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체위는 '이것'

건강업체 슈퍼드러그가 미국·유럽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체위는 '69 스탠딩업'이었다. (사진=shutterstock.com)


 

사람들은 성관계를 할 때 어떤 체위를 선호할까? 또 시도하기 두려워하는 체위는 무엇일까? 영국의 건강뷰티업체 슈퍼드러그가 유럽·미국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체위와 가장 무난하게 생각하는 체위가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유럽·미국 남녀가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체위는 ‘69 스탠딩 업’이었다. 남녀가 동시에 구강성교를 하는 ‘69’ 체위를 서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남성이 여성의 몸을 들어 올려야 해서 자칫 떨어져 다칠 위험이 있는 어려운 체위다. 응답한 남성의 56.8%와 여성의 42.7%가 ‘69 스탠딩 업’ 체위에 공포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항문성교 체위와 후배위의 일종인 ‘닐링 휠배로’(kneeling wheelbarrow) 체위가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의 54.5%와 여성의 30.5%가 항문성교 체위를 시도하는 데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3위는 ‘닐링 휠배로’였다. 이 체위는 여성에게 양팔을 펴서 바닥을 짚게 한 뒤, 뒤에서 남성이 무릎을 꿇고 여성의 다리를 들어 올린 채 관계하는 체위다. 18.6%와 여성의 24.8%가 이 체위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또 유럽·미국 남녀가 가장 무난하게 생각하는 체위는 1위 남성 상위, 2위 여성 상위(카우걸 스타일), 3위 후배위(도기 스타일) 등이었다.

 

성관계 전문가들은 다소 좀 모험적이거나 재미가 없더라도 새로운 체위를 종종 시도하면 성욕을 증진할 수 있다고 권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한 커플의 약 9%는 성적으로 전혀 도전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 남성들이 자위행위와 구강성교, 그리고 ‘더러운’ 성관계를 미국 남성들보다 훨씬 더 우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관계 전문가인 애너벨 나이트는 “새로운 체위를 시도하고, 최소한 평소의 체위라도 섞어서 하는 게 성생활을 신선하고 활기차게 유지하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체위에 변화를 주기 위해선 자주 취하는 체위 3가지 정도에 관해 느낌과 상황 등을 꼼꼼하게 기록할 필요가 있다. 커플들은 그 리스트를 교환하고, 도전할 새로운 체위를 각자 선택하고 상호 협의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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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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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나누는 것’과 ‘섹스’는 어떻게 다를까?

    섹스와 사랑을 나누는 것은 겉보기에 비슷할 수 있지만 그 본질은 전혀 다르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감정과 헌신이 함께하는 깊은 연결이지만 섹스는 때로 단순한 육체적 욕망으로 끝날 수 있다. 두 행위의 차이는 감정의 유무와 관계의 깊이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1일 미국 건강전문매체 메리지에 따르면,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감정적 친밀함을 바탕으로 하며 서로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려는 소통이 중요하다. 반면 섹스는 감정적 교류가 없는 순간적인 욕망의 표현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감정 없이 이루어진 만남은 신체적 해소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사랑을 나누는 경우에는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말을 주고받는 등 감정적 연결이 중심이 된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연애나 헌신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데이트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친밀한 시간이나 서로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반면 섹스는 감정적 유대 없이 가볍게 끝날 수 있으며 단순한 욕망의 발현으로 남을 때가 있다. 의사소통 또한 두 행위를 구분하는 핵심 요소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상대의 만족을 위해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며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반면 섹스는 대화보다 신체적 행동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감정 교류가 부족하다. 사랑을 나눌 때는 움직임이 부드럽고 섬세하며 긴 멈춤과 느린 호흡이 함께한다. 섹스는 종종 빠르고 강렬한 리듬으로 진행되어 감정보다는 본능이 앞선다. 전희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난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긴 포옹과 키스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지만 섹스는 전희 없이 바로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서도 차이는 명확하다. 사랑을 나누는 데는 감정적 연결과 신체적 교감이 오래 이어지는 반면 섹스는 짧고 즉흥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서로의 취약함을 드러내며 감정적으로 열린 상태가 되지만 섹스에서는 감정을 감추고 거리감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을 나누는 커플은 대체로 서로에게 헌신하며 친밀함을 관계 유지의 수단으로 삼는다. 반대로 섹스는 헌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으며 관계 후 아무런 기대가 남지 않기도 한다. 만족감에서도 차이는 뚜렷하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은 감정적 안정과 신체적 만족을 동시에 느끼지만 섹스는 일시적인 쾌락만 남길 수 있다. 사랑을 나누는 행위는 독점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헌신과 신뢰가 바탕이 된다. 반면 섹스는 연애 관계가 아닌 상황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어 관계의 깊이가 얕다. 이와 관련해 관계 전문가들은 진정한 감정적 연결을 만들기 위해선 단순한 행위를 넘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감정적 연결을 깊게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감정과 욕구를 솔직히 표현하고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또한 방해 없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눈을 바라보고 감정을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옹이나 칭찬과 같은 사소한 애정 표현이 관계의 깊이를 더하며 일관된 행동으로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 상대의 욕망과 환상을 함께 탐색하며 상호 만족을 추구하는 것도 감정적 유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제시된다. 로맨틱한 행동은 침실 밖에서도 계속되어야 하며 현재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매일 밤 포옹하기 같은 친밀감 루틴을 만드는 것도 감정적 안정감을 주는 방법이다. 또한 “난 네 편이야” 같은 표현은 상대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한다. 한편 이번 분석은 사랑을 나누는 행위와 섹스의 본질적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감정적 연결을 깊이 있게 쌓기 위한 지침을 제시한다. 단순한 육체적 행위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교감하는 경험이 관계의 질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연인 관계 전반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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