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뿌리는 음란행위 40년간 해 온 남성 철창행
정액을 병에 넣어 여성들에게 뿌리는 음란행위를 무려 40년 이상 저질러온 미국 남성이 끝내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은 40년 이상 슈퍼마켓·쇼핑센터·버스 등에서 병에 든 정액을 여성들에게 뿌린 마이클 모리스(59)에게 단기 3년, 장기 5년의 징역형을 최근 선고했다. 모리스는 판결 전 마지막 변론에서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첫 번째 희생 여성이 부정적·권위적인 인물을 대표하는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속상하게 했거나 어떤 괴로움을 줬다면 참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스타인버그 판사는 “40년 이상 너무 괴이하고 음란한 범죄를 저질렀는데, 선고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며 “난 평생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알렌타운 출신인 모리스는 평생 성범죄자로 등록된다. 그는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3건의 범행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2016년 2월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의 밸리팜 식료품점에서 여성 쇼핑객의 하체에 정액을 뿌린 직후, 자신의 치료사 사무실에서 체포됐다. DNA 검사 결과 그는 이 사건 및 리하이 카운티에서 벌어진 유사 범죄 2건과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모리스의 음란행위는 이른바 ‘정액법’이 새로 도입된 2006년까지는 성범죄로 간주되지 않았다.
크리스틴 머피 지방검사보는 “최소한 한 명의 피해자를 우울증에 걸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게 하는 등 모리스는 수십 년 동안 범죄행위로 많은 피해자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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