다 성관계 많이 한다

    육식을 하면 성욕이 더 생겨나는 것일까? 영국의 경우 육식주의자들이 채식주의자들보다 성관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육류 판매 사이트 ‘고메 미트 클럽’ (GourmetMeatClub.co.uk)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다. 이 사이트는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빈도와 육식·채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하루에 최소한 1회 쇠고기를 먹는 육식주의자들 중 42%는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다고 답변했다. 이에 비해 채식주의자들과 2주에 한 번 ‘마지못해 쇠고기를 먹는다는 사람들’(reluctant carnivores)의 경우는 16%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매일 쇠고기를 먹는 웨일스 사람들의 49%, 잉글랜드 사람의 46%, 스코틀랜드 사람의 40%가 주 1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다고 답변했다. 열정의 밤을 보내기 전, 파트너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조리하는 가장 인기 있는 저녁식사는 스테이크였다. 응답자의 18%는 우둔살(엉덩잇살) 또는 등심 스테이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9%는 스파게티 볼로네제(쇠고기·토마토 등으로 만든 소스를 얹은 스파게티)를, 8%는 카레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들키지 않는' 조용한 체위 5가지

    휴일을 맞아 가족들이 한데 모여 북적거릴 때 욕정이 끓어오르면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꾹꾹 참았다가 집에 돌아가는 도중이나 돌아간 뒤 안전하게 성관계를 가질 것인가,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옆방에서 급한 불을 끌 것인가.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고, 옆 사람의 잠을 깨우지 않으면서 성관계를 맺으려면 소음을 내지 않는 조용한 섹스가 필요하다. 섹스토이 브랜드 ‘위바이브(We-vibe)의 ‘글로벌 열정 대사’(Global Passion Ambassador)인 트리스탄 위드마크는 “조용한 섹스는 절대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다소 변태스러운 측면 때문에 흥분을 자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적으로 자극받은 상태인데도 조용히 해야 한다면, 그 자체가 기막힌 흥분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성 전문가 제시카 오레일리 박사는 “침대에서 삐꺽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게 할 자신이 없다면 방바닥· 의자에서 성관계를 갖거나, 담요·베개를 이용하거나, 문틈을 수건으로 막는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패션잡지 ‘글래머’는 섹스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침대 소음을 일으키기지 않는 조용한 체위 5가지’를 소개했다. 1. 서서 하기(Standing up) 벽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을 의식해야 할 경우에도 스탠딩업 체위는 가구를 흔들어 소음을 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친척과 같이 방을 쓸 경우 샤워를 하면서 섹스하는 것도 좋다고 위드마크는 말한다. 오레일리 박사에 의하면 ‘섹스 샤워’의 또 다른 장점은 입안에서 나오는 소음이 밖에서 들리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2. 스푸닝(spooning) 두 사람이 숟가락처럼 누워, 한 사람이 뒤에서 삽입하면 된다. 스푸닝 체위는 야단법석을 피우지 않고도, 상대방을 물고 빨고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까이 있는 자세다. 따라서 이 체위에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다. 놀랄 만큼 평범한 체위이면서도, 조용한 성관계에는 그만이다. 3. 침대 모서리의 도기스타일( Edge-of-the-bed doggy-style) 한 사람은 몸을 아래로 굽힌 채 팔꿈치를 침대 위에 올려놓고, 또 한 사람은 뒤에 서서 성관계를 한다. “침대 머리가 덜컹거리지 않게 침대 끝 대신 옆을 이용하라”고 위드마크는 귀띔했다. 4. ‘몸 수색형’ 체위(The “cavity search") 침대 밖에서 이 체위를 취하기 위해선 한 사람이 다리를 벌리고 서서 허리를 굽혀 발목을 움켜잡고, 다른 한 사람은 뒤에서 들어간다. 오레일리 박사는 "삐걱거리는 침대에서 소리를 내지 않는 좋은 대안"이라고 말한다. 5. 69 구강성교는 넣고 빼는 동작이 적기 때문에 음경이 잘 빠지지 않는다. 사실 대부분의 성교는 삽입성교보다 조용하다. 위드마크는 “주말에는 삽입성교 대신 소음이 적은 섹스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섹스 스타일을 바꾸면 새로운 테크닉을 구사할 기회가 생기며, 파트너를 다시 알아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권태기 극복하려면…색다른 장소 이용하라(연구)

