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섹스 국제회의' 테러 위협으로 장소 급변경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로봇섹스는 동성애와 동급" 테러 예고

조직위 측은 테러 위협에 따른 보안 상의 이유로 이번 회의의 개최 장소를 비밀장소로 옮겼다고 밝혔다.(사진=shutterstock.com)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 때문에 섹스로봇 국제회의 장소가 갑자기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들은 제3회 ‘로봇과 함께하는 사랑과 섹스’ 국제회의가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협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당초 19일(현지시각)부터 이틀간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 열리게 돼 있었다. 그러나 조직위 측은 테러 위협에 따른 보안 상의 이유로, 컴퓨터 과학자·인공지능(AI) 전문가·로봇 윤리학자들이 모이는 이번 회의의 개최 장소를 비밀장소로 옮겨야 했다. 앞서 제2회 국제회의는 2015년 말레이시아 이스칸다르 주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불법이라는 이유로 현지 경찰에 의해 금지됐다. 당시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기계와 성관계를 맺는 걸 과학이라고 할 수 없으며, 한마디로 웃기는 짓”이라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올해의 회의를 앞두고 한 ‘국제단체’로부터 테러 위협을 당했다. 이에 따라 국제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안요원들을 고용해 런던 북부의 새 회의 장소를 순찰토록 했다.
 
‘로봇과 함께하는 사랑과 섹스’ 국제회의 창설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안드리안 데이비드 척은 “테러 위협에 관한 비밀정보를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섹스는 무슬림 종교에 어긋나며, 동성애와 맞먹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는 그동안 말레이시아 경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 런던 골드스미스대 대변인은 “통제를 벗어난 상황 탓에 올해 회의는 여기서 열리지 못하지만, 우리 대학은 이 주제에 관한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주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회 ‘로봇과 함께하는 사랑과 섹스’ 국제회의는 2014년 포르투갈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약 40명의 관련 학자들이 참가해 로봇과 인간관계에 관한 각종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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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자궁암 수술하면 성생활 힘들까?

    자궁암, 전립선암을 비롯한 생식기암을 수술해도 이전과 같은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수술이나 항암치료, 호르몬 억제 치료 등을 받은 이후 몸 상태가 이전과 다르다고 느끼며, 이전과 같은 성생활은 불가능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큰 오해라고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교수가 설명하는 생식기암 치료와 성생활 사이의 오해에 대해 정리해본다. ◇ 여성: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 전혀 문제 없어 여성의 경우, 자궁수술이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자궁이 없어도 성생활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성생활은 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생활과 자궁은 무관하다.  질은 아기를 출산하는 산도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탄력이 강해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넓이나 길이가 확장될 수 있는 신체기관이다. 자궁수술만 받은 상황이라면, 수술 후 질 부위가 회복되는 8주부터는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하다. ◇  남성: 전립선과 음경은 별개의 조직 흔히 전립선을 제거하면 발기가 안 돼 성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음경과 전립선은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물론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나면 발기 능력이 저하될 수는 있으나, 발기부전 치료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암투병 후에는 몸이 피로하고 쇠약해져 성욕이 감퇴할 수 있다. 특히 성기 부위 방사선 치료는 성관계 시 통증을 유발해 성욕이 줄어들고, 호르몬 치료나 생식기관 제거 치료는 성 호르몬 변화를 유발, 성욕에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는 너무나 당연하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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