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후 독감 유사 증상…'이것' 의심해야

사정 후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나는 남성들이 있다. '오르가슴 후 질병 증후군' 이라는 알레르기 질병의 일종이다. (사진=shutterstock.com)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성관계에 대해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오르가슴을 느낀 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아직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른바 남성들에게 나타나는 ‘오르가슴 후 질병 증후군’(POIS, post-orgasm illness syndrome)은 성관계 직후에 독감 유사 증상을 일으킨다. 성관계 후 코가 막히고, 피로하고, 땀을 흘리는 알레르기 질병의 일종이다.

 

이 알레르기성 질병은 2002년에 처음으로 의학계에 보고됐으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5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발병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툴레인대 의대의 최근 연구 논문에 따르면 POIS는 과소 진단 및 보고되는 희귀한 질병이다. 이 질병의 유병률·병태생리학·치료법을 규명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질병을 앓는 남성들은 성관계 후 극심한 피로감·쇠약·발열·발한·기분변화·과민반응·코막힘·눈 가려움증과 정신집중이 안 되는 문제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사정을 한 뒤 몇 초, 몇 분, 몇 시간 안에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그 증상은 2~7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은 즉각적인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정액 알레르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보편적인 믿음이다. 정액 알레르기는 사정할 때 발견되는 단백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주로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남성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이론은 일부 남성들의 경우 ‘내인성 오피오이드 수용체’(endogenous opioid receptors)에 영향을 미치는 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것은 엔도르핀이다.

 

인체가 성관계 때 분비되는 ‘내인성 오피오이드’의 양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POIS 환자들은 항히스타민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항우울제) 및 벤조디아제핀(기능 억제제)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면역요법인 감감작요법(hyposensitisation)으로 치료해 노출로 알레르기 반응을 줄인 사례도 2건 있었다. 이 경우 사정을 더 많이 하면, 증상이 줄어든다. 완치는 안됐지만, 이 요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을 완화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질병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적정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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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관계 중 민망한 ‘질방귀’ 소리가?

    성관계 중 질에서 공기가 뿡 빠지는 소리가 난 경험이 있으신가요? 보통 여성들은 성관계하다가 갑자기 방귀 소리가 나면 굉장히 민망해합니다. 이러한 소리는 출산과 노화로 인한 질 근육의 노화로 생긴 생리적인 현상으로, 전혀 부끄러워할 일은 아닌데도 말이죠. 남녀가 피스톤 운동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 이렇게 느닷없이 질에서는 나는 방귀 소리로 섹스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하는데요. 말 그대로 여성의 질 속으로 들어갔던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항문 방귀처럼 뿡하고 소리를 내는 증상을 ‘질방귀’라고 부릅니다. 대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여성들은 성관계에서 삽입 도중 이런 소리가 나면 유난히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요즘은 플라잉 요가에서 다리를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동작을 한다거나 또는 필라테스에서 다리를 벌렸다가 오므렸을 때도 이런 소리가 난다고 호소하는 여성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만약 성관계를 할 때나 운동할 때 자주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내 몸에 이상에 없는지 한 번쯤 점검을 해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질방귀가 생기는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히는 것도 늘어난 질 근육! 보통 임신과 출산 그리고 노화로 인해, 질 근육의 탄력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 잦은 성관계로 인해서 질 근육이 늘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요. 물론 이런 임신과 출산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선천적으로 질 근육의 약하신 분들도 있긴 합니다. 이렇게 질 근육이 늘어나게 되면 성관계 하는 도중에 질 안으로 공기가 들어갔다가 가스 빠지는 느낌이 나거나 또는 소리가 나는 것이죠. 질방귀도 신체 구조상 질 안쪽보다 입구가 좁았을 때 공기가 빠져나오면서 소리가 나오는 원리인데, 이러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모두 질이 늘어난 건 아닙니다. 질 입구 근처는 타이트한데 그 안쪽이 늘어나 있으면, 질의 안쪽이 넓어지며 공기가 들어가서 뿡 하고 소리가 나오게 되는 경우도 있죠. 또한 질방귀는 성관계를 할 때 특정 체위하고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 특히 정상위보다 후배위 체위를 할 때 더 잘 나온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이유는 후배위 할 때 이미 정상위 체위를 하면서 공기가 좀 들어가 있는데 후배위를 하면서 그 약간 각도가 바뀌면서 압력차에 의해서 뽕하고 바람 빠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계할 때 민망한 질방귀를 방지하려면, 여성 상위보다는 정상위가 좋습니다. 게다가 연인끼리 체위를 바꿀 때도 서서히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하죠. 하물며 뺀 상태에서 체위를 변경하는 것보다 삽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체위를 변경하는 것이 질 방귀가 덜 생기는 요령! 물론 남자와 여자는 질방귀를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남자들은 파트너인 여성이 질방귀를 뀌더라도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게다가 남자들은 이 소리가 관계 중에 나면 일단 들어가 있는 삽입한 상태에서 애액이 많이 나왔다는 걸 느끼기 때문에 맘속으로 기뻐합니다. 그런 상황인데도 여자는 굉장히 부끄러워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여성들은 질방귀 문제를 해결하고, 소리가 나지 않는 치료법을 찾게 되는 것이죠. 사실 기혼여성이라면서 살면서 질 방귀를 한두 번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긴 합니다. 그런데도 막상 성관계 도중에 이런 소리가 나면 움찔하고, 딱 굳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질방귀는 여성의 성적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성관계를 기피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는 거죠. 분명한 사실은 질방귀는 결코 질병은 아니라는 것! 질과 음경 사이의 공간이 타이트하게 꽉 맞으면 질방귀가 생길 일은 없습니다. 질과 음경 사이의 공간이 느슨해지니까 이 사이에 공기가 유입되어, 느슨해진 사이로 공기가 나오면서 주사기가 들어갔다가 나올 때처럼 뻥 소리가 나는 것이니까요. 물론 생활 속에서 질방귀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의 수축과 이완하는 힘을 길러주는 케겔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하면 됩니다. 다만 케겔 운동으로 안 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지 체크해 보는 게 좋겠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질방귀 증상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일명 이쁜이 수술 같은 질 내벽 좁혀주는 질 필러나 질 레이저 시술 같은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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