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포르노 사이트 "생리 중 여성, 프리미엄 서비스 무료"
세계 최대의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PornHub)가 생리 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일명 ‘빌어먹을 생리주기’(f**k your period) 캠페인은 생리가 시작된 여성들에게 광고 없는 ‘포르노 프리미엄’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것이다. 이 외설스러운 이름의 캠페인은 생리주기를 맞은 여성들이 ‘자기 돌봄’(Self-care)을 연습함으로써 오르가슴으로 생리통을 완화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인 폰허브는 2017년 ‘여성 친화적’인 포르노 검색이 무려 1,400%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여성 팬 층을 공략하기 위해 생리통 완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생리 주간을 ‘상어 주간’(Shark Week)라고 부르는데, “상어에게 물리는 고통을 다소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은유적 설명도 곁들여 졌다.
여성들은 생리 기간 중 오르가슴 민감도가 높아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오르가슴은 골반 부위로 흐르는 피가 일시에 쏠리게 함으로써 생리통을 줄여준다. 그러나 폰허브 측은 여성들의 약 50%는 생리기간 중 이런 ‘위안’을 모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폰허브의 브랜드 매니저 알렉산드라 클라인은 “생리기간 중 오르가슴을 느끼는 혜택에 초점을 맞춘 여성 중심의 캠페인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생리 기간 중 오르가슴에 관한 논문이 꽤 많으나, 성관계에만 초점을 맞춘 것들”이라며 “생리 중 성관계는 항상 가능하지도 않고, 썩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이 포르노 사이트의 캠페인에 참가하고 싶은 여성 이용자들은 신설한 캠페인 전용 웹사이트에 들어가 생리주기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웹사이트가 다음에 언제 방문해야 하는지 자동 계산하고, 이용자에게 프리미엄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폰허브의 ‘빌어먹을 생리주기’(f**k your period) 캠페인 영상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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