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이 일본인보다 연인에게 더 열정적…이유는?(연구)

파트너 경쟁이 치열할수록, 연인 관계에서 더 열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사진=shutterstock.com)


파트너 경쟁이 치열할수록, 연인 관계에서 더 열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 때문에 파트너의 선택·교체 자유를 훨씬 더 누리는 사회 환경에서 사는 미국인들이 일본인들보다 연인 관계에서 훨씬 더 열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대 최근 연구 결과다. 홋카이도대 연구팀은 ‘관계 이동성이 높은 사회’에 사는 미국인들은 파트너가 불륜을 저지르거나 파트너를 경쟁자에게 빼앗길 수 있는 위험과 걱정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관계 이동성이 높은 사회’란 파트너를 선택·교체할 수 있는 자유가 더 큰 사회를 뜻한다. 한편 관계 이동성이 낮은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불륜이나 상대방에게 거부당할 위험과 걱정이 적어 열정적인 행동이 덜 중요하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팀은 이들 가설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모집한 미국인 이성애자 154명(남성 78명, 여성 76명)과 일본인 103명(남성 65명, 여성 38명)을 설문조사했다. 이들에게 주변 사람들의 연인 관계 이동성의 수준, 현재의 파트너에 대한 열정의 수준, 특정 파트너와 관계를 형성할 때 다양한 헌신적 행동을 택할 가능성 등을 물었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 미국인들은 일본인들보다 파트너에 대해 더 열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관계 이동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어떤 사람이 더 열정적일수록 다른 이성들과의 관계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한편, 자신의 파트너에게만 관심과 애정을 쏟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유키 마사키 교수는 “인간들에게는 좋은 짝짓기 파트너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며, 이는 적응의 기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의 짝짓기 행동을 연구할 때 사회생태적 요인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파트너가 선택의 자유를 더 많이 누릴 경우, 파트너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고 더 열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사키 교수는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 전에, 다른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포함해 추가 연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일본학술진흥회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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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청결제와 질세정제, 어떻게 다를까?

    최근 Y존 케어를 위한 청결제, 세정제, 질에센스, 이너젤 등 다양한 제품 라인들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죠. 그중 기초 라인에 속하는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 부위와 성분, 쓰임새가 확연히 다른데요. 헷갈리지 않고 올바로 쓰는 법을 알아봅니다. 여자라면 쉽게 말 못하는 고민이 바로 Y트러블인데요. 가렵고 찝찝하고 불쾌한 냄새가 나면 정말 하루종일 괴롭죠. 여자의 감기라고 하는 질염은 민감하고 예민한 Y존에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인데요. 특히 임신출산 전후면 더욱 Y존 케어에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질염까지 생긴다면 여성 청결제를 써야할 지, 질 세정제를 써야할 지 궁금해지는데요. 정답은 ‘둘다 쓴다’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질 분비물이 늘 나오기 때문에 외음부에 분비물이 묻을 수 밖에 없는데요. 주름이 많거나, 질염에 걸리면 소음순 주변으로 분비물이 많이 껴있게 됩니다. 여성청결제는 외음부 세정제라고도 하는데, 질 바깥부분인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는 제품으로 예전에는 식약처의 심사와 허가를 받아야만 판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이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되기 시작해 그 후로 제조사들이 간단한 신고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되었죠. 여성의 외음부는 약산성 환경을 유지시켜 병원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고, 질내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성청결제를 고를 때는 PH 3.5~4.2인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외음부가 깨끗하면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성 청결제를 사용할 때는 세안을 하듯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매일 사용하기보다는 주 1~3회 사용하는 것이 알맞구요. 평소엔 물로만 외음부를 잘 씻어도 무방합니다. 또한 외음부는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라 알칼리성인 비누나 바디워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반면 질 세정제는 질염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으로, 질 안에 삽입할 수 있도록 주사기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질 세정제는 질 안을 세척하고 유해균이 번식하지 않게 살균하는 기능이 있어 소독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여성청결제가 생식기 외부 청결을 위한 것이라면 질 세정제는 생식기 내부 세정용입니다. 몸 안에 하는 치료에 쓰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처방 후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질 세정제는 냄새가 자주 나거나 냉이 나오는 질염 증상이 발생 시 사용하며, 주 2회가 적당합니다. 너무 자주 하면 질 내부에는 유산균과 함께 6가지 균들의 밸런스가 깨져 몸에 유익한 유산균을 없애므로 오히려 유해균이 번식할 환경을 만들어주게 되기 때문인데요. 세정할 때에도 상처가 생기거나 자극에 예민하므로 조심스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게 Y존을 케어하는 방법, 평소에는 여성청결제로, 질염이 생겼을 때는 질세정제로, 이것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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