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토이 '팬티 버스터' 보안 취약, 5만명 성생활 유출 우려

개인 성생활 정보 유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일 '비브라티시모'사의 여성용 섹스토이 '팬티 버스터'.


독일 성인용품 제조업체 ‘비브라티시모’(Vibratissimo)의 여성용 섹스토이 ‘팬티 버스터’ 이용자 5만 명 이상의 개인 성생활 정보가 모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섹스토이 ‘팬티 버스터’의 보안 취약성은 오스트리아 회사 ‘세크’(SEC)의 점검 결과에 대한 컨설팅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점검팀은 이 섹스토이와 관련 웹사이트(vibratissimo.com)에 보안 상 취약점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섹스토이 제조업체 ‘비브라티시모’의 소유주 아모르 구미바렌은 이 사실을 즉각 발표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관련 웹사이트의 한 공개 파일에서 이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간단히 알아냄으로써, 모든 고객들의 정보 DB를 아무나 입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반 텍스트로 공개돼 있는 섹스토이 소유자의 계정 비밀암호를 가로챌 수 있다.


세크(SEC) 블로그에 따르면 해커는 소유자의 사진·성적 취향·집 주소 등 민감한 데이터를 모두 볼 수 있다. 또 소유자의 동의 없이 섹스토이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세크 측은 “해커가 예측 가능한 ID를 추측으로 쉽게 알아내 피해자의 섹스토이를 직접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방법으로 섹스토이를 원격 제어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는 비디오까지 제작했다.

 

구글 플레이 통계에 따르면 5만~10만 명이 관련 앤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했다. 따라서 원격 조정되는 섹스토이 ‘팬티 버스터’ 이용자들은 문제점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당분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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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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