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3요소' 나타난 얼굴, 매력 없다(연구)
심리학에서는 나르시시즘(자기애)·마키아벨리즘(목적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향)·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등의 성격 특성을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고 부른다. 최근 연구결과 여성들은 이 ‘어둠의 3요소'의 얼굴 특징을 지닌 남성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둠의 3요소’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성관계 파트너를 더 많이 갖는 경향이 있다는 종전의 연구 결과와는 배치되는 결과다.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은 18~26세 여성 96명을 대상으로 ‘심리학의 어둠의 3요소’가 성관계 및 연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물, 보트카를 탄 레모네이드, 가짜 알코올음료를 각각 마시게 한 뒤 남성들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다. 또 남성들이 높거나 낮은 수준의 나르시시즘·마키아벨리즘·사이코패스 등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얼굴을 조작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가한 여성들이 높은 수준의 ‘어둠의 3요소’ 특성을 지닌 얼굴을 매력적인 단기 파트너로 평가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또 그런 얼굴을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음주하더라도 평가결과가 전혀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내용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저널에 발표됐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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