    전문가들은 부부나 연인이 권태기에 빠져들면 체위를 바꿔보거나 섹스토이를 사용해 보는 등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특히 호텔이나 차 안 등 집에 아닌 색다른 외부 공간에서 관계를 해보면 자극이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왜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짜릿함을 줄까? 캐나다 요크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왜 어떤 커플은 활력 넘치는 성생활을 하지만 다른 커플은 금방 시드는지 그 이유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낭만적 관계를 맺고 있는지, 관계를 맺은 기간은 얼마나 되었는지, 관계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등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활력 넘치는 성생활을 하는 커플은 가끔 집을 떠나 호텔 등 낯선 곳에서 성생활을 한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런 방법에는 적어도 세 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새로운 장소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쾌락을 일으키는 ‘도파민’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둘째, 호텔에 가는 행동은 마치 휴가를 떠나는 상황과 유사해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난다는 기분을 준다. 이는 연인 사이의 친밀성을 굳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셋째, 호텔의 깨끗한 방, 침대 시트, 아무도 자신들을 모른다는 익명성도 사랑과 흥분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작용을 한다. 주요 연구자인 에이미 무이지 박사는 “새로운 곳을 가거나, 함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은 서로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며 “따라서 단지 호텔에 가는 것만으로도 상대에 대한 사랑과 성적 감정을 증진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학술지 ‘사회 및 사적 관계’에 실렸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특정 식품 먹으면 질에서 향기가? 전문가 의견은…

    ‘특정 식품을 먹으면 여성의 질에서 향기가 난다’는 소문이 최근 영국에서 나돌면서 이를 실행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많은 영국 여성들이 하체에서 좋은 냄새가 나도록 하기 위해 파인애플을 덩어리째 우적우적 씹어 먹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과일을 먹으면 질 냄새가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확고한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 하지만 음식이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의 메리 로서 박사(산부인과)는 우먼헬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식품은 질의 수소이온농도(pH) 수준에 영향을 주어 질의 냄새와 맛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생식기 부위를 산뜻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pH 수준을 유지하는 데 관심을 쏟는 것이다. 따라서 살아있는 박테리아, 인체에 이로운 유산균 등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 로서 박사는 “살아 있고 활동성이 강한 요구르트 등 프로바이오틱스는 질이 건강한 산성 pH와 균형을 유지하게 도와준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분은 질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가정전문의 딘지 린지 박사는 “특히 질의 pH 수준이 우려될 경우,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중단하는 게 좋다”며 “그러면 정상적인 pH를 유지하고 땀 냄새를 좋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질은 약산성”이라며 “어떤 사람들의 경우, 육류와 생선 등 강한 알칼리성 음식이 질 냄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이 어떻게 냄새가 나고 맛을 내는지에 대해 굳이 스트레스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린지 박사는 “모든 여성의 질은 약간씩 다르며, 맛을 보는 사람의 미각에 따라 맛도 각각 다르게 마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여성 코미디언 에이미 슈머가 먹은 음식에 따라 질액의 냄새와 맛이 바뀌는지 직접 실험에 나선 적이 있다. 질액의 냄새와 맛은 바뀌었을까? 슈머는 음식마다 다른 결과를 얻었지만 객관적인이고 과학적인 증거는 아니다.

  • Blank 2f561b02a49376e3679acd5975e3790abdff09ecbadfa1e1858c7ba26e3ffcef

    나이가 들면 여성의 '질'은 어떻게 달라지나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곳곳에 변화가 온다. 여성의 몸도 마찬가지이며 이는 여성의 몸 아래쪽 질도 역시 그렇다. 그러나 그에 대해선 그리 많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나이를 먹으면서 질(주변)에는 어떤 변화가 오는지 6가지의 대표적인 현상을 정리했다. 1. 음모가 줄어든다. 머리칼처럼 여성 성기 주변의 털도 나이를 먹으면서 줄어들고 굵기도 가늘어진다. 2. 노화 현상 40, 50대까지는 대체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데 나이가 더 많아지면 여러 가지 노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질 아트로피’가 대표적인데 이는 에스트로젠 수치가 낮아지는 것이 큰 원인이다. 3. 염증 질의 입구가 좁아지고 길이가 줄어든다. 질벽도 얇아지며 탄력이 떨어지고 수분도 줄어든다. 이로 인해 운동이나 성행위 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40세를 넘기면 질 주변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 성행위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한 처방이다. 4. 요도 감염 요도감염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에게 공통적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요도 주변 질 조직이 얇아지면서 더 감염되기 쉽다. 이는 에스트로젠 수치의 저하로 인한 것이기도 하다. 5. 성욕 저하 여성들은 30, 40대 때 20대 때보다 더 성욕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지만, 그 이상 나이가 들고 폐경기를 지나면서 남성들보다 2~3배 더 빨리 성욕이 떨어진다. 물론 개인차가 있긴 하다. 나이가 들어도 성욕을 유지하면 질 아트로피도 막고 질 주변을 건조하지 않게 해 준다. 6. 자궁 탈출 골반 판이 약해져서 자궁이 본래의 위치에서 이탈할 수 있다. 30~40%의 여성이 이를 겪는다. 케겔 운동이 이를 막는 데 좋다.

페이스북에서 속삭을 만나보세요
속삭
Original 1628810363.5313268
Original 1628810343.8052